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식중독 환자수와 발생 건수가 최근 10년 이래로 가장 낮았다. 2020년 식중독 발생건수는 178건이었고, 식중독 환자수는 인구 100만 명당 53명이었다. 이는 최근 5년간의 평균치와 비교했을 때 식중독 발생건수는 52%, 환자수는 40% 수준에 머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중독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래로 가장 적은 환자수였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모든 국민이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 데다, 학교 출석일수가 줄어든 것 등이 식중독 발생을 크게 줄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곳은 어디일까. 2020년과 최근 5년 평균을 비교하면 차이가 나타난다. 5년 동안 평균적으로 식중독 환자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학교(학교 집단급식소)’이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학교 출석일수가 줄어들면서 학교에서의 환자수가 급감했다. 2020년 식중독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설은 ‘집단급식소(학교 외 집단급식소)’이며, 식중독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음식점이다.
*기타: 야외활동 및 행사장 섭취, 식품제조가공 및 판매업소,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