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풀이 땅콩’이라는 말처럼 땅콩은 우리 일상에서 자주 만나는
식품이다. 특히 술안주, 간식으로 즐겨 먹는 땅콩은 고지방, 고단백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다. 일반 콩보다 지질이 3배가량 많으며, 비타민 13종, 무기질 26종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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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편집실 사진 백기광
참고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
고단백 건강식품 땅콩
땅콩은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생리활성물질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을 함유하고 있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고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지질 45.1%, 단백질 24.5%, 탄수화물 26% 외에 무기질, 비타민 등도 풍부하여 영양 면에서 우수하다. 또 칼륨과 비타민 B1, B2, 니아신, 엽산 등이 고루 들어 있어 있어 피로 해소와 노화 방지에 효능이 있다.
껍질째 삶거나 찌면 영양 풍부
풋땅콩은 겉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삶거나 찌면 더 많은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생땅콩은 미지근한 물에 담가둔 다음 껍질이 물에 불면 제거하고 요리한다. 소금을 약간 넣고 껍질째 삶으면 더욱 고소하다.
매끈하고 윤기 나는 것이 싱싱해
싱싱한 땅콩은 껍질과 알 사이가 꽉 차 있다. 알이 단단하고 표피가 매끈하며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또 볶을 때 껍질이 벗겨지면 안 되고 다 볶은 후에 벗겨지는 것이 싱싱한 땅콩이다. 풋내가 나는 것은 피한다.
볶고 찌고 식재료로 다양하게 활용
남미가 원산지인 땅콩은 간식, 술안주, 밑반찬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된다. 단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운 식품 중 하나이므로 주의하고, 알레르기 반응이 약해지도록 껍질째 혹은 껍질을 벗겨 볶거나 튀겨 먹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볶음땅콩으로 가공해 반찬이나 간식으로 활용하고 제과·제빵의 재료, 환자 건강식 등으로 활용한다.
밀봉해서 보관
땅콩은 공기와 닿으면 지방질이 산화해 맛이 없어지고 눅눅해진다. 껍질을 까지 않은 채로 밀봉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비교적 오래 보관할 수 있다.
곰팡이 주의
높은 기온과 습기에 노출되면 땅콩에 흰색 곰팡이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 곰팡이는 독성이 매우 강하고 강력한 1급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을 생성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세척이나 가열로도 제거되지 않으므로 땅콩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망설이지 말고 버린다.
영양 보충이 필요할 때 잣땅콩죽
환자 회복식으로, 또는 영양 보충이 필요할 때 땅콩과 잣을 곱게 갈아 찹쌀과 함께 끓여보자. 잣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뇌 건강에 도움을 주며 혈압 상승을 억제해 고혈압과 심근경색 예방에 도움이 준다. 땅콩과 잣을 넣고 간단하게 끓여 지친 심신에 활력을 돋워보자.
① 땅콩은 잘 볶은 다음 껍질을 벗긴다.
② 볶은 땅콩과 잣에 물 2컵을 넣고 믹서에 간다.
③ 찹쌀은 불린 다음 물 1/2컵을 넣고 믹서에 간다.
④ 잣과 땅콩 간 것을 냄비에 넣고 팔팔 끓인다.
⑤ ④에 갈아둔 찹쌀 물을 넣고 잘 저어가면서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 다음
먹기 직전 기호에 맞게 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