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트렌드
당신은 노모포비아?
혹은 디지털 미디어 중독?
SNS, *튜브, 동영상, 게임, 인터넷…
당신은 하루에 몇 시간이나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하는가?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각종 기기를 이용할 때 당신의 자세는 바른가?
가끔은 눈과 몸을 쉬어주는가?
필요 이상의 정보 혹은 자극에 끌려다니느라 시간을 허비하지는 않는가.
디지털 미디어 속에 갇힌 현대인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휴대폰부터 찾는다. 출근해서는 8시간 넘게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일하는 짬짬이 인터넷을 이용해 뉴스를 보고 정보를 찾고 쇼핑도 한다. 퇴근길에는 지인들과 SNS로 소통하거나 심심풀이로 게임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취향을 저격하는 *튜브 채널을 골라가며 시청하다가 지쳐서 잠이 든다.
별로 특별하달 것 없는 현대인들의 하루다. 휴대폰을 비롯해 각종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시간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일상을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살아가고 있다. 이로 인한 폐해와 건강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올바른 걷기 자세
휴대전화 금단현상, 노모포비아
혹시 휴대전화가 없는 상태로는 5분도 버티기 어렵고, 누군가 강제로 휴대전화 사용을 제지할 경우 화가 나서 주체하기 어려운가? 그렇다면 당신은 ‘노모포비아(Nomophobia)’일 가능성이 높다. 노모포비아란 ‘노 모바일폰 포비아(No mobile-phone phobia)’의 줄임말로 영국 케임브리지 사전이 2018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는 휴대전화 중독 혹은 휴대전화 금단현상을 말한다.
각종 소셜 미디어나 온라인 게임에 과몰입 혹은 과의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미디어 중독’이 인류의 새로운 질병이자 심각한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로 인한 폐해와 질병
각종 디지털 미디어를 오랜 시간 이용하다 보면 부적절한 자세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을 불러오거나, 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각종 안과 질환이 생기거나, 과몰입을 넘어 중독으로 이어지는 등 여러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노모포비아 스마트폰이 없는 공포」의 저자 만프레드 슈피처는 스마트폰의 가장 큰 부작용으로 ‘근시’를 꼽았다. “세계에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국에서는 이미 청소년의 90% 이상이 근시를 앓고 있다.”면서 적어도 30년 후에는 근시가 팬데믹*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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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에서 수없이 쏟아지는 가짜뉴스 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각종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 중에는 검증되지 않은 것들이 많은데, 사람들은 별 의심 없이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극적인 정보에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각종 소셜 미디어 채널들은 더 자극적인 정보를 통해 이용자를 붙들어두려고 안간힘을 쓰기도 한다.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이면서 초기 투자자이기도 한 숀 파커는 “나는 소셜 미디어에 대한 ‘양심적 반대자’가 되었다. 페이스북과 소셜 미디어는 인간의 심리적 취약점을 공략하는 방법으로 성공을 일구고 있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쏟아지는 디지털 미디어들의 공략 속에서 나와 가족의 건강한 삶을 지키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지금보다 적극적인 경계심, 그리고 사회적인 안전장치 등 개인과 사회의 노력이 동시에 필요해 보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트렌드 지식사전, 서울경제 2020년 4월 3일자,
미디어리터러시 ‘인류의 새로운 질병, 디지털 미디어 중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