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과 관련이 깊은 백혈구 수치는 세균 등 외부 인자가 몸을 공격할 때 대항하는 역할을 한다. 침입 물질을 발견하면 수를 급격히 늘려 세균을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백혈구 수치는 혈액 1㎛ 당 4,000~1만 개면 건강한 비율로 20~48%면 정상이다.
혈색소(Hb)는 혈액 속에서 산소를 몸 전체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혈색소의 정상수치는 남자 13~16g/㎗, 여자 12~15g/㎗이다. 혈색소 증가는 흡연, 탈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정도가 심할 경우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혈색소 감소는 빈혈, 백혈병 등을 의심할 수 있다.
고밀도(HDL)콜레스테롤과 저밀도(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포함하고 있는 수치로 200㎎/㎗ 미만이면 양호, 200~239㎎/㎗면 주의, 240㎎/㎗ 이상은 이상지질혈증으로 볼 수 있다.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00~239㎎/㎗라 해도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다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한다.
혈액 속 나쁜 지방 성분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고밀도콜레스테롤은 60㎎/㎗ 이상이 정상이며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40~60㎎/㎗ 정도를 보통으로 보며, 40㎎/㎗ 미만이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고 60㎎/㎗ 초과이면 감소한다.
저밀도콜레스테롤은 130㎎/㎗ 이하가 정상인데, 너무 많으면 전부 다 세포로 운반되지 못하고 혈관벽에 쌓여 혈액을 끈적이게 하고 혈전을 형성한다. 혈전이 생기면 혈관이 좁아지고, 혈관이 막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간염의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정상수치는 0~32U/L이다. AST 51 이상, ALT 46 이상이면 간세포가 파괴되거나 손상되었다는 의미이다. 만성 간질환 환자의 경우 이 수치가 천천히 상승하고, 급성일 경우 급격히 상승된다.
빌리루빈이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의 구성 성분으로 혈중 빌리루빈이 0.2~1.0㎎/㎗ 정도라면 정상이다. 간 기능이 떨어져서 빌리루빈을 분해하지 못하면 황달증세가 나타나며 급성간염, 간경화, 담석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