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읽기

반려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
식집사

최근 ‘반려’의 영역이 동물을 넘어 식물까지 넓어졌다. 이전까지 인테리어의 한 부분이나 중장년층의 고리타분한 취미쯤으로 여겨지던 반려식물은 이제 MZ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편집실

고양이 집사? 이제는 식집사가 대세!

흔히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둔 보호자는 ‘집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이는 식물 반려자에게도 적용되어 ‘식집사’라는 새로운 별명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지친 일상 속 힐링

반려식물은 반려동물 양육에 비해 금전적인 부담이 적고 관리도 편하다. 또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정서적 교류의 대상이 필요해진 것 역시 반려식물의 수요가 늘어난 이유로 꼽힌다. 지친 일상 속 소소한 힐링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반려식물 관련 서비스도 성장

서울시는 지난 4월, 서울특별시 농업기술센터 내에 반려식물 종합병원을 열었다. 진단실, 처방실, 입원치료실까지 갖췄고, 동네병원 격인 ‘반려식물클리닉’ 4곳도 운영을 시작했다. 대전광역시는 2013년부터 병들고 아픈 반려식물을 치료하는 ‘화분병원’을 운영 중이다. 2021년에만 1,807개의 화분이 입원해 치료받았다. 화분병원은 일반 병원처럼 치료실, 입원실을 갖추고 있다.

한 전자제품 제조회사는 반려식물 생활을 돕는 식물생활가전을 선보였다. 순환 급수 시스템,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LED 조명 등을 탑재해 가정에서 누구나 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가전제품이다. 반려식물 입문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