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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비주얼
건강을 계획 중이신가요?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멋진 다이어리를 취향에 맞게 고르고 거기에 2020년 실천할 멋진 계획들을 깨알같이 적어내려가기 시작할 것이다. 365일마다 어김없이 새로 시작하는 한해. 우리는 어떤 새해 계획을 세웠고, 그 계획을 얼마만큼 이루어냈을까. 되돌아보면 후회가 밀려올지 모르지만 되돌아봐야만 올해는 꼭 달라질 수 있다.
단골 새해 계획 TOP4는? 잡코리아가 일 년 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1,004명 가운데 78.6%가 2019년 새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해마다 세우고 실패하고를 반복하는 ‘단골 새해 계획 TOP4’는 무엇일까?

성인남녀 2,403명을 조사한 결과 4위는 외국어 공부(27.6%), 3위는 자기계발(31.8%)이었으며, 2위는 운동(31.9%), 대망의 1위는 다이어트(60.5%)가 차지했다. 4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금연(9.4%)과 금주(6.6%)도 새해에 꼭 이루고 싶은 소망으로 꼽혀,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큰 관심과 열망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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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클리닉 등록자 1월 최다, 2월 등록자는 급격히 감소 그렇다면 당차게 세운 새해 계획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루어낼까. 건강을 위한 새해 계획으로 빼놓을 수 없는 ‘금연’의 경우를 살펴보자. 전국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은 니코틴 보조제(패치, 껌), 지압기, 치약·칫솔, 구강청결제 등을 지급하고, 6개월 동안 9번 가량 상담을 함으로써 금연을 돕는다. 비용은 무료. 새해가 시작되는 1월에는 다른 달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금연클리닉을 찾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2018년 1월 전국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사람은 4만754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았다. 하지만 한 달 뒤인 2월에는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가 1월 대비 62%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선언하지만, 한 달 뒤 혹은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금연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8년 전국 보건소의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는 36만8천274명이었으며, 6개월 금연 성공률은 37.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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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쉽지만 실행은 어려운 일이다. 실행이 부족한 당신이라면, 해마다 세워온 자신의 계획이 너무 무리한 것은 아니었는지, 실행을 위한 솔루션이 어딘가 부족하진 않았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출처_ 연합뉴스 2019년 2월 9일자, 국민일보 2019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