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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iN 매거진 1월호hi.nhis.or.kr
중년 돌연사의 80% 꼭 알아두어야 할 심근경색 초기 증상

중년 돌연사의 80%
꼭 알아두어야 할 심근경색 초기 증상

‘밤새 안녕’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돌연사 소식이 많은 요즘이다. 겨울 한파가 시작되며 심뇌혈관 질환 환자들이 늘고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 관상동맥질환,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앓고 있다면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찬 기온에 혈관이 좁아지면서 심근경색 등의 급성 혈관질환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야외 활동 주의보

찬바람이 불면서 중년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질환인 심근경색 환자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는 것으로,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한 심장 근육의 일부가 죽는 병이다. 심근경색은 일교차가 6도 이상 차이 나거나 기온이 영상 1.5~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그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우리 몸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한다. 특히 아침 시간에는 교감신경이 빠른 속도로 흥분돼 빠르게 혈압이 상승하는데, 이때 동맥경화 환자의 경우 좁아진 혈관의 죽상반이 파열되며 혈관이 막혀 심장과 뇌에 혈액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12월에 심근경색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조사되었다. 또 기온이 1℃ 떨어질 경우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1.72%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겨울철 야외 활동에 주의를 요해야 한다.

급성 심근경색의 생존 포인트는 시간

급성 심근경색은 뇌졸중만큼 돌연사 가능성이 큰 질환이다. 급성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영양분을 공급하는 관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심장은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몇 분만 멈춰도 세포가 심각하게 파괴되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심장 근육이 점점 괴사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급성심근경색의 초기 증상은 가슴 중앙이나 왼쪽에 나타나는 갑작스러운 통증이다. 만약 이 같은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될 땐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크다. 그 외에 호흡 곤란이나 실신,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장마비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니 무엇보다 빠르게 병원으로 향해야 한다. 하지만 급성 심근경색의 25% 정도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평소 심장이 좋지 않은 고령층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항상 예의주시해야 한다.

고지혈증·비만·고혈압 등 위험요소 사전에 관리

심근 경색의 위험 요소로는 흡연,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등을 들 수 있는데, 예방을 위해서는 위험요소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금연, 금주는 필수이며, 과식을 피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려는 노력을 겸해야 한다. 지방질 섭취를 줄이는 대신 신선한 채소를 먹고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도움이 된다.

또 활동적인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고혈압 발생 확률이 20~50% 정도 높다. 꾸준한 운동은 심폐기능을 개선하고 체중과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걷기·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주 3~4회씩, 1회 30분~1시간 정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