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건이 강이

건강보험의 가치를 찾아 플레이 온!

AR게임 팝업 체험존
현장 출동

어느 날 갑자기 건강보험이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답을 알고 싶다면 지금 바로 기생충박물관을 가보자. ‘건강보험이 사라진 날’의 상황을 가정한 AR게임 팝업 체험존에서 흥미진진한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휴대폰만 지참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편집실 사진 송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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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년 알 수 없는 기생충 팬데믹으로 초토화된 대한민국. 2020년 코로나19사태와는 달리 정부기관과 국민건강보험공단마저 셧다운된 상황에서 과거 명성을 얻던 K-방역은 그 자취를 감췄다. 매일 감염자가 발생하고 사람들이 죽어가던 어느 날, 기자인 ‘나’에게 익명의 제보가 들어온다. 기생충 팬데믹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셧다운이 관련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바로 이곳 기생충박물관에 있다고 한다. 어쩌면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제보자의 말에 따라 기생충 박물관으로 잠입한다.

기생충 박물관에 방문한 국민들은 게임 플레이어가 되어 건강보험이 셧다운되고 기생충 펜데믹이 발생한 상황 속에서 건강보험 백업데이터를 찾아 제도를 복구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여러 단계의 숨어 있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건강보험이 위기에 처한 상황을 간접 경험하게 된 참가자들은 건강보험 제도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한국리서치가 MZ 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건강보험제도나 정책에 대해 알고 있다는 대답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젊은 세대들이 건강보험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대학생들과 함께 팝업 체험존을 기획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의 협조를 받아 기생충박물관에서 운영을 시작한 ‘건강보험이 사라진 날’ 팝업 체험존은 참가자가 게임 속에서 건강보험이 위기에 처한 상황을 간접 체험하며 건강보험 제도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발한 아이디어에 현실성 있는 기획력

국민건강보험 팝업 체험존은 대학생들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공단의 현실적인 기획력이 결합해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건보토닥즈’라는 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개최한 대학생 홍보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들(토닥팀)과 함께 진행했는데,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에 그쳤던 기존 공모전과는 달리 수상자들의 아이디어를 공단과 함께 실제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이번 팝업 체험존의 메인 아이디어인 ‘건강보험이 사라진 날’은 공모전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아이템으로, 수많은 회의와 고민을 거쳐 게임 형태로 이 아이디어를 완성시켰다. 기생충이라는 소재가 게임에 적합할 것 같아 장소도 기생충박물관으로 선택했다. 건강보험이 사라진 디스토피아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소재를 고민하던 토닥팀은 기생충 팬데믹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한국건강관리협회로부터 장소를 협조받아 더욱 효과적으로 소재를 활용할 수 있었다. 팝업 체험존을 방문한 게임 플레이어들은 미션 수행을 위해 기생충박물관 1, 2층 곳곳을 수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그동안 몰랐던 놀랍고 아름다운 기생충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경험도 함께할 수 있다.

‘건강보험이 사라진 날’이라는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간 게임 플레이어들은 주어진 문제를 풀어야 다음 퀘스트로 진출할 수 있고, 총 15번의 단계를 통과해야 비로소 찾고자 했던 정답에 도달하게 된다. 한 시간가량 이어지는 팝업 체험존은 기획 당시부터 MZ를 비롯해 전 연령층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목표로 한 만큼 일종의 ‘방탈출 게임’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는 것이 공단 홍보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재(不在)를 경험하며 얻은
건강보험의 가치

SNS에 익숙해진 대중에게 ‘뻔한 스토리’는 공감을 얻지 못한다. 홍보를 위한 게임은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지 않도록 공단과 토닥팀은 스토리를 따라가다 자연스럽게 건강보험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교육이나 홍보 분야의 트렌드가 게이미피케이션을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점에 착안해 국민건강보험의 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는 AR 게임을 기획하고 제작했습니다.” 토닥팀의 손도윤 학생은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건강보험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물, 공기처럼 건강보험도 항상 우리 곁에 있다 보니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배승환 학생은 팝업 체험존을 통해 건강보험의 부재를 체험하면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 체험존은 단순 정보를 전달하던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게임을 하며 자연스럽게 건강보험 제도의 소중함에 대해 알 수 있고, 미션을 해결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긴장감과 몰입을 극대화해 코로나 팬데믹에서 핵심역할을 수행한 건강보험 제도의 역할에 대해 다시금 깨닫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AR게임을 통해 건강보험의 가치를 풀어내는 것은 처음 시도해보는 홍보 방식이라 공단으로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미 온앤오프 캠페인을 통해 젊은 세대와의 공감을 이뤄낸 만큼 팝업 체험존에 이어 2026년까지 MZ세대에게 건강보험의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한다.

팝업 체험존 ‘셧다운 : 아리셉타 프로젝트’

9월부터 12월까지 기생충박물관(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로 333)에서 누구나 체험 가능하다. 공단은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활용해 체험 후기 이벤트 등을 진행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기생충 박물관 운영시간

월~금 : 10시~16시(15시 40분 입장 마감)

토 : 10시~14시(13시 40분 입장 마감)

* 일요일 및 국가 공휴일, 창립일 (11월 7일) 휴관
더 자세한 정보는 기생충 박물관 홈페이지(www.parasite.or.kr) 참고

캠페인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소감 한마디!

손도윤 한양대학교 ERICA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해 국민건강보험의 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는 AR게임을 기획, 제작했습니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내내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체계가 얼마나 잘 갖춰져 있고,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책상 위의 공상으로 그쳤을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국민건강보험공단,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배승환 한양대학교 ERICA

“건보 토닥팀으로 활동하면서 젊은 세대에게 효과적으로 건강보험의 가치를 알리고 싶어 ‘건강보험의 부재’라는 스토리를 생각했습니다. 제작 과정 동안 국민건강보험이 정착되기까지 얼마나 어려웠고,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일상에 많은 도움을 주는 국민건강보험, 늘 함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홍래 한양대학교 ERICA

“국민건강보험이 우리 일상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보다 쉽고 재밌게 알려드리고 싶어 이번 콘텐츠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장소 선정부터 주제와 스토리텔링까지 우리들의 진심이 담긴 작품인 만큼 많은 분이 참여하셔서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찾아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양준석 한양대학교 ERICA

“건보 토닥즈 마케터를 통해 우리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펼치고 이를 직접 실행하는 건 흔치 않은 기회라 생각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을 AR게임 속에 녹여내기 위해 여러 가지 조사를 하면서 그 소중함을 새삼 다시 깨닫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