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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비주얼
세균숲을 살리는 밥상
우리 몸의 장에는 수백 조가 넘는 미생물이 살고 있다. 이러한 미생물 군집을 학술적 용어로는 장내 세균총(microbiome)이라고 하며, 이해를 돕기 위하여 장내 세균숲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세균에는 인간에게 이로운 유익균과 해로운 유해균이 있으며, 서로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며 존재하는데, 이 균형이 무너질 경우 면역력 저하를 포함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장내 세균숲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과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오미자냉차 레시피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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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건강하려면 유해균보다 유익균이 많아야 하고 또한 세균의 종이 다양해야 한다. 2011년 <사이언스>에 실린 한 연구에 의하면, 고지방 육식과 패스트푸드 섭취가 많은 유럽 아이들의 장에서는 박테로이데스의 비율이 높고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비율이 낮게 나온 반면, 저지방에 식이섬유 섭취가 많은 아프리카 아이들의 장에서는 프레보텔라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이처럼 장내균총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분포한다.

세균숲을 건강하게 하는 식단은 우리가 익히 아는 ‘도시형 식단’과는 거리가 있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세균숲을 위해 가장 좋은 식단은 섬유소 및 소화 효소가 풍부한 생야채, 생과일, 생곡류 등이다. 또 장류와 김치 등 발효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육류 대신에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며 인스턴트식품 및 패스트푸드를 피하는 것이다.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우리 몸에 유익균이 늘고 장내 세균숲이 균형을 이루게 되면 면역체계가 활성화되어 염증이 줄고,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높아지며, 치매 예방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등 여러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많은 연구 결과들은 밝히고 있다.
<요리 사진 및 레시피 제공_ 농촌진흥청>
오미자는 식물에서 발견되는 폴리페놀의 일부인 리그난(lignan)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강력한 항산화 능력을 지닌 리그난은 소장과 대장의 세포 재생 및 염증 완화를 도와 장 건강과 장내 세균숲 균형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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