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받아들이기, 웰에이징의 시작
사람들의 관심은 안 늙고 젊게 살아가는 것을 중시하는 ‘안티에이징(anti-aging)’에서, 늙음을 인정하되 잘 늙어가기 위한 ‘웰에이징(well-aging)’으로 점점 옮겨가고 있다. 웰에이징은 자기 나이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비롯된다. 건강하게 늙기 위해서 식생활을 챙기고, 운동하며, 사람들과 활발한 관계를 이어간다. 건강하고 행복한 나이 듦을 위해 스스로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최근에 출시된 국산 소형 자동차 광고에는 시니어 여성 4인이 등장했다. 그들은 젊은이 못지않은 활기와 열정으로 자신의 삶을 즐기는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금껏 사회 초년생이 단골로 등장했던 소형차 광고에 나이 지긋한 모델이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로 지난해 해당 소형 자동차를 가장 많이 선택한 소비자가 50대였다는 데 답이 있다.
뛰어난 체력과 경제력을 갖추어 퇴직 후에도 사회적으로 왕성한 문화 활동과 소비 활동을 하는 장년층을 두고 ‘활동적 장년’ 혹은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라 부른다. 사회적으로 웰에이징 바람이 불면서 이들 활동적 장년의 활약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활동적 장년이 소비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마케팅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평균수명이 나날이 길어지는 가운데, 긴 날들을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나’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웰에이징을 위해선 스스로의 몸과 마음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필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