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성 안질환의 가장 대표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이다. 백내장은 외부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하며,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려 손상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근시나 고혈압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병한다. 녹내장이란 눈이 딱딱해지거나 시신경에 피가 잘 돌지 않아 신경이 계속 죽는 병인데, 크게 통증이 없는 녹내장과 통증이 있는 녹내장으로 나뉜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인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장애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녹내장과 황반변성을 방치할 경우 자칫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인성 안질환의 전조증상 알아두기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약하고 섬세한 기관 중 하나이다. 특히 한 번 망가진 눈은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안질환에 대한 예방은 물론, 전조증상이 발생했을 때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언제부터인가 조그만 글씨가 흐릿해 보이거나, 눈이 금방 피곤해져서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기 힘들고, 눈 앞이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일 때. 혹은 가까운 곳을 보다가 먼 곳을 바라보면 물체의 초점이 잘 맞지 않아 어지럽기까지 하다면 노인성 안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눈을 자주 찡그리고 눈이 부시며,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기 힘들거나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주요한 이상신호다.
이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고, 50세 이상의 시니어라면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안과 검진을 받아 노안, 백내장, 녹내장 등 대표적인 노화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노화 늦춰
건강한 눈을 만들기 위해서는 눈의 노화 현상을 늦추는 것이 우선이다. 노인성 안질환을 불러오는 위험 요인으로는 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과 과로,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레저 활동에 따른 자외선 노출 증가 등이 있다. 노인성 안질환을 예방하려면 이러한 위험 요소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우선 햇볕이 강한 날에는 환한 자외선에 눈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선글라스나 양산 등으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내에서는 너무 어두운 곳에서 TV나 컴퓨터 등을 이용하는 일을 줄여야 하는데, 이는 어두운 곳에서 화면의 빛에 눈이 노출될 경우 평소보다 많은 양의 활성산소가 만들어져 눈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장시간 TV를 시청하거나 컴퓨터를 할 때는 주변을 밝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로는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평소 책을 자주 보거나 컴퓨터 업무를 많이 한다면 눈을 자주 깜박이는 습관을 들이고 1시간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눈에 좋은 녹황색 채소를 자주 섭취해야
눈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당근, 시금치, 브로콜리와 같은 녹황색 채소에는 눈 망막의 피해를 막는 루테인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녹황색 채소를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노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결명자차, 블루베리, 아연이 풍부한 굴, 연어, 우유, 쇠고기도 눈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블루베리에는 비타민 A, 항산화 물질 및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눈이 뻑뻑하거나 피로에서 오는 안구건조증과 야맹증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화학보존제가 첨가된 음식, 사탕이나 케이크 등 설탕이 많이 첨가된 단 음식은 눈 건강에 나쁜 음식이므로 가급적 섭취를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