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노트

체크 체크!!
물놀이를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계곡으로 바다로 강으로 물놀이가 한창이다. 무더위를 잊기에 물놀이만 한 것이 없다. 물놀이 전후 주의해야 할 점을 미리 알아두고 대비한다면 더욱 건강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아이들이 있다면 더욱 눈여겨봐야 할 물놀이 시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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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실 참고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소독제에 의한 호흡기·피부 질환

휴가철 리조트나 휴앙지의 수영장을 이용할 기회가 많은데 이때 수영장 소독제로 인한 호흡기·피부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수영장에서 물 소독제로 주로 사용하는 염소와 사람의 땀과 소변 등에서 나오는 질소가 결합하면 ‘결합잔류염소’가 만들어지며 이는 눈 충혈, 피부 질환, 천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수영장을 이용할 때에는 너무 긴 시간 동안 물속에 있지 않도록 하고 수영을 마친 후에 깨끗하게 샤워하는 것은 필수다. 평소에 호흡기나 피부 질환이 있다면 수영장 이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장염 등의 감염성 질환

장염은 음식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물놀이를 하면서 코나 입으로 약간씩 삼키는 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어린아이들은 물을 먹는 경우가 많아 물놀이로 인한 장염에 더 취약하다. 물놀이 후 구토와 설사와 함께 발열이 동반된다면 바이러스성 장염일 수 있으므로 서둘러 병원에 가야 한다. 잠복기가 몇 시간에서 1~2주까지 갈 수 있으므로 잘 살펴보며 대응하자. 바닥분수나 벽면폭포, 공원의 작은 개울 등의 고여 있는 물에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수족구병도 조심

손과 발, 입안에 물집이나 붉은 반점이 생기는 수족구병도 물놀이 후 많이 나타난다. 수족구병은 주로 영유아에게서 발병률이 높지만 면역력이 약한 성인도 걸릴 수 있으며 고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수족구병 바이러스는 주로 침이나 대소변 등으로 전염되며 입안에 생긴 궤양과 수포로 잘 먹지 못해 탈수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니 초기에 잘 대처해야 한다.

햇빛으로 인한 피부 화상

워터파크나 계곡, 바다에서 정신없이 놀다 보면 강한 햇빛에 피부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직접 닿는 자외선과 수면에 반사되는 자외선이 더해져 자극이 더 커지기도 한다. 햇빛 화상은 바로 나타나지 않고 4~6시간이 지난 후 물집이 생기거나 표피가 벗겨지기도 하고 화끈거리며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얼음찜질로 열감을 없애고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물놀이 전에 방수 기능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물놀이 중간중간에도 발라 피부를 보호하도록 하자.

급격한 온도 차이로 인한 감기

물놀이에 정신이 팔려 차가운 물에 오랫동안 있다 보면 입술이 파랗게 되기도 한다. 체온이 떨어져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이때는 바깥으로 나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온도 차이가 급격하게 나는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으니 체온 유지를 위해 적절한 시간 동안 물놀이를 즐기고 바깥에서 휴식을 취할 때에는 타월이나 가운으로 체온을 유지한다.

물놀이 전 이런 점에 주의해요!

ㆍ수영장 물은 되도록 마시지 않아요   
ㆍ호흡기 질환이 있다면 수영장 이용 시 특히 주의해요

ㆍ감염병 증상이 있으면 물놀이는 금지   
ㆍ안과 질환자도 물놀이 금지

ㆍ중간에 휴식 취하며 체온을 유지해요   
ㆍ고여 있는 물의 세균도 조심해요

ㆍ야외에서 물놀이할 때 방수 기능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ㆍ물놀이 후 깨끗한 물로 샤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