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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비주얼
대한민국의 중독지수는?
연예인이 해외 원정도박을 하고, 재벌3세가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되는 등의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는 것은 그만큼 마약이나 도박으로 인한 중독문제가 개인을 망가뜨리고 가정과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등 부정적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약물중독 환자, 7만 7,000명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바른미래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약물에 중독된 환자는 최근 5년간 약 7만 7,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과 2018년을 비교해보면 약물중독 환자가 전국적으로 1.7% 감소했으나, 10대와 20대의 경우에는 4년 새 각각 15.72%와 14.18% 증가했고, 80세 이상은 19.57%나 증가해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약물중독은 마약류뿐만 아니라 식욕억제제, 수면제, 해열제 등 의약품 오남용으로 인해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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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중독, 20대 남성 증가율 높아 알코올중독의 경우 지난 5년간 환자 수가 줄어들었지만 20대 환자 수는 오히려 꾸준히 증가했다. 20대 남성의 경우 2014년 2,497명에서 2018년 3,388명으로 크게 늘었고, 20대 여성도 2014년 2,011명에서 2018년 2,738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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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 환자 수, 매년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도박중독으로 인해 치료 받는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751명, 2015년 925명, 2016년 1,113명, 2017년 1,119명, 2018년 1,205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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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운영하는 상담센터인 1336 헬프라인 이용인원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꾸준히 늘어나, 도박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전체 이용인원 중 절반 이상을 20~30대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20~30대 비중은 2014년 62%, 2015년 70%, 2016년 70%, 2017년 6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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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중독문제에서 20대 젊은 층의 증가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젊은 세대는 휴대전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불법 온라인 도박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에 놓여 있으며, 한편으로는 취업 스트레스와 불안감 등으로 인해 정신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젊은 세대의 정신건강을 관리하고 다양한 중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출처: 한국대학신문(2019. 9. 26), 헤럴드경제(2019. 8. 18),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블로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국민관심질병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