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지영
감수 김도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참고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정맥학회, 대한혈관외과학회,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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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질환은 요즘 같은 쌀쌀한 날씨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가 크기 때문에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추운 바깥으로 나가면 온도 차이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혈관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심뇌혈관 질환은 기온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따라서 지금 같은 초겨울부터는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차가운 공기로 인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고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혈관이 약해져 막히거나 터지는 일이 생기기 쉽다.
동맥류와 정맥류도 혈관질환에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질환이다. 동맥류는 동맥벽이 약해져 동맥의 일부가 풍선처럼 늘어나는 질환이다. 큰 동맥류는 파열의 위험이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다. 동맥류에는 뇌동맥류, 흉부대동맥류, 복부대동맥류 등이 있다. 또 다리 아랫부분에 생기기 쉬운 정맥류는 정맥벽 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팽창해 생기는 혈관질환으로, 하지정맥류와 정계정맥류 등이 주요 질환이다. 질병은 알아야 예방이 가능하다. 동맥류와 정맥류가 발생하는 원인과 치료법,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