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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 건강을 지키려면 콩팥에 생기는 다양한 질환에 의해 만성적으로 콩팥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콩팥 기능이 갑자기 나빠질 수 있다.
무더위에는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갈증이 날때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준다.
건강한 콩팥 관리를 위해 우리가 일상에서 새겨야 할 생활 수칙을 모았다.
글 박지영 출처 질병관리청
01
음식은 싱겁게 먹는다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체액이 증가해 혈압이 높아진다. 혈압이 높아지면 콩팥 안의 압력이 증가하고 변형을 초래해 콩팥 기능이 떨어진다. 따라서 음식 내 포함된 염분의 비율을 줄인 저염식사를 통해 만성콩팥병을 예방해야 한다.
소금 섭취를 줄이는 식사법
①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 등 가공 식품에는 특히 소금이 많으므로 섭취를 줄인다.
② 조리할 때 소금, 간장, 된장 등의 양을 줄여 서서히 싱거운 맛에 익숙해진다.
③ 식탁에서 별도로 음식에 소금을 뿌리지 않는다.
④ 외식을 줄인다.
02
건강한 체중을 유지한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을 평가할 때 사용한다. 한국인 평균 체위를 사용하면, 체중 64kg이고 키가 168cm인 경우 체질량지수는 64/(1.68)x2=22.6kg/m2이다. 체질량지수가 23 이상일 때 과체중이라고 하고, 25 이상이면 비만이라고 하는데, 비만하면 만성콩팥병의 위험인자인 당뇨병과 고혈압의 발생위험이 증가하고, 콩팥이 나빠지는 원인인 단백뇨가 나온다. 따라서 체중은 비만하지 않도록 체질량지수가 25 미만이 되게 유지한다.
03
담배는 끊고 술은 건강하게 마신다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수축한다. 수축한 혈관은 혈압을 높이는데, 이렇게 되면 콩팥으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 콩팥 기능에 나쁜 영향을 준다. 담배를 피우면 콩팥 혈관이 딱딱해져 콩팥 기능이 더 빨리 나빠진다. 술은 마시면 혈압이 올라가고 단백뇨가 많이 생겨 신장에 나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음주를 하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출혈성 뇌졸중 위험은 비음주자에 비해 약 6배 이상 높다. 그러므로 반드시 담배를 끊고, 어쩔 수 없이 음주를 하게 될 때는 하루 2잔 이하로 한다.
04
꼭 필요한 약만 콩팥 기능에 맞게
복용한다
콩팥이 하는 일 중 하나는 우리 몸에 들어온 이물질(약)을 배출하는 일이다. 불필요한 약을 복용하면 콩팥이 일을 더 많이 하게 돼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콩팥에 해롭거나 불필요한 약물은 복용하면 안 된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약물과 건강기능식품은 꼭 전문의와 상담한 후 복용하자. 고혈압, 당뇨약을 복용 중인 환자거나 65세 이상의 환자라면, 방사선 조영제를 사용한 컴퓨터 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전 콩팥 기능을 확인하고, 필요시 콩팥병의 예방 처치를 위해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적극 권장한다.
05
운동은 30분씩 1주일에 3회 이상 한다
운동은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심혈관계질환,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 발생의 위험을 낮춘다. 특히 걷기와 같은 유산소운동은 심혈관계 능력을 향상시키고, 혈압과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한다. 스스로 심장 기능에 무리를 주지 않는 수준에서 적절한 운동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한다.
06
고혈압, 당뇨병은 철저히 치료한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만성콩팥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말기 신부전을 초래한다. 우리나라 신대체요법 환자의 2/3가 당뇨병과 고혈압 합병증에 의한 것으로 당뇨병과 고혈압만 잘 예방해도 만성콩팥병을 예방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의 20%, 제2형(성인)당뇨병 환자의 40%에서 콩팥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을 철저히 치료해 콩팥병의 발생과 악화를 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