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보 <건강보험>이 8월호를 마지막으로 종이책 발간을 멈춘다.
사보 제작 담당자로서 <건강보험>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온 6명의 공단 직원이 모여 마지막
‘지역과 함께’ 코너를 빛내주었다.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될 시간이다.
글 편집실 사진 백기광
오디오북 듣기
추억 속 이야기와 함께한 체험
<건강보험> 사보의 ‘지역과 함께’는 공단 본부가 있는 원주에서 직원들이 체험을 하는 고정 코너다. 지역 상생과 직원 화합이라는 콘셉트로 분기에 한 번은 고객헌장 실천 우수 직원들과 함께해왔고, 나머지 호는 이슈가 있는 팀이나 직원이 체험을 통해 소통해왔다. 사보 <건강보험>의 마지막 호는 그동안 사보 <건강보험>의 제작을 담당한 직원들과의 시간을 마련했다.
‘지역과 함께’ 코너를 운영만 해봤고 직접 체험한 적은 없다는 6명의 직원들. 자격부과실 자격부과부 김미영 부장, 인력지원실 노사협력부 최재우 부장, 홍보실 홍보전략부 김지호 부장, 재정관리실 재정관리부 정윤식 팀장, 보헙급여실 요양기관본인확인제도추진 2팀 김성욱 과장, 홍보실 김동욱 과장이 한 공방에 모였다. 오늘 체험할 아이템은 글라스아트 미니전구. 데이지와 튤립 모양의 필름지를 오려 아크릴 소재의 틀에 붙인 다음 납선 테이프를 붙이면 완성된다. 강사의 설명을 듣고 테이블에 놓인 준비물을 오리고 붙이며 그들만의 추억 만들기가 시작됐다.
“2016년 7월, 3급으로 승진하고 맡은 첫 보직이 사보 담당 팀장이었습니다. 그해가 마침 공단 창립 40주년이어서 공단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직원을 찾아 사보에 소개하는 코너를 기획했습니다. 건강보험의 역사이자 지금의 건강보험을 만든 분들을 만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낸 기억이 납니다. 또 사보의 표지 모델로 당시 인기가 많았던 가수 황치열 씨가 선정되었는데 팬클럽에서 대만 공연에 가져갈 수 있게 사보를 보내줄 수 있냐고 문의를 주셨습니다. 공단을 대만에 알리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해 무료로 배송해준 적이 있었습니다.” 유익한 건강정보 잘 읽었다는 독자들의 감사 엽서를 받을 때 특히 많은 보람을 느꼈다는 김미영 부장이 들려준 사보와의 추억이다.
열정과 애정을 쏟아 만든 사보
2016~2017년도에 사보를 담당했던 김성욱 과장은 “모든 것이 다 추억이지만, 사보 제작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사 직원들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지사 직원분들이 환대해주시고 응원의 말씀을 해주신 것들이 고맙게 기억된다고 한다. 2019년 7월부터 12월까지 팀장으로 사보 제작에 참여한 최재우 부장은 화기애애한 팀워크 덕분에 업무시간 외의 주말과 밤샘 근무도 즐거웠다고 추억했다. 열정적으로 만든 첫 사보인 2019년 8월호가 나왔을 때는 자식이 태어난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2019년도 사보 담당자였던 김지호 부장은 독자들이 보내오는 엽서와 수필을 읽는 시간이 가장 즐거웠다고 회상한다. 어머니께서 아무 말씀 없이 수필을 보내오신 적도 있어 사보 담당 시절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사보를 담당한 정윤식 팀장은 당시 화제가 된 영화 <도둑들> 개봉 시기에 맞춰 표지 모델로 배우 전지현 씨를 섭외했고, 당시 최고 인기 연예인이 표지 모델로 등장해 직원들과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그 이후 연예인 표지 모델 섭외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일화다.
홍보실에서 다른 업무를 수행중이 김동욱 과장 역시 사보와의 추억을 꺼내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018년 7월부터 1년 동안 사보 담당을 하면서 국민들께 어떤 건강 정보를 드릴지, 건강보험 제도를 어떻게 하면 쉽게 설명해서 잘 전달할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하면서 잘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매월 지사 탐방을 다니면서 많은 직원분들을 만나 뵌 것도 사보 담당이 아니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종이 사보는 발간을 멈추지만 다른 채널을 통해서 공단 소식과 건강보험 정보를 더 알차게 전달할 테니 독자분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건강보험>을 만들며 공단을 알리고 국민과 소통하는 건강정보 매거진 제작 담당자로 보낸 시간을 소중하게 간직해온 6명의 <건강보험> 전 담당자들. 입을 모아 앞으로 다른 채널에서 다양한 모습과 더 친근한 콘텐츠로 국민과 호흡할 테니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성욱 과장
오랜만에 학생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좋은 추억 한 페이지 멋지게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종이 사보 제작에 도움을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건강보험도 계속 응원해주세요!
김동욱 과장
사보를 담당할 때 다른 분들이 체험하는 모습을 지켜만 봤는데 직접 참여해보니 재미있었습니다. 그동안 사보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빛나는 글라스아트 미니전구’처럼 반짝이는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정윤식 팀장
예쁜 공방에서 가위와 칼로 자르고 붙이는 등 집중해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꼭 다시 와서 해보고 싶습니다. 종이 사보가 없어진다니 많이 아쉽지만, 한층 더 발전한 사보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재우 부장
사보 제작만 하다가 공방 체험을 해보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가위질과 풀칠을 하면서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설레었습니다. 종이 사보는 없어지지만 다른 채널을 통해 독자분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지호 부장
사보 <건강보험>에 애착과 책임감을 가지고 발행에 참여한 동료분들과 지난 이야기도 나누며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 더 의미 있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전하게 될 많은 소식도 지금처럼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김미영 부장
바쁜 일상에서 잠깐 숨 돌리고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이 사보는 아쉽게도 없어지지만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이 있으니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미니 인터뷰
가위와 글라스아트 필름지만 있으면 OK!
보메르 박경심 대표
스테인드글라스 느낌을 내면서 안전하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글라스아트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유리를 사용하고 납땜을 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전용 필름지와 납선 테이프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안전하게 공예품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데이지, 튤립 등의 꽃문양 도안대로 필름지를 자른 다음 아크릴판에 붙이고 라인을 따라 납선 테이프를 꼼꼼하게 붙입니다. 여기에 이니셜 스티커 등을 장식으로 붙이기도 합니다. 미니 전구가 들어 있는 소켓에 끼우면 글라스아트 미니전구 완성! 가위와 글라스아트 필름지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만들 수 있으니 누구나 도전해보세요!
강원 원주시 신지정로 180 롯데프라자 5층
@beaumer_studio
https://blog.naver.com/beaumer2
0507-1368-6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