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부터 뿌리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연근은 비타민 B와 C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피로 해소와 각종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채소로 샐러드나 조림, 튀김, 전 등 다양한 조리법이 알려져 있으며 연꽃과 연잎도 차나 요리에 쓰이고 있어 활용도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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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편집실 사진 백기광
참고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재료
연근 하면 구멍이 송송 뚫린 채소를 떠올리게 된다. 흔히 보는 연근은 작게 자른 것이고 무처럼 길쭉한 몸체로 1.8m 이상 되는 것도 있다. 연근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변 활동에 좋고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쓴맛을 제거하는 것이 포인트
연근은 흐르는 물에 씻어 흙을 깨끗이 제거하고 필러로 껍질을 벗긴다. 쓴맛 제거를 위해 조리 전 살짝 데친 다음 찬물에 담갔다가 사용한다. 데치는 과정에서 갈변되지 않게 끓는 물에 식초를 살짝 넣어 데치고, 찬물에 식힐 때에도 식초를 조금 넣으면 흰색이 유지된다.
식초 넣은 물에 넣어 보관
연근을 통째로 구입했다면 종이에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두고, 자른 단면이 노출된 경우는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슬라이스한 연근은 식촛물에 담가 냉장고에 보관하면 갈변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비타민 덩어리
연근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연근 100g을 섭취하면 하루 필요 비타민 C의 절반 이상이 충족된다. 또 비타민 B군도 함유하고 있어 피로 해소와 염증 완화, 눈의 충혈 완화 등에 효과가 있다. 연근 특유의 점액 성분인 뮤신은 위 점막을 보호한다. 지혈 및 구토에 도움이 되고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속이 하얀 것이 싱싱한 연근
연근은 덩어리째로, 또는 잘라서 파는데 겉모양이 길고 굵은 것이 좋다. 잘랐을 때는 속이 하얗고 구멍의 크기가 고른 것을 골라야 한다. 구멍 안쪽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것은 싱싱하지 않은 것이므로 피한다. 겉에 상처가 있거나 색상이 고르지 않은지도 살펴본다. 슬라이스된 연근을 구입할 때는 표백제 냄새가 나는지 확인하고, 갈변되지 않고 흰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고른다.
밥상 위의 기본 반찬
연근조림
연근은 생으로 먹으면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고, 조림이나 찜을 해도 특유의 아삭함이 살아 있다. 장아찌나 피클로도 담가 먹으며 전이나 튀김 등으로도 요리해 먹는다. 이 중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은 아마 연근조림일 것이다. 물엿을 넣어 윤기 나는 단맛을 살짝 가미한 연근조림을 기본 반찬으로 만들어두면 밥상이 풍성해진다.
① 통연근은 필러로 껍질을 벗긴 다음 깨끗하게 씻어 일정한 크기로 자른다.
② 냄비에 물을 끓이고 식초를 조금 넣은 다음 자른 연근을 넣고 살짝 데쳐서 쓴맛을 없앤다.
③ 1분~1분 30초 정도 데친 다음 식초를 푼 찬물에 바로 담가 갈변을 막는다.
④ 냄비에 간장, 설탕, 물엿, 물을 넣고 끓이다가 ③의 연근을 넣어 잠시 조린다.
⑤ 접시에 담고 통깨를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