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홍보실 이형윤 대리, 조양래 부장,
손옥영 과장, 이명주 팀장
1977년 시작된 우리나라 건강보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 2층에 자리한 홍보관이다. 이곳은 건강보험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이에게 언제나 열려 있다. 전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보험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자.
글 편집실 사진 백기광
건강보험의 역사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홍보관
건강보험공단 2층에 들어서면 귀여운 리틀 건이와 강이가 맞이하는 홍보관을 볼 수 있다. 국민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필수적인 의료를 보장하기 위해 시작된 건강보험 제도. 1999년에는 「국민건강보험법」이 제정됐고, 이어서 2000년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과 직장의료보험을 통합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출범하면서 전 국민이 동일한 의료체계에서 공정하고 평등한 의료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건강보험공단 홍보관에서는 우리나라 건강보험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역사, 우수성과 가치를 느낄 수 있다. 80평 남짓한 공간, 넓다면 넓은 공간이지만 방대한 국내 건강보험의 역사를 모두 담기에는 부족했다. 그렇기에 홍보부는 홍보관을 기획하면서 ‘선택과 집중’에 중점을 뒀다. 모든 내용을 억지로 담으려고 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내용으로 구성했다. 추리고 추려 구성하였기에 전부 중요한 내용이지만, 그중에서도 홍보부 직원들이 가장 맘에 들어 하는 부분은 바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함께하는 국민건강보험’ 사인그래픽이다. 전 국민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함께하는 건강보험을 가장 잘 표현한 문구이기 때문이라고.
코로나19로 방문객들이 주춤했던 지난해 홍보관은 리모델링을 마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는데, 6월 중순까지 약 600여 명이 공단 홍보관을 방문했다. 방문객 중 가장 많은 계층은 대학생이다. 과제나 개인적인 호기심, 궁금증 등의 이유로 홍보관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이 외에도 만 3세의 유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유관기관 직원, 시민단체, 심지어 외국인까지 각양각색의 방문객들이 건강보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홍보관을 찾고 있다.
지난해 리모델링에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은 시각적인 요소다. 이전까지는 건강보험의 역사를 수많은 텍스트로 구성했다면, 현재는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시각적인 자료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 등을 활용해 전달력을 높였다.
세계 최단기간에 이뤄낸
전 국민 건강보험 적용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를 벤치마킹하는 건 익히 알려진 일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안정적이면서도 빠르게 제도의 정착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1977년 500인 이상 근로자가 있는 사업장과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 등 특정 직업군에서 건강보험 제도를 최초로 도입했다. 그 대상을 점차 확대하여 1989년 모든 국민에게 적용하기까지 12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는 독일 127년, 오스트리아 79년, 일본 36년에 비하면 굉장히 단기간 내에 이뤄낸 성과이다.
공단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매년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을 개최하고 있다.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전문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 운영 노하우를 알리고 각국의 건강보장제도 발전을 지원한다. 2004년부터 시작된 국제연수과정은 지금까지 60개국 660여 명의 연수생이 참여했다. 올해도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탄자니아, 가나, 도미니카공화국 등 많은 국가에서 공단에 방문해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를 배워갔다.
모든 세대를 어우르는 것이 목표
최근 홍보 트렌드가 지면과 TV 광고에서 SNS, 온라인 미디어로 옮겨가면서 공단의 홍보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김연경, 츄와 같이 젊은 세대에서 인기 있는 모델을 활용해 정책을 알리고, 유튜브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며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홍보기획1팀 이형윤 대리는 건강보험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은 물론이고 출연과 편집까지 직접 참여한 유튜브 콘텐츠 16편을 제작하기도 했다. 16편의 누적 조회수는 무려 2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기성세대까지 모두 어우르는 홍보를 위해 홍보부는 오늘도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면이 더 익숙한 분들을 위해 매거진 <건강보험>을 발행하고, 홍보관 운영에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더 많은 국민이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고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공단과 홍보부의 노력이 국민들의 건강보험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미니 인터뷰
조양래 홍보기획부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이라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코로나19가 바꾼 것은 우리의 일상뿐만이 아닙니다. 비대면 상황이 보편화되면서 AI가 빠른 속도로 발달했고,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가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관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메타버스처럼 가상세계를 융합한 홍보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제도가 수많은 국가의 본보기가 된 것처럼 공단의 홍보관도 다른 공공기관이나 사기업의 홍보관 롤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건강보험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국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한 홍보실 직원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건강보험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건강보험 제도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 기존의 기성세대와 다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마련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