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한 끼 뚝딱
여름 보양식의
대명사는 누구?
이제 곧 초복, 중복, 말복으로 이어지는 삼복더위가 시작된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다 보면 몸은 축 쳐지고 입맛은 없고 체력도 떨어지기 쉬운데,
음식을 곧 약이라 여겼던 우리 조상들은 여름철 원기 회복을 위해 삼계탕이나 보신탕 같은 보양식을 챙겨 먹었다.
이미지 보양식, 칼로리는 조심하자
여름 보양식으로 가장 유명한 음식은 삼계탕이다. 닭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소화‧흡수도 잘 되어 체력을 보강하는 데 좋다. 같이 넣어서 끓이는 인삼은 여름철 냉해지기 쉬운 몸 안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아준다.
보양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추어탕은 원래 여름 동안 허해진 원기를 회복하기 위해 초가을에 먹었던 음식이다. 추어탕은 칼슘과 단백질, 그리고 라이신과 타우린 등이 풍부한 대표적인 강장식품이다.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식품으로 콩국수, 메밀국수, 잣국수 등도 있다. 콩은 양질의 단백질을 우리 몸에 공급해주며, 메밀은 소화가 잘 되는 식품으로 단백질,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또 제철과일인 참외와 수박 등도 수분과 당분을 공급해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몸을 챙기기에 좋다.
삼계탕, 장어구이, 갈비탕 같은 보양식을 먹을 때는 이들 음식의 칼로리가 꽤 높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보통 장어양념구이는 1551kcal, 삼계탕 1001kcal, 갈비탕 750kcal, 추어탕은 555kcal 정도를 포함하고 있다. 잘못 했다간 높은 칼로리로 인해 오히려 건강을 망치는 ‘비만식’이 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보양식, 여름을 건강하게!’(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칼럼),
네이버 지식백과 ‘보양식, 알고 보니 비만식?’(KISTI의 과학향기 칼럼),
네이버 지식백과 ‘장어’(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 2)

이미지 장어살 올린 고품격 영양밥, 장어밥
단백질과 비타민A가 풍부한 장어는 여름이 제철로, 과거에는 장어로 탕을 끓이거나 백숙을 만들어서 영양을 보충했다. 장어와 복숭아를 상극이라 부르는데, 장어를 먹고 디저트로 복숭아를 먹을 경우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실뱀장어가 풍작을 이룬 데다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민물장어 가격이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비싼 몸’으로 불리는 보양식의 대표 주자를 가정에서 한두 번쯤 즐겨봄직한 요즘, 장어를 이용해 고품격 영양밥을 지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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