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지영 감수 조용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참고 자료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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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건 아주 사소한 것들 같아요. 무더운 여름에 얼음 가득한 커피 한 잔을 시원하게 들이켜는 순간은 우리 일상에 소소한 행복을 선사합니다. 여름은 물론 한겨울에도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이들이 많아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라는 말까지 생겨났으니까요. 겨울에도 편의점에서 얼음을 꽉 채운 얼음컵과 얼음컵에 부어 마시는 파우치 음료가 불티나게 팔립니다.
‘얼음 가득 차가운 음료’는 이제 절친한 친구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소소한 행복도 건강해야 챙길 수 있지 않을까요? 추우나 더우나 사계절 찬 음료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진 요즘 분위기는 건강에 대한 염려를 불러일으킵니다.
1년 내내 ‘얼죽아’를 자처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또 자주 얼음을 와그작와그작 씹어 먹다가 치아에 미세한 실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위장기능 감소로 소화불량이 발생하거나 과민성장증후군 등 장 관련 질병이 악화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가장 먼저 건강을 챙기시길 바라며 ‘얼죽아’를 외치는 이들이 알아두면 좋을 건강정보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