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역할이
커지고 수행해야 할 일이 점차 많아졌다. 공단이 처음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할 때 예상했던 인력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본부에서 근무하게 되어
점차 2사옥의 필요성이 커졌고, 국민건강보험공단 별관이 탄생하게 되었다.
글 편집실 사진 윤선우
2월에 완공된 별관은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건물 모든 층의 바닥 면적을 합한 연면적이 31,031㎡(약 9,387평)에 달한다. 부서별 업무공간과 다목적홀, 대회의실, 세미나실에 더하여 어린이집, 체력단련실, 보건실과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되었다. 보건실에는 간호사 면허를 소지한 보건관리팀 직원이 상주하며 가벼운 부상 치료 등 단순 의료처치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설관리부는 새로 준공된 시설에 하자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운영 안정화를 위해서 매우 분주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로비와 잔디광장이다. 커다란 창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는 듯한 잔디광장과 로비에는 은은한 커피 향과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곧 피아노도 설치될 예정이다. 시설관리부는 이곳을 직원의 감성을 채워줄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직원식당이 최상층에 자리한다는 점도 별관의 큰 특징이다. 식당을 최상층에 배치하려면 건축 측면에서 식자재 반입, 폐기물 처리 등 여러 리스크가 있고, 가장 전망 좋은 층을 식당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한 건물에서 하루 종일 일하게 될 직원들이 식사 시간만큼은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에서 식사하고 쉴 수 있도록 해보자는 실장님과 신축 관련팀의 강력한 주장을 받아들여 12층에 배치했다. 한편으로는 불편해하지는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많은 직원의 호응을 얻고 있다.
3개 층을 하나로 연결해서 만든 아트리움 세 곳은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여러 부서간 소통하는 장이 되도록 마련했다.
미니 인터뷰
머물고 싶고, 추억하고 싶은 공간
경영지원실 구자춘 실장
국민건강보험공단 별관이 우리 공단 직원들의 희로애락을 담는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먼 훗날 돌이켜 보더라도 ‘좋은 일도, 힘든 일도 있었지만, 행복했던 공간이었다’라고 추억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시설관리부 신축관련팀 직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단결해서 열심히 지었습니다. 우리 시설관리부 직원들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계약부를 비롯한 경영지원실 직원들 모두에게 그동안 너무 고생했다고, 또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별관이 앞으로 미래를 그려나가는 우리 공단 직원들의 기억 속에 아름답게 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