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도 변화한다.
예전 같지 않게 발의 피로함이 쉽게 가시지 않고, 발 이곳저곳이 아프다.
마치 '예쁘고 멋진 신발은 그만 찾고, 늦기 전에 건강에 좋은 신발을 신어!'라고 외치는 것 같다.
내 발에 편안하고 건강하며 안전한 신발을 고르는 방법을 알아보자.
저녁만 되면 신발에 발이 꽉 낀 것처럼 불편하고 아프다면, 그 신발을 언제 구입했는지 되새겨 보자. 보통 발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장 작은데, 피곤한 발이 점점 붓기 시작하면서 저녁이 되면 발 길이는 0.5~1cm, 발 볼은 2~10% 정도 커진다. 따라서 부은 발에도 잘 맞는 신발을 고르려면 오후 5시 이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오전에 신발을 구입해야 한다면 두꺼운 양말을 신고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나이가 들면 발바닥 아치(발바닥의 오목한 부분)가 내려앉아 발이 길어지고 발의 볼도 넓어진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발 사이즈를 측정하고, 신발은 되도록 직접 신어본 뒤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때 신발은 반드시 서 있는 상태에서 신고 걸어봐야 한다. 발 길이는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1cm 정도 더 작게 측정되기 때문이다.
신발 사이즈를 선택할 때는 발 길이와 발 볼 모두를 고려한다. 신발을 신었을 때 발가락 앞에 약 1cm 정도 여유가 있는 것이 좋고, 발가락을 최대한 신발 앞쪽으로 밀어 넣었을 때 뒷부분에 새끼손가락이 들어갈 정도가 적당하다. 신발 깔창을 분리해 발에 대어보며 볼 넓이가 넓거나 좁지 않은지도 꼭 확인한다. 간혹 나중에 늘어날 거라며 꽉 끼는 신발을 구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발이 늘어나는 것보다 발의 변형이 먼저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큰 쪽의 발 사이즈에 맞춰라!
왼발과 오른발의 크기가 다른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큰 쪽 발을 기준으로 신발 사이즈를 맞춘다.
만약 양발의 사이즈 차이가 크다면, 작은 쪽 발에 양말을 겹쳐 신거나 깔창을 넣어 조절한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쿠션 역할을 하던 발바닥 지방층이 얇아져 족저근막염이 생기기 쉽다. 발이 받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바닥에 쿠션감이 충분한 신발을 고르고, 되도록 발 전체를 감싸주는 신발을 신어 발을 보호하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