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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딱 제철!
까도 까도 끝이 없는
갓 쪄낸 김이 모락모락 나는 포슬한 감자는 단맛도 짠맛도 없지만 군침이 돈다. 아삭하면서도 포근한 맛도 난다. 감자는 간식으로 밥반찬으로, 샐러드, 수프, 튀김 등으로 자주 식탁에서 마주하는 채소 중 하나다.
글 편집실 사진 백기광
다이어트와 변비에 도움되는 식품
감자는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있으며 소화가 잘되고 열량도 낮은 편이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 감자의 팩틴과 불소화물은 대장의 유익균 미생물이 자라는 데 도움되는 영양원이므로 변비에도 효과적이다.
위산과다 개선에 효과
감자는 수분과 탄수화물로 구성되어 있고 비타민 B, C가 풍부해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가 있다. 또 풍부한 섬유질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칼륨 성분은 혈관을 확장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감자의 전분은 위산과다 개선에 도움이 되며 위가 좋지 않은 경우에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묵직하고 단단한 것을 골라야
감자는 표면에 흠집과 주름이 없는 것을 골라야 한다. 또 묵직하고 단단한 것이 싱싱하다. 껍질이 일어나 있는 것은 일찍 수확한 감자로 약간 무르고 싱거울 수 있으며 오래 저장한 감자일수록 수분이 말라 표피가 쭈글쭈글하고 검은색을 띠며 무게가 가볍다. 또 표면이 녹색으로 변한 부분이 있거나 싹이 난 것은 피한다.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
감자를 오래 두고 먹으려면 모두 꺼내 상처가 있거나 썩은 감자를 골라낸다. 그대로 두면 다른 감자까지 썩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통풍이 잘되고 서늘하면서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보관하는 상자나 용기는 통풍이 잘되도록 구멍이 나 있는 것이 좋다.
치즈, 버터와 찰떡궁합
감자는 맛과 영양 면에서 치즈와 잘 어울린다. 치즈는 감자의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해준다. 또 감자를 버터에 살짝 구우면 풍미가 더 살아날 뿐 아니라 감자의 칼륨이 버터에 함유된 염분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준다. 감자는 삶거나 굽고, 기름에 튀기거나 으깨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요리에 활용되는 식품이다.
감자와 고구마의 신선한 만남,
감자고구마샐러드
감자와 고구마, 사과, 오이를 기본 채소로 준비하고 양상추와 라디치오를 곁들여 아삭함을 더한 샐러드를 준비해보자. 오이피클을 채 썰어 시판 요구르트 드레싱에 섞은 다음 채소 위에 뿌리고 구운 아몬드를 살짝 곁들여 내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① 감자와 고구마는 껍질째 깨끗하게 씻은 다음 너무 무르지 않게 찜통에서 쪘다가 식혀서 1.5cm 크기의 주사위 모양으로 자른다.
② 사과도 깨끗이 씻어 사방 1.5cm 크기로 자르고 오이는 껍질째 같은 크기로 자른다.
③ 오이피클은 0.5×0.5cm 크기로 굵게 다진다.
④ 아몬드 슬라이스는 팬에 살짝 구워놓는다.
⑤ 양상추와 라디치오는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먹기 좋게 뜯어둔다.
⑥ 드레싱을 넣어 감자, 고구마, 사과, 오이, 오이피클을 버무린 후 접시에 양상추, 라디치오를 깔아 샐러드를 담고 그 위에 아몬드 슬라이스, 다진 파슬리를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