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벌써 온 가을

가을이 어느덧 살금살금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코끝을 스치는 바람결에서도, 짧은 소매 아래에서 느껴지는 서늘함과 높고 파란 하늘빛에서도 가을이 느껴집니다. <건강보험> 독자들이 각자의 시간에서 느낀 가을 내음 가득한 사진과 글을 보내왔습니다. 그렇게 가을은 변함없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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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해바라기를 우러러보다!

봄에 심었던 해바라기가 활짝 웃으며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올가을은 모두가 풍성한 가을이 됐으면 합니다. 뜨거운 여름 홍수와 태풍을 이겨내고, 성장의 계절을 누구보다 잘 버텨준 해바라기를 태양이 우러러보듯이, ‘모든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겠다’는 마음을 휴일 퇴근길,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다짐해봅니다.

수확의 계절

아침 일찍 일어나 공원 산책을 나갑니다. 어제의 공기와 사뭇 다름을 느낍니다. 산들산들 코끝에 와닿는 바람이 시원합니다. 하늘은 왜 이렇게 맑은지 바닷물에 풍덩 빠져드는 기분입니다. 언제 열렸는지 알 수 없는 탱자가 노랗게 익어갑니다. 가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행복을 주는 계절 가을이 어서 빨리 오기를 두 팔 벌려 마중 나가고 싶습니다.

노오란 은행잎에서 느낀 가을

무덥고 긴 여름도 어느새 끝자락입니다. 낮엔 덥지만 아침저녁으론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옵니다. 그간은 더워서 짜증이 나 가로수 한번 제대로 쳐다본 적 없이 걸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가을바람 맞으며 무심코 동네 가로수를 쳐다보니 어느덧 파랗던 은행이 제법 노오란 가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긴 장마와 무더위로 색감이 아직 예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벌써 온 가을을 노오란 은행에서 느껴봅니다.

가을아! 고마워

매년 대둔산에 오르지만 올해는 감회가 새롭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자연이 그립고 흔히 보던 나무 하나 하나 모두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진작 이 가을에 고맙다고 전하지 못했을까요. 산을 보며 하루하루 소중함을 느끼는 가을입니다. 올해는 소중한 가을을 마음껏 느끼고 누려보렵니다.

붉은 맨드라미가 알려준 가을

매일 아침 20여 분을 달려 지리산이 보이는 일터로 출근을 합니다. 바쁜 오전 근무를 마친 후 점심을 가볍게 먹고 산책을 나갑니다. ‘시들지 않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붉은 맨드라미가 취나물 하얀 꽃대와 함께 바람결에 춤추고 벼들은 고개 숙이고 내일을 준비합니다. 파란 하늘에 구름이 둥둥 바람결에 가을이 익어갑니다. 우리네 마음도 삶에 대한 시들지 않은 사랑으로 뭉게뭉게 피어나길 바랍니다.

감사한 계절의 변화

비가 내리다 잠시 개이니 어느 때보다 하늘이 파랗습니다. 기분 좋게 퇴근하면서 회사 정원과 근처 성당의 하늘을 찍어보았습니다. 방학 기간엔 단축근무를 하니 쾌적한 여름의 향기를 느낄 수 있고, 파아란 하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봄, 가을에는 뜻밖의 아름다운 일몰과 노을을 만날 수 있고요. 초겨울에는 어둑어둑한 밤빛에 감싸인 하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곳 낙산에서의 직장생활은 낭만이 가득하네요.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우리들의 이야기에
사연을 보내주세요!

<우리들의 이야기>는 우리 이웃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는 코너입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 즐거운 순간, 행복한 기억을 함께 나누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페이지입니다.

이번 호 주제는 '즐거운 가을 나들이'입니다.

따뜻하게 내리쬐는 햇빛과 적당한 바람, 높은 하늘과 알록달록 물든 단풍잎이 밖으로 나가자고 재촉합니다. <건강보험> 독자 여러분은 어디에서 어떻게 이 가을을 만끽하고 계신가요? 아름답고도 찬란한 가을날의 기록을 보내주세요. 선정된 사연은 11월호에 소개됩니다.

- 응모방법 '즐거운 가을 나들이'에 맞는 사진과 글(250자 내외, 사진 1MB 이상)을 보내주세요.

- 보내실 곳 nhiswebzine@naver.com

- 마감일 2023년 10월 18일

* 응모자 성명, 휴대전화 번호, 주소 필수 기재

* 사연이 소개된 독자에게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강원도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