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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부탁해

보이지 않는 저격수

실내 공기 오염을 잡아라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에 따르면 매년 약 400만 명이 실내 공기 오염으로 사망하며, 가정의 실내 공기 오염이 외부보다 최대 5배까지도 나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실내 오염 공기가 당신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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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실

집안 공기질을 체크하는 사람 일러스트

실내 공기 오염의 원인

전 세계 신생아 사망의 60% 이상이 가정 내 공기 오염이 원인으로 지목될 만큼 실내 공기의 질은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 안락하게만 느껴지는 실내를 위험한 장소로 만드는 공기 오염의 원인은 집이나 사무실 곳곳의 새 가구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부터 방직 섬유와 향초에서 나오는 먼지, 욕실 안의 곰팡이와 박테리아, 청소용품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 실외에서 유입되는 먼지와 매연, 요리 시 발생하는 가스 등 셀 수 없이 다양하다.

첫째도 둘째도 환기가 답

실내 생활 시간이 늘어나는 추운 겨울철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실내 공기질 관리에는 환기가 필수. 창문을 통한 자연환기는 하루 3회 이상, 1회 30분 이상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특히 요리를 할 때는 주방 레인지 후드를 작동시키는 동시에 반드시 창문을 열어두도록 한다. 또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나 창문의 크기가 작은 공간일수록 더 잦은 환기가 필요하다. 가습기 사용시간이 긴 영유아 가정의 경우 공기 내부유세균의 수가 증가하므로 충분한 환기 시간이 없을 경우 호흡기 건강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유의하자.

청소로 오염물질 제거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 및 오염물질은 가정이나 사무실의 바닥은 물론 벽면과 천장 등에도 붙어 있다.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주고 물걸레로 닦아주면 오염 제거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의류 및 침구 관리도 중요한데, 침구류는 수시로 물세탁을 하고 햇볕에 말린 후 강하게 털어내어 각질 찌꺼기, 진드기, 미생물을 없애주자. 주방의 레인지 후드 역시 기름때와 미생물 방지를 위해 반드시 자주 세척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 미세먼지 및 오염물질 제거를 위해 사용하는 공기 청정기 역시 필터와 환풍구를 깨끗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