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교감신경이 민감해지면서 혈관이 수축한다. 따라서 고혈압은 물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과 혈관에 큰 부담을 주어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혈당을 떨어뜨리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저항성이 커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그 결과 혈당 수치가 높아져 당뇨병이 발생하기 쉽다. 또 수면 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코르티솔이 인슐린의 역할을 방해해 혈당 수치를 높여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수면이 부족하면 공복감을 높여 기름진 음식을 먹고 싶게 하는 그렐린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든다. 늦은 밤 야식의 유혹에 빠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식욕을 증가시키고, 특히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게 하는 코르티솔 호르몬의 분비도 늘어난다. 때문에 수면이 부족하면 비만이 되기 쉽다.
낮에 뇌가 활동하면서 생긴 베타 아밀로이드와 같은 노폐물은 밤에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뇌 밖으로 배출된다. 때문에 수면 부족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베타 아밀로이드가 배출되지 못하고 뇌에 축적되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진성북스 네이버 포스트 ‘오늘의 숙면이 내일의 건강이다!’,
헬스조선 2017년 12월 4일, 헬스경향 2018년 12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