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기온 변화가 크면 한랭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최근 5년간 1,877명이 한랭질환에 노출됐고, 이 중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 편집실 참고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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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질환 위험군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대처하지 못해 생기는 한랭질환은 저체온증과 동상이 대표적이다. 저체온증은 영양 공급이나 보온이 충분하지 않은 노인, 노숙인이나 등산객 등 장시간 야외에서 추위에 노출된 사람,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 등 술이나 약물을 과용한 사람, 추운 환경에 노출된 영유아 등이 위험군이다. 혈액순환 장애가 있거나 장갑, 신발, 양말 등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의복을 적절하게 갖추지 못한 경우 동상에 걸릴 위험이 높다.
한랭질환자 수
2018년 404명, 2020년 433명, 2022년 447명 등 매년 300~400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자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하는 질병이다. 갑작스럽게 한파가 닥치거나 기온이 급강하할 경우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목도리, 모자, 장갑, 귀마개 등을 착용해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기저질환자는 더욱 위험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저체온증과 동상에 취약하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면 혈압이 올라가고 기저질환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하고 무리한 신체활동도 피해야 한다.
과음도 금물!
2022~2023에 걸쳐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신고된 한랭질환자의 19.7%가 음주 상태였다.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났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음주상태에서는 추위를 인지하기 못해 위험할 수 있다. 특히 과음 후 야외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는 경우 한랭질환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랭질환자를 발견하면 이렇게!
추운 날씨에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기거나 의식이 없는 경우 119에 신고하고 따뜻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환자가 의식이 있는 경우 따뜻한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