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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비타민 C
충전 완료!
하나둘 까먹다 보면 어느새 오렌지색 껍질이 한가득 쌓이는 귤. 겨울철 비타민 충전용 과일이자 영양 만점 간식이다. 껍질만 제거해 먹는 방법이 가장 손쉽지만 요리에 활용하면 상큼함을 담당하는 훌륭한 식재료다.
글 편집실 사진 백기광
비타민 C의 보고(寶庫)
비타민 C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도와 겨울철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고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한다. 감기 예방 효과도 탁월하다. 또 면역력 향상 및 항산화 기능이 있어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속 쓰림을 완화하고 피를 맑게 한다. 성인 기준 하루 귤 2~3개면 비타민 C 충전 완료!
식이섬유도 풍부한 귤
귤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바뀌어 작용한다. 귤의 베타카로틴은 사과의 5배, 복숭아의 20배다. 또 귤은 약 60여 종의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하고 있는데 항산화, 항암, 항염증에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뼈 손실을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귤 껍질 안쪽의 흰 부분도 건강에 도움
귤 껍질을 제거하고 나면 과육에서 흰색 실처럼 생긴 부분을 볼 수 있다. 여기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헤스페리딘(hesperidin)이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떼어내지 않고 그대로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귤을 많이 먹으면 손이 노랗게 된다?
귤을 많이 먹으면 손이 노랗게 변한다고 하는데 맞는 말일까? 귤에는 카로틴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카로틴이 피하지방에 축적되면 피부가 노랗게 보인다. 다른 신체에 비해 손이 노랗게 되는 이유는 피하지방이 손바닥과 발바닥에 많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귤 섭취량이 줄어들면 자연히 없어진다.
냉장고보다는 서늘한 곳에 보관
귤은 공기가 통하지 않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신맛이 날 수 있다. 서늘한 곳에 보관해도 15일 정도는 싱싱하게 먹을 수 있으니 베란다 같은 시원한 곳에 두고 먹는 게 좋다. 보관할 때 귤끼리 부딪치면서 수분이 생겨 상할 수 있으니 서로 닿지 않게 두는 것이 좋다.
상큼함을 부탁해~
귤샐러드
입맛을 돋우는 전채요리로 상큼한 귤샐러드를 만들어보자. 어린잎 상추와 여러 가지 채소를 양껏 넣고 귤과 석류알, 리코타치즈에 오리엔탈소스를 곁들이면 상큼한 귤샐러드가 완성된다. 드레싱은 기호에 맞는 걸로 골라도 좋다.
① 어린잎 상추와 샐러드에 넣을 채소를 씻은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 물기를 제거한다.
② 귤과 석류의 껍질을 벗기고 하나씩 떼어둔다.
③ 리코타치즈도 조금씩 잘라서 준비한다.
④ 볼에 채소와 귤, 석류, 리코타치즈를 담고 시판 샐러드 드레싱을 곁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