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마다 화장실에 가지만 영 개운치가 않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지만 배가 항상 묵직하다면 변비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할 때 위에서 음식을 소화하면 소장에서 그 영양소를 흡수한다. 그리고 남은 찌꺼기가 대장으로 이동되어 배출되는데 이때 장내 환경이 좋지 않으면 변비에 걸리기 쉽다.
보통 변비를 일시적인 불편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변비에 걸려 장내에 독소나 찌꺼기가 쌓이면 배변 시 통증이나 출혈이 동반되기도 하며, 복부팽만감, 복통, 식욕부진, 소화불량의 증상에 더욱 심해지면 치핵이나 치혈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변비는 사람에 따라 호소하는 증상도 다양하고 정확하게 정의하기에 모호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기능성 변비에 대한 로마 진단 기준>에 따르면 다음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변비라고 정의할 수 있다.
기능성 변비에 대한 로마 진단 기준 II
- 일주일에 3회 미만으로 변을 볼 때- 4회 배변 중 1회 이상의 횟수에서 잔변감이 있을 때
- 4회 배변 중 1회 이상의 횟수에서 과도하게 힘을 주어야 할 때
- 4회 배변 중 1회 이상의 횟수에서 딱딱한 변을 볼 때
- 4회 배변 중 1회 이상의 횟수에서 항문이 막히는 느낌이 들 때
- 4회 배변 중 1회 이상의 횟수에서 원활한 배변 유도를 위한
부가적 처치가 필요할 때
배변 활동이 좋으면 날씬한 체질이 된다고 말한다. 쾌변을 통해 장내 환경이 정상화되어 몸이 가벼워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장은 음식의 영양소를 흡수해 체내에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장 안에 노폐물이 쌓이면 노폐물이 혈액 안으로 들어가 세포들이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기 힘들게 되는데, 이때 세포에 전달되지 못한 영양소들은 지방이 되어 세포 위주에 축적된다.
하지만 장의 컨디션이 좋으면 세포들이 양질의 영양소를 듬뿍 흡수해 세포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지방을 연소시키기 좋은 환경이 된다. 고로 생활습관을 개선해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 피부는 물론 체중조절에도 꼭 필요한 것이다.
몸이 개운해지는 쾌변 생활 습관
- 아침에 마시는 물은 장을 자극해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 매일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 장의 리듬 또한 일정해져 장의 연동운동을 수월하게 한다.
- 하루 걷기 30분은 장과 자율신경을 개선해 쾌변을 돕는다.
- 반신욕은 몸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데, 38~40°C의 온수로 15분간 실시하는 것이 좋다.
- 아침시간에 배변활동이 가장 활발하므로 화장실에 들어가서 머무는 시간을 아침마다 생활화한다.
- 식후에 바로 잠을 자면 장의 소화 및 흡수를 더디게 하므로, 잠자기 3시간 전에 저녁 식사를 마친다.
- 변비에 좋은 음식은 따로 있다. 유산균이 많은 요구르트, 식이섬유가 들어간 현미, 특히 다시마와 미역에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