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지영
참고 도서 정가영, 『면역력을 처방합니다』(라온북)
감수 박필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탓에 우리의 일상은 여전히 평범하지 않다. 보통의 일상에 ‘코로나19’라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비집고 들어오면서 우리는 ‘면역력’이라는 키워드에 경각심을 갖고 귀를 쫑긋하게 됐다.
자가면역이란 면역계 체계가 몸의 세포와 조직을 자신의 것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외부의 것으로 인식해 파괴하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자가 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은 세균, 바이러스, 이물질 등 외부 침입자로부터 몸을 지켜야 할 면역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질병이다. 이는 건선, 홍반성 루푸스, 혈관염, 류마티스 관절염, 1형 당뇨, 다발성 경화증 등 다양한 난치성 질병의 원인이 된다.
우리 몸의 모든 장기와 조직에 나타날 수 있는데, 면역세포가 우리 몸의 어느 곳을 공격하는지에 따라 증상과 질병이 다양하다. 주로 갑상선, 췌장, 부신 등 내분비기관, 적혈구, 결체 조직인 피부, 근육, 관절 등 신체 부위에 발생하고, 감소 또는 증가와 같은 체중 변화, 만성 피로, 식욕부진, 감각 이상, 미열, 입 마름, 관절통, 근육통, 피부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난다.
전 세계 인구의 약 5%가 80개 이상의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을 겪고 있다. 또 자가면역질환은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4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된다.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 자가면역질환은 유전·환경요인, 감염,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자가면역질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고 건강해지는 법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