Theme Story 1

건강iN 매거진 7월호hi.nhis.or.kr

무더운 여름으로부터 건강을 지켜라

40대 주부인 최모 씨에게 여름은 더 이상 ‘젊음과 낭만의 계절’이 아니다. 갈수록 여름이 길고 무더워지는 데다 젊었을 적에는 더위보다 추위에 약했던 몸이 언제부턴지 더위에 부쩍 약해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녀처럼 여름나기가 점점 자신 없어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건강하고 활기차게 여름을 보내는 지혜 몇 가지를 안내한다.

물을 자주 마시자

날이 더워지면 우리 몸은 대사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는 등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런데 땀을 많이 흘려서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지면 자칫 일사병(열탈진)을 일으킬 수 있기에 수분을 자주 섭취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갈증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고, 수분과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한 제철과일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면 카페인을 함유한 음료나 술은 탈수 현상을 더욱 가중시키므로 과도하게 마시지 않도록 한다.

끼니 거르지 않기

여름철에는 더위로 인해 입맛을 잃어버리기 쉽지만 그럴수록 제때 식사를 챙겨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데, 체력이 떨어지면 심장 근육에 무리가 생겨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규칙적인 식사로 체력과 열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평소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일을 하거나 노약자의 경우라면 동물성 단백질을 적당히 챙겨 먹어서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더운 낮에는 야외활동을 피해야

12시(정오)부터 오후 5시 즈음까지는 한낮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간이다. 이때는 가능한 야외에서 하는 활동을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상책.
실제로 여름철 응급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은 온열환자 가운데 25.4%가 15~18시에, 25.2%가 12~15시에 발생했다는 질병관리본부의 조사도 있었다.
하지만 덥고 땀이 난다고 해서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체력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 되는 등 건강에 좋지 못하다. 더운 시간대를 피해서 바깥 공기도 쐬고 가벼운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길이다.

실내외 온도 차이 줄이기

냉방 중인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는 섭씨 5~8도 안팎으로 유지해야만 우리 몸이 적응하는데 무리가 없다.
또 냉방을 할 때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창문을 열어서 환기해야 실내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다.
냉방기를 틀어놓는 실내에서 장시간 생활한다면 소매가 긴 옷이나 얇은 담요를 미리 준비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도록 하자.

충분한 휴식과 숙면

밤이 되어도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것을 열대야라고 한다. 보통 장마가 끝나고 난 뒤 찾아오는 열대야는 더운 데다 습하기까지 해서 도통 잠을 이루기 어렵다. 이때 숙면을 돕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밤에 술, 커피, 콜라, 녹차 등을 마시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또 자기 직전에는 수박이나 음료 등 과도한 수분의 섭취를 피하고, 배가 고프다면 야식보다는 우유를 따뜻하게 해서 먹는 것이 잠을 청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누워서 억지로 잠을 청하기보다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다가 졸리면 침실로 가는 편이 낫다. 늦은 시각에 잠이 들었어도 아침에 깨는 시각은 일정하게 유지하고, 대신 낮에 잠깐씩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취침 직전에 과격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잠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삼간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과로로 몸을 혹사시키거나 술을 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여유 있는 생활이 무더위로부터 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유지해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하자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