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노트

치료해야 할까?
잠복결핵감염

‘결핵’ 하면 나와는 먼 질병 같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중요하게 관리하는 감염병 중 하나다. 결핵은 호흡기 감염병으로 몸속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활동하지 않는 상태인 잠복결핵감염도 있다. 현재 결핵균을 전파하지는 않지만 결핵으로 발병할 수도 있는 잠복결핵감염에 대해 알아보자.

  편집실 참고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잠복결핵감염이란?

결핵균이 몸속에 있지만 면역력으로 억제되어 다른 사람에게 균을 퍼트리지 않으며 증상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항산균검사와 흉부 엑스선검사 결과도 정상이다.

진단과 검사 방법은?

잠복결핵감염은 몸속에 있는 균이 적어 활동성 결핵을 진단하는 항산균 도말법이나 배양법을 이용한 검사가 불가능하므로 결핵균 항원에 대한 면역학적 반응을 이용해 검사한다.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 투베르쿨린 용액을 팔의 안쪽 피부에 주사하고 48~72시간 후에 주사 부위가 단단해지는 경결 반응을 측정한다. 경결 부위가 성인 기준 10mm 이상이면 양성으로 판정한다.

인터페론 감마분비검사(혈액검사): 결핵균에 대한 세포 매개 면역반응을 관찰하는 방법이다. 결핵균에 감작(어떤 물질이 몸에 들어와 그에 대응하는 항체를 형성하는 것)된 림프구들은 세포매개 면역반응을 통해 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능이 높다는 점을 이용해 결핵균 특이 항원을 사용하며 이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다.

결핵으로 발병할 수도?

잠복결핵감염으로 판정된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면 결핵균이 증식해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다. 잠복결핵 감염자의 약 10% 정도가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치료해야 하나?

잠복결핵감염으로 판정되고 고위험군인 경우(면역저하자, 고령자 등)는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약물 치료를 한다. 정기적으로 흉부 엑스선검사를 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

일상생활 수칙은?

결핵으로 발병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면역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과도한 다이어트나 과로,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균형 잡힌 식생활로 건강 유지에 힘써야 한다.

결핵 바로 알기

결핵은 완치할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결핵 치료를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 결핵약을 꾸준히 복용해야만하며 정기적인 객담(가래)검사를 통해 결핵균이 발견되지 않아야만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최소 6개월간 결핵약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결핵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결핵전문의료진에 의한 정확한 처방’, ‘규칙적인 결핵약 복용’, ‘완치할 수 있다는 응원과 환자 관리’가 중요하다. 지난 2022년 7월 1일자로 결핵예방법 시행규칙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의료기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 신규 채용되었거나, 6개월 이상 공백이 발생한 경우에는 1개월 이내에 ‘결핵검진(흉부 엑스선) 및 잠복결핵감염검진’을 실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