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

내 손으로 정성 들여 빚는
도자기

어린 시절 손으로 흙을 만지며 놀았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흙을 만져본 게 언제인지 떠올려보면 아마 까마득하지 않을까? SM으로 선정된 여섯 직원이 어느 순간부터 잊고 살던 흙을 만지고 빚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도자기공예에 도전했다.

  편집실 사진 백기광, 윤선우

동료들 덕분에 가능했던 SM 선정

친절한 민원 해결로 민원인에게 칭찬글을 받아 ‘친절 직원’으로 뽑힌 직원을 뜻하는 서비스 마스터(Service Master), SM 제도는 공단 직원들에게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SM으로 선정된 고선주·박윤정·박재관·유수진 주임과 권윤관·김지선 과장이 화창한 6월, 귀여운 강아지가 반겨주는 도자기 공방에 들어섰다. 이날 오전 처음 만났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체험을 준비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나주지사 고선주 주임은 처음 만났음에도 금방 친해질 수 있었던 이유로 경험을 꼽았다.

“오전에 공단에서 VOC(Voice of Customer)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거든요. 오늘 모인 여섯 명 모두 고객을 응대한다는 공통점이 있고,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금방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SM 선정 소감을 물으면 빠지지 않는 게 바로 지사 동료 덕분이라는 답변이다. 울주지사 박재관 주임은 “민원 업무를 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SM에 선정된 것은 모두 팀원들의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시간이 오래 걸린 민원이어서 사실 민원인께 친절하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SM이 돼서 기뻤고 축하해주신 지사 동료분들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김지선 과장도 ‘SM에 선정된 것은 처음’이라며 ‘다른 SM분들의 마인드를 배워야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직접 손으로 빚는 도자기

앞치마를 챙겨 입고 테이블 앞에 앉아 본격적으로 도자기 빚기에 들어갔다.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강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여섯 SM들은 손 성형 기법으로 도자기 만들기에 도전했다. 흔히 도자기 공예라고 하면 영화 <사랑과 영혼> 속 물레를 떠올린다. 물레를 사용하면 반듯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고, 손 성형 기법을 택하면 틀에 박히지 않고 나만의 개성을 더해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서로 다른 매력이 있다.

우선 만들고 싶은 그릇 틀을 고른 후 흙판을 일정한 두께로 밀기 시작했다. 어렵지 않아 보이는 과정임에도 처음 해보다 보니 조금 애를 먹었지만, 부족한 부분은 강사의 도움을 받으며 차근차근 만들어나갔다. 그다음에는 평평하게 민 반죽을 자신이 선택한 그릇 틀에 넣고 물먹은 스펀지를 이용해 모양을 잡은 뒤 윗부분을 잘라내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실리콘 틀을 사용해 원하는 대로 그릇을 꾸미면 완성!

큰 볼을 만든 하남지사 박윤정 주임은 “여름이니 시원한 빙수나 화채를 담아 먹을 예정”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고, 권윤관 과장도 “무언가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 <건강보험> 덕분에 집중해서 작 품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섯 SM이 만든 작품은 자연건조 후 가마에서 초벌 소성한 뒤, 유약을 바르고 한 번 더 소성해 천천히 식혀야 완성된다. 오랜 시간 1,250℃의 열기를 견디고 단단해지는 도자기처럼 여섯 SM도 강인하고 단단해지길 바라본다.

나주지사 고선주 주임

SM으로 선정되어 이런 뜻깊은 경험을 해 기쁩니다. 앞으로 고객만족에 더 정진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네요!

진천지사 권윤관 과장

<건강보험> 덕분에 좋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원래 만들기를 좋아하는데 집중해서 도자기 작품을 만드니 너무 재미있었어요.

울주지사 박재관 주임

지사 동료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SM에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건강보험> 덕분에 색다른 시간을 보냈어요. 감사합니다!

하남지사 박윤정 주임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떠나 타 지역 직원분들과 교류하는 새로운 경험을 해 좋았습니다. 손재주가 없는 편인데 잘 완성한 것 같아요.

용산지사 김지선 과장

SM에 선정되어 너무 감사하고 또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토끼를 넣어 샐러드볼을 만들었는데요. <건강보험> 덕분에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칠곡지사 유수진 주임

민원대를 떠나서 다른 직원분들도 만나고 저에게는 오늘이 ‘힐링캠프’ 같습니다. 손재주가 없어서 걱정했는데 많이 도와주셔서 완성할 수 있었어요.

미니 인터뷰

이진희도자기 이진희 대표

이진희도자기는 도예 전공자가 운영하는 도자기공예 전문기관입니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한 도예 정규 수강과 원데이클래스, 단체수업, 출강 등을 하고 있으며, 5세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수업이 가능합니다. 공방 내에서 작가가 만든 생활도자기와 토분도 판매하고 있으니 도심 속 숲속에서 마음의 행복을 빚는 이진희도자기로 힐링하러 오세요!

강원 원주시 전망길 5 1층

@leejinhee_cera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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