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은 개인에게 감염병에 대한 면역을 갖게 하고, 사회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역할도 해낸다.
예방접종으로 집단면역을 얻을 경우 집단 대부분이 감염병에 대한 면역을 가짐으로써
감염병 확산이 느려지고 면역이 부족한 사람도 감염될 확률이 낮아지는 상태가 된다.
그렇다면 예방접종을 받을 때 알아두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어릴 때는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챙겨야 할 예방접종이 꽤 있다. 소아 시절에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예방 효과의 지속을 위해 추가 접종이 필요한 것이 있고, 소아보다는 성인 때 맞아야 효과가 더 큰 것도 있다.
예방접종을 할 때는 먼저 과거의 병력이나 해당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있는지, 받았다면 언제 받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예방접종을 했을 때 중증 알레르기(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일어났던 경험이 있다면 해당 접종을 다시 하지 말아야 한다. 급성 감염성 질환 등 급성 질환에 걸렸거나, 최근에 발열 등 건강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예방접종을 미루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접종을 받은 뒤에는 주사 부위에 통증이나 발적이 생길 수 있지만 오래 가는 경우는 별로 없다. 감기처럼 체온이 오르고 근육통이 올 수도 있지만 보통 며칠 안에 좋아진다. 만약 이상증상이 며칠 지나도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 뒤에는 며칠간 강도 높은 운동이나 과로를 피해야 한다.
주의하세요!
풍진 예방접종은 생백신을 투여하기 때문에 접종 후 4주 동안은 임신을 피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은 다른 백신과 동시 접종을 피하는 것이 좋다. 동시 접종 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른 백신과의 접종 간격을 최소 14일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4주 이내 BCG(결핵) 접종을 시작으로 표준예방접종일정표에 따라 다양한 예방접종을 받게 된다. 자녀의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kdca.go.kr) 또는 이동통신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접종 기록이 등록되지 않았다면 접종기관에 등록을 요청하면 된다.
아이의 예방접종과 관련해 주로 궁금해 하는 사항을 질의응답으로 정리해본다.
Q . 외국에 살다가 귀국했는데, 이후 예방접종 일정은 어떻게 되나? A. 나라마다 질병의 역학적 특성 등에 따라 예방접종 일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계속 거주할 나라에서 권장하는 예방접종일정에 따라 접종한다. ‘영문 예방접종증명서’ 또는 접종기관의 직인이나 공식 사인된 서류를 발급받아온 경우에는 가까운 보건소에 전산등록을 요청한다.
Q . 예정된 날짜에 예방접종을 받지 못했는데, 다시 처음부터 접종해야 하나? A. 접종이 지연되었을 때 처음부터 다시 접종할 필요는 없다. 단, 접종이 늦어지면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므로 지연되었다면 가능한 빨리 접종을 완료하도록 한다.
Q . 기침과 콧물, 미열이 있는데 예방접종을 미뤄야 하나? A. 기침, 콧물과 같은 감기 증상이나 중이염, 배가 아프거나 혹은 38℃ 미만의 미열 등 경미한 질환이 있을 때는 예방접종을 진행해도 된다. 단, 중등도 이상의 질환을 앓고 있다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주의하세요!
백일해 백신 투여 7일 이내에 다른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뇌증이 발생했던 경우 백일해 또는 백일해 성분을 포함한 백신 접종을 금한다.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