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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비만은 다양한 질환과 밀접한 만큼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관계자들은 소아청소년 비만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로 보고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감수 정인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단계적으로 우선순위 검토해나갈 예정
지난 9월 열린 ‘대한비만학회 보험·정책 심포지엄’에서 의료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 비만이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성조숙증 등 다양한 질환을 발병시킬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심포지엄에서 홍용희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이사(순천향대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 비만이 증가하고 있다. 고도비만(BMI 30 이상)이 늘어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선 안 된다”며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들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 대사질환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성인기 암 발생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소아청소년 시기의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심포지엄에서 박철영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은 “소아 및 청소년 비만의 증가와 함께 국내 10대와 젊은 청년들의 2형 당뇨병이 급격히 늘고 있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정책적으로 소아청소년 비만을 해결하려는 제도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 10대에 2형 당뇨병, 고혈압 등의 비만 합병증이 발생하면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고 평생 의료비 지출이 발생하므로 국가 의료비도 급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도 소아·청소년 비만과 관련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연희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과장은 “소아·청소년 비만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주의 깊게 들었다. 이쪽에 주안점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부처가 협력해야 하는 사업이다. 단계적으로 우선순위를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