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부탁해

슬기로운
에어컨 사용법

무더운 여름철, 우리 삶의 질을 크게 높여주는 에어컨. 하지만 에어컨이 우리의 더위를 식혀줄수록 지구의 온도는 높아져만 간다. 그렇다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다. 여름 필수품이 된 에어컨, 지구를 위해 슬기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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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실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여름철이면 에어컨 없이는 견디기 어렵다. 하지만 에어컨을 사용하면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지구온난화에 악영향을 미치며, 에어컨 가동을 위해 적지 않은 전기 에너지가 사용된다는 사실을 모두가 안다. 그렇다고 30도를 훌쩍 넘는 한여름에 에어컨을 틀지 않을 순 없는 노릇. 에어컨 효과를 극대화하며 효율적으로 사용해보자.

효율적으로 가동하기

에어컨을 틀기 전 우선 필터 청소를 해둔다. 에어컨 필터가 지저분하면 희망 온도까지 낮추는 데 더 많은 시간과 전력이 소모된다. 또 에어컨을 오래 켜고 있으면 전기요금이 많이 나올 것 같아 에어컨을 껐다 켰다 반복하는 것은 지양하자. 에어컨을 처음 가동할 때는 희망 온도를 낮게 하고 강풍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희망 온도에 빠르게 도달해야 실외기 작동이 멈춰 전력 소비도 줄어든다. 에어컨의 온도를 적정 온도로 유지하면서 선풍기나 공기 순환을 돕는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전기 사용량은 줄고 시원함은 더할 수 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확인하기

전자제품에 부착돼 있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스티커를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란 가전제품을 1~5단계로 나눠 에너지 소비효율을 표시하는 제도로, 1등급이 가장 효율이 높고 5등급은 가장 낮다. 1등급 제품은 5등급과 비교했을 때 약 30~4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스티커에는 소비전력량과 이산화탄소배출량 등이 표시돼 있고, 1년간 사용할 경우 예상 전기요금도 적혀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점점 강화되면서 구매 당시에는 1등급이었던 제품이 최근 기준으로는 아닐 수도 있다. 특히 장시간 사용하는 가전제품일수록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꼭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