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HIS 10대 뉴스

늘 한결같이 국민 곁에
국민건강보험 45주년 10대 뉴스

1977년 의료보험이란 이름으로 처음 실시된 후, 지난 45년 동안 국민 곁을 변함없이 지켜온 국민건강보험. 공단은 국민들의 평생건강을 지켜주는 건강보험과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책임지는 장기요양보험의 보험자로 국민에게 더 큰 만족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든든한 동반자 국민건강보험의 10대 뉴스를 선정해 보았다.

1) 1977.7.1. 우리나라 최초,
의료보험이 실시되다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시절, 건강을 챙기는 것은 실로 먼 나라 이야기였다. 이후 급격한 산업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의료보장제도의 필요성이 확산되면서, 드디어 1977년 7월 1일 500인 대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보험이 실시됐다.

2) 1989.7.1. 세계 최단기간!
전 국민 의료보험 혜택

직장에 다니지 않는 국민들은 여전히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던 중 의료보험 도입 12년 만에 전 국민 의료보험 시대가 열렸다. 이는 독일이 127년, 벨기에가 118년, 오스트리아가 79년 걸린 것을 단 12년 만에 이룩한 성과로 세계 최단기간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3) 2000.7.1. 국민건강보험공단 출범
질병 치료에서 예방 중심으로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과 전국의 직장의료보험조합(139개 조합)을 완전 통합해 2000년 7월 1일, 오늘날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출범했다. 이전까지는 질병 치료 중심이었다면, 건강검진 확대 등 예방 중심의 건강보험으로 패러다임을 전환, 국민 건강의 질이 한층 더 좋아지는 데 기여하고 있다.

4) 2007.4 전 국민 건강검진 이어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실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검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980년 공무원 및 사립학교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건강검진에 이어, 1995년 전 국민 건강검진, 2000년 전 국민 암검진, 2007년부터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5) 2008.7.1. 품격 있는 노후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

고령이나 치매, 뇌혈관질환 등 노인성 질병으로 인해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장기요양급여를 제공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 품격 있는 노후를 위한 국민 효(孝)보험인 노인장기요양보험은 2008년 제도 도입 후 이용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6) 2011.1.1. 4대 사회보험 징수통합 시행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건강 및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 통합고지 및 징수업무를 2011년 1월 1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일괄 수행해 국민의 편익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7) 2016.1.1.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시대 개막

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건강도시’ 원주로 본부를 이전했다. 본부 근무 직원 수만 1,400여 명인 대규모 이전 이후 새 터전에서 ‘평생건강, 국민행복, 글로벌 건강보장 리더’라는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8) 2017.8.9.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발표

2017년 8월, 치료에 필요한 비급여 진료를 건강보험 급여로 확대하는 보장성 강화 정책을 발표했다. MRI, 초음파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3대 비급여를 개선했으며, 노인·아동·여성 등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을 낮췄다. 공단은 국민의 의료비 부담 완화 및 취약계층 보호 확대를 위해 보장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9) 2018.7.1.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1차 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제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재정 안정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저소득 지역가입자와 고소득 직장가입자, 피부양자의 부담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2018년 7월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을 1차 개편했으며, 2022년 9월에는 2차 개편을 시행했다.

10) 2020 국민 부담 완화 K-건강보험

코로나19 검사‧치료‧예방접종비 지원 및 보험료 경감혜택 등을 통해 국민 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생활시설을 개소해 치료병상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감염병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노력했다.

2. 평생 건강 탐구서

1) 건강요약
4명 중 1명이 고통 받는 치주질환 이대로괜찮을까?

치주질환은 전체 외래 다빈도 질환에서 1위, 치과 외래 다빈도 질환에서도 1위를 차지할 만큼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앓고 있는 질환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23.4%로 4명 중 1명가량 치주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질환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하고 예방과 치료에도 소극적이어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곤 한다. 치아는 오복(五福) 중 하나라 불릴 만큼 살아가는데 중요하다. 건치(健齒)로 살아가는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해 치주질환을 예방 및 점검해보자.

치은염과 치주염의 차이

치주질환은 치주조직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여기서 치주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으로 치아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치조골(잇몸뼈), 치아와 치조골을 연결하는 치주인대, 치아뿌리를 감싸는 백악질, 치조골을 덮고 있는 연조직인 치은으로 구성돼 있다. 치주질환은 다시 경중에 따라 나뉘는데 잇몸에만 염증이 있는 초기 단계는 치은염, 잇몸은 물론 치조골까지 손상이 일어난 단계는 치주염으로 분류한다.

치아를 망가뜨리는 세균들

치주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치태와 치석 등의 형태로 치아에 붙어있는 세균들로, 이러한 원인균들이 치아를 손상시키면 치아우식증(충치), 잇몸을 손상시켜 염증을 일으키면 치주질환이 된다. 치주질환 초기에는 대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지만, 이를 닦을 때 피가 나거나 잇몸이 들뜬 느낌이 들 수 있다. 병이 계속 진행돼 치조골까지 손상되면 잇몸에서 피가 나고 붓거나 곪을 수 있으며 음식을 씹을 때 치아가 아프고 흔들릴 수 있다. 따라서 감염이 잇몸 깊숙이 침범하기 전, 잇몸 표면에만 나타났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에는 스케일링 치료, 악화되면 발치까지

치료는 치주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스케일링, 잇몸 치료, 잇몸 수술 등을 진행한다. 그러나 질환이 심해져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 이를 뽑아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치주질환은 발병하기 전에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올바른 양치질, 치실과 치간칫솔 등 보조용품사용, 주기적인 스케일링 등을 습관화해야 한다. 특히 치주질환을 진단받았다면 3~6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실시해야 하며, 치주질환이 없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스케일링을 받아야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하다.

2) 일상 건강학
치주질환의 경고 방치하면 온몸으로 번진다!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정도의 가벼운 질병을 치주질환이라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위험한 오해다. 치주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잇몸이 내려앉고 이가 흔들려 이를 뽑아야 할 만큼 악화될 수도 있다. 또한 치주질환이 당뇨병, 심혈관질환, 치매 등 여러 전신질환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치주질환, 큰 병으로 이어지기 전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본 원인과 다양한 위험요인

치주질환은 치주조직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잇몸질환, 잇몸병, 풍치라고도 부른다. 치주질환은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시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뉘는데, 치은염은 초기 상태로 잇몸 염증이 연조직에만 국한돼 있어 간단한 치료를 통해 원래 상태로 회복이 가능하다. 치주염은 치은염이 잘 관리되지 않은 채 잇몸과 그 아래 치조골(잇몸뼈)까지 파괴시킨 상태로 치료를 하더라도 파괴된 치조골이 정상으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치주염 치료는 더 이상의 치조골 파괴를 막고 염증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시행된다.

근본 원인은 대부분 치태와 치석 내 세균들이다. 입속 세균은 적절한 온도에서 영양분을 쉽게 공급받을 수 있는데, 이러한 세균들이 음식물 찌꺼기와 함께 치아에 붙어 무색의 얇은 막인 치태(플라크)를 만든다. 치아를 제대로 닦지 않고 방치하면 치태가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치석이 된다. 이러한 치태와 치석은 세균들을 보호하는 생물막으로 작용하며 치아에 붙어 잇몸을 지속적으로 공격해 치주질환을 일으킨다.

치주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으로는 흡연, 비만, 당뇨병, 스트레스 등이 있다. 우선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치주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고 치료 효과도 떨어지며, 치주질환으로 치아를 잃을 위험도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 비만일 경우 치주질환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지며, 당뇨병인 경우에도 치주질환의 유병률과 중증도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 등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켜 치주질환의 발병과 진행을 가속화시킨다. 특히 치주질환은 스트레스, 피로 등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거나 사라지는 악화기와 휴지기를 반복한다. 이때 잇몸 속 치태와 치석은 그대로 남아 치조골을 계속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WHO가 권고하는 치주질환과 전신질환 관리

만성질환인 치주질환의 초기 증상은 이를 닦을 때 피가 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치주질환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치료받지 않아 병이 악화되면 잇몸에서 피가 나고 붓거나 곪는 증상, 치아가 시리고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뿌리가 보이고 씹을 때 치아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 들거나 치아가 아프기도 한다. 치주질환은 만성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관리가 되지 않으면 다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한층 더 심각한 점은 치주질환은 다양한 전신질환과 위험인자를 공유하며 서로 발병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는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입속 세균들이 혈류를 타고 여러 기관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거나, 구강 염증에 의해 생겨난 염증성인자들이 다른 기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치주질환과 연관성이 있는 질환으로는 동맥경화, 심근경색,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당뇨병,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 류마티스 관절염, 폐질환, 비만, 골다공증, 치매, 발기부전 등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심혈관질환, 당뇨, 비만 등과 치주질환을 함께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치주질환과 관련된 전신질환

치주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당뇨, 비만, 골다공증, 조산·저체중아. 치매, 폐질환, 심혈관질환

질환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법

치주질환 여부를 진단하려면 원인 평가, 잇몸 염증 정도, 치아 지지조직의 파괴 정도 등을 면밀히 관찰해야 하며, 이를 위해 방사선검사와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치주질환이 진단되면 세균의 침투 정도에 따라 치료 단계를 결정한다. 치주질환 치료는 일반적으로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것으로 스케일링(치석제거술), 치근활택술 및 치은연하소파술, 치은박리소파술 등을 진행한다. 만약 치조골 파괴가 심하면 치조골손부 골이식술, 조직유도재생술 등을 통해 손상된 뼈를 이식 또는 재생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마저 불가능할 만큼 질환이 심각하면 남아 있는 치조골을 보존하고 주변 부위로 염증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발치를 해야 한다. 중증 만성 치주염이나 전신질환과 연관된 치주염 등 특이한 형태의 치주질환인 경우 추가적인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므로 담당의사에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일매일 지켜줘야 하는 치아

치주질환의 예방과 치료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평상시 철저한 구강위생관리로 치태를 제거하는 것이다. 우선 자신의 구강 상태에 맞는 칫솔을 사용해 올바른 방법으로 양치질을 하며 양치는 한 번에 3분 이상, 하루 3회 이상 실시한다.

특히 치주질환은 치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하루에 한 번 이상 치실, 치간칫솔, 구강세정기 등의 보조용품을 이용해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사이까지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구강관리를 철저하게 해도 한번 생긴 치석은 양치질로는 제거하기 어렵다. 따라서 치주질환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치과 건강검진을 받고 1년에 한 번 이상 스케일링을 실시한다. 치주질환이 있거나 치태와 치석이 잘 생기는 경우라면 3~6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만 19세 이상부터 매년 한 번씩 스케일링 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 보다 간편하고 경제적으로 치아를 관리해보자.

치주질환 자가진단

아래 보기는 치주질환과 관련이 있는 내용들로 해당 사항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검진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칫솔질을 하는 동안 잇몸에서 피가 난다.
● 잇몸에 발적(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름)이 있거나 잇몸이 부어있다.
● 치아가 잇몸으로부터 헐렁하게 위치하고 있다.
●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고름이 나온다.
● 치아가 흔들거린다.
● 입을 다물 때 위아래 치아가 맞는 느낌에 변화가 있다.
● 부분 틀니가 입안에 알맞은 느낌으로 위치해 있지 않다.
● 흡연을 하고 있다.
● 당뇨병이 있다.
● 부모님이 치아 관련 질환 경험이 있다.

3) 사실과 오해
치아가 흔들리면 건강도 흔들린다?

치아는 평생 동안 유치와 영구치로 단 두 번만 나며, 한번 손상된 치아는 재생이 불가능하다. 특히 구강 건강은 당뇨, 뇌졸중, 치매 등 전신 건강과도 관련이 있어 평소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와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구강 관리에 소홀하거나 치과치료를 기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흔들림 없는 건강을 위해 치아 건강을 먼저 챙겨야 할 때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이보아 교수
Q. 1 양치질을 꼬박꼬박 잘하는데 왜 치주질환이 생길까요?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싼 잇몸과 지지조직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치주질환의 근본 원인은 세균으로, 치아 표면에 세균덩어리와 음식 찌꺼기가 붙어 얇은 막인 치태(플라크)를 형성합니다. 치태는 양치질을 통해 제거되는데 이때 제거되지 않으면 침 속 칼슘, 인과 같은 성분이 세균에 부착돼 단단한 치석으로 바뀝니다. 이렇게 한 번 생긴 치석은 양치질로는 없앨 수 없으며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야 합니다.

이처럼 세균 혼합물인 치태와 치석이 지속적인 염증반응을 일으켜 잇몸을 파괴하면 치주질환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청결한 구강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구강검진이 필요합니다. 또한 치아 사이 면은 일반적인 양치질로는 치태가 제거되지 않으므로 치실, 치간칫솔, 구강세정기 등과 같은 구강위생보조용품을 사용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환경적·외부적 요인에 따라 치석이 잘 생기는 사람이 있는데 흡연자, 음주자, 남성에서 치석이 잘 나타납니다. 당뇨와 같은 전신질환, 부정교합, 이갈이,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 리듬 등도 치주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스케일링을 더 자주 해야 합니다.

Q.2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가 상한다는 말이 있던데요?

스케일링을 받은 후 이가 시리다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거나 치아가 흔들린다는 불편감을 호소하면서 치아가 손상됐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해입니다. 스케일링은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로 치아에는 손상을 주지 않습니다. 이러한 불편감은 치아에 두껍게 쌓여 있던 치석이 제거되면서 나타나는 치료과정입니다.

우선 이가 시린 증상은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하면 그동안 치석에 덮여 있던 치아 부위가 노출되고, 이 부위에 찬물이나 신 음식 같은 자극이 그대로 전달되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린 증상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아집니다. 치아 사이가 벌어진 듯한 느낌은 스케일링을 하면 치석으로 인한 잇몸 염증이 가라앉는데 이때 부은 잇몸이 차지하고 있던 부위가 빈 공간이 되면서 이러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 역시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잇몸을 밀어내고 대신 그 자리를 차지했던 치석을 제거하면 지탱하던 힘이 사라져 흔들림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Q.3 여름철에 치주질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데 사실인가요?

치주질환의 근본 원인인 세균이 여름철이라고 해서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름에는 입속 세균이 좋아할만한 환경이 많아져 치주질환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먼저 무더위로 인한 갈증 때문에 살균·소독 역할을 하는 침 분비가 줄면서 세균 증식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땀을 많이 흘려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면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치주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이스크림, 빙수, 탄산음료 등 차고 단 음식 섭취가 늘어나는 점도 치주질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철저한 구강관리는 물론 수시로 수분을 보충하고, 지나치게 차가운 음료나 음식으로 인해 치아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Q.4 치주질환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입속은 모세혈관이 풍부해 염증이 발생할 경우 박테리아 증식과 독성물질 확대가 빠르게 나타나 전신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세혈류를 타고 확산된 세균과 독소가 심장혈관으로 이동해 심장질환 위험을, 뇌혈관으로 이동해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혈관성 치매, 폐렴,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발병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됐습니다.

특히 당뇨는 치주질환과 서로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당뇨로 인해 혈관 내 염증이 발생해 치주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반대로 치주질환이 잇몸 염증을 일으켜 혈관 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킴으로써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치주질환은 전신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데, 이는 구강관리가 전신 건강관리로 이어진다는 뜻이기도 하기에 누구나 구강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Q.5 치주질환이 있는 산모가 치과치료를 받으면 태아에게 안 좋은가요?

임신 중에는 체내 호르몬 변화와 높아진 체온 탓으로 잇몸이 약해져 작은 자극에도 쉽게 손상되며 세균이 증식하기에도 좋은 환경이 됩니다. 때문에 임산부에서 치주질환은 흔하게 발생하는데, 간혹 치과치료가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까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그릇된 인식으로 자칫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질환이 악화되거나 치아가 더 크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주질환은 태아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치주질환 염증이 양수를 감싸는 양막에 염증을 유발해 양막이 약해지거나 조기에 파열돼 저체중아, 조산 등의 위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산부일수록 치주질환 치료를 제때 받아야 하며 가장 적절한 치료 시기는 임신 중기(16~28주)입니다. 임신 초기나 말기는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태아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임신 중기가 치료에 적합합니다. 이처럼 임신 중에는 치과 치료에 제약이 있는 만큼 임신 계획이 있다면 미리 스케일링과 구강검진을 실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Q.6 치주질환에 걸리면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치주질환 치료의 기본은 원인 제거입니다. 따라서 개개인의 질환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집니다. 보통 치아 주위 잇몸에만 염증이 생긴 치은염일 경우 스케일링(치석제거술)을 통해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면 원래 잇몸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치은염이 악화돼 치주염으로 진행되면 단계별로 치료가 달라집니다. 치주염은 치태와 치석이 잇몸과 치조골을 포함한 지지조직 하부까지 침범한 상태로 잇몸 아래쪽까지 들어가 있는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고 염증이 발생한 잇몸조직을 제거하는 치은연하소파술을 실시하면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치주염이 더 진행돼 치조골이 많이 소실된 경우에는 치은박리소파술을 통해 치은연하소파술로 접근할 수 없을 만큼 깊이 존재하는 치태와 치석은 물론 염증성 조직도 제거합니다. 이때 필요에 따라 골이식이나 조직재생물질이식을 실시해 파괴된 조직을 재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를 지지할 만큼의 치조골이나 지지조직이 남아있지 않다면 발치를 해야 합니다.

Q.7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습니다. 요즘 같은 때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 어떻게 구강관리를 해야 할까요?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면 입안에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입안이 건조하면 세균 번식이 활발해져 각종 구강질환이 발생하거나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기에 코로나19 시기에 적합한 구강관리가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입안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양치질을 할 때 치아와 잇몸을 꼼꼼하게 닦아주며 치실, 치간 칫솔 등 보조용품을 사용해 칫솔이 닿지 않는 곳도 깔끔하게 관리합니다. 또한 혀는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양치 시 혓바닥도 꼼꼼하게 닦아야 합니다. 혓바닥을 닦을 때에는 치약을 묻히지 않고 닦아야 하며 너무 세게 긁어내면 안 됩니다. 두 번째로 입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수분을 수시로 섭취합니다. 이때 물 대신 커피나 탄산음료를 마시면 오히려 구강건조증과 충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로 흡연, 음주, 단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담배에 들어있는 4,000여 가지 유해물질은 구강점막을 자극해 각종 구강질환을 유발하며, 음주와 단 음식도 입속 세균을 증식시켜 구강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로 비말로 전염되기에 칫솔, 치약, 컵 등의 구강용품은 개인별로 사용 및 보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냄새가 나거나 세균이 묻은 마스크는 새 마스크로 교체하는 것이 구강 건강에 좋습니다.

4) 건강보험 혜택
건강보험과 함께 해마다 스케일링 받으세요!
본인부담 30%로 스케일링 가능

스케일링(치석제거술)은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 구강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는 시술로, 치아에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시술받는 것이 좋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스케일링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만 19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로 1년에 1회에 한해 본인부담률 30%(1만 5,000원 내외)로 시술받을 수 있다. 단, 스케일링의 건강보험 적용은 1년 단위로 이뤄져 해당년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시술받지 않으면 그해 건강보험 적용 기회는 소멸된다. 따라서 미리미리 스케일링을 받아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자.

만약 올해 스케일링 치료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생각나지 않는다면 공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The건강보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이용할 경우 ‘홈페이지 → 로그인 → 민원여기요 → 개인민원 → 보험급여 → 치석제거 진료정보 조회’ 순으로 들어가면 스케일링을 받은 시기와 급여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이용할 경우 ‘The건강보험 → 민원여기요 → 조회 → 치석제거 진료정보 조회 → 간편인증(또는 로그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고객센터(1577-1000)를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3. 즐거운 만남

우영우의 든든한 연인에서 만인의 이상형으로 배우 강태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2022년 한국 드라마에서 손에 꼽힐 만한 명작이다. 처음 1%에도 못 미치던 시청률은 마지막 회에서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했다. 등장인물들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 특히 주인공 우영우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연인인 이준호 역의 배우 강태오는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다. 따뜻한 연기와 훈훈한 미소로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아버린 강태오를 만나본다.

잊을 수 없는 인생 드라마

강태오를 이야기할 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빼놓을 수 없다. 드라마에서 강태오는 극 중 배경인 법무법인 한바다 송무팀의 이준호 역을 맡았다. 한바다 변호사들의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그는 특히 주인공 우영우(박은빈)의 든든한 남자친구로서 부족함 없는 사랑을 보여줬다.

“처음엔 법정을 소재로 한 작품이라고 해서 어렵고 힘들 줄 알았는데, 대본을 읽어본 후에는 너무 함께하고 싶었어요. 매회 다른 사건을 해결하면서 오는 짜릿함과 등장인물 사이에서 피어나는 소소한 감동들이 녹아 있어 좋은 작품이란 걸 직감할 수 있었죠. 더욱이 유인식 감독님의 연출력까지 더해지면 어떤 작품이 탄생할지 궁금했어요.”

드라마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변호사 우영우가 법무법인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세상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성장기를 다뤘다. 특히 우영우와 이준호의 연애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사랑으로 뛰어넘을 수 있다는 감동을 선사했다. 우영우의 이상한 행동들을 마냥 흐뭇한 눈으로 바라보는 이준호 표정에는 사람에 대한 존중과 사랑에 대한 헌신이 고스란히 묻어나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 이야기를 위해 딱히 준비한 건 없었어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과 아닌 사람을 구분하고 다르게 표현하는 자체가 역차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랑은 큰 이유가 있거나 이리저리 재는 일이 아니잖아요.”

짧지 않은 기간 연기를 했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는 강태오에게 큰 의미를 남겼다. SNS 팔로워 수가 65만에서 200만을 넘어서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지만, 한편 남모를 책임감도 생겼다. 그는 이준호라는 배역을 아껴준 팬들의 마음을 앞으로 연기도 행동도 바르게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치지 않는 도전과 열정

인천에서 나고 자란 강태오는 2013년 배우그룹 프로젝트 ‘서프라이즈’의 멤버로 데뷔했다.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서강준, 공명, 유일, 이태환 등이 한 팀이었다. 2014년 데뷔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그에게 도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베트남 합작드라마로 베트남 현지 채널 VTV에서 방송된 <오늘도 청춘>에 출연한 것이다.

<오늘도 청춘> 첫 시즌은 베트남에서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인공을 맡은 강태오는 하노이와 호찌민 등에서 단독 팬사인회를 열었고 각종 광고도 섭렵했다. 가는 곳마다 인파가 몰려 국내 정상급 아이돌 가수의 인기를 능가할 정도였다. 그는 한국 배우 최초로 베트남 VTV ‘2015 드라마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쏟아지는 인기에 잠시 안주할 법도 하건만, 그는 국내에서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MBC <여왕의 꽃>을 비롯해 <최고의 연인>, <당신은 너무합니다> 등에 연이어 출연했다. 2019년에는 KBS2 <조선로코 녹두전>에서 극 중 인조반정을 일으키는 악역 능양군을 맡아 반전 매력도 선보였다.

“처음 배우를 꿈꿨을 때 ‘연말 시상식 레드카펫에 서는 배우가 될 수 있을까?’ 혼자 생각하곤 했어요. 아직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다양한 배역을 거쳐야 하지만, 제가 꿈꿔왔던 역할들을 하나하나 연기할 때면 스스로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다양한 캐릭터를 저만의 색깔로 연기해보고 싶습니다.”

아플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강보험

강태오의 일상은 여느 20대 청년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촬영이나 대외활동이 없으면 집에서 유튜브도 보고 게임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 볼링도 친다. 여름에는 계곡을 찾고 겨울에는 스키장에 간다. 지극히 평범한 삶이다. 하지만 건강관리에 있어서는 남다른 원칙을 갖고 있다. 항상 집에 운동기구를 비치하고 있는 그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 운동을 워낙 좋아해 데뷔 초에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활동적인 캐릭터를 자주 연기하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만남도 뜻깊을 수밖에 없다.

“요즘 저와 가족의 건강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건강은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건강보험>과의 만남을 계기로 건강을 돌아보고 독자 여러분까지 만나 뵐 수 있어 감사하고 반가운 마음입니다.”

“아플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이잖아요. 이때 많은 분들이 건강보험을 떠올릴 겁니다. 건강보험제도 덕분에 어려운 상황을 든든하고 편안하게 대비할 수 있으니 고마울 따름이죠.”

눈부신 서른, 배우인생 2막을 향해

그는 조만간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마지막으로 작품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나라의 부름을 받아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2013년 데뷔했던 그의 연예활동이 딱 10년이 되는 2022년에 휴식기를 갖는다. 하지만 그의 삶은 드라마 흥행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단독 팬미팅 요청이 쇄도하고 광고와 화보 촬영 일정이 달력 빼곡히 채워지고 있다.

“한창 인기를 얻고 있을 때 입대를 한다니 아쉽지 않냐고 묻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입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아쉽다고 생각하면 끝도 없지만, 반대로 좋게 생각하면 잘 돼서 입대할 수 있으니 행운인 것 같아요. 마치 여행 가기 전에 밥을 든든하게 먹어둔 기분입니다(하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입대하기에 그의 발걸음은 가벼울 것임이 틀림없다. 그를 지켜보는 대중의 마음도 비슷하다. 강태오가 또 다른 경험을 통해 얼마나 깊은 배우가 되어 돌아올지, 강태오의 2막을 기대하고 응원하는 이들이 가득하다.

4. 건강보험 돋보기

부담은 줄어들고, 형평성은 더 높아집니다!

2017년 3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개편이 단행됐다.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은 2018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1단계 시행 후 2022년 9월부터 2단계를 시행했다. 지역가입자의 부담은 줄이고 형평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2단계 시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부과체계 2단계 개편 핵심 요약
지역가입자 재산·자동차 부담은 더 낮아지고 형평성은 더 높아집니다. 재산보험료납부세대 감소
현행 523만 세대 → 개편 329만 세대

재산보험료24.5% 감소

자동차보험료 부과 차량 수 감소
현행 179만 대 → 개편 12만 대
직장가입자 보수(월급) 외 소득이 많은 일부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높아집니다. 월급 외 소득이 많은 직장가입자 2%만 추가 부담
피부양자 부담능력이 있는 피부양자는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보험료를 부담하게 됩니다. 소득과 재산이 있는 피부양자 1.5%만 해당

부과체계 2단계 개편 한 눈에 살펴보기

지역가입자
구분 현행 개편
재산 보험료 공제확대 500만 원 ~1,350만 원차등공제(재산금액구간별 적용) 모든 세대 5,000만 원일괄 공제
소득 소득점수 폐지,정률제 도입 소득점수제(97등급별) 공정한 정률부과(직장가입자와 동일한보험료율 적용)
최저 보험료 기준 변경 연 소득100만 원 이하→ 월 14,650원 연 소득336만 원 이하→ 월 19,500원(직장가입자와 동일)
자동차 보험료 부과대상 축소 1,600cc 이상 자동차에 부과 4,000만 원이상 자동차만 부과
직장가입자
구분 현행 개편
보수(월급) 외소득 보험료적용 강화 연간 3,400만 원초과하는 경우 보험료 추가 부담 연간 2,000만 원 초과하는 경우 보험료 추가 부담
피부양자
구분 현행 개편
자격기준강화 소득 연소득3,400만 원초과 → 지역가입자 전환 연소득2,000만 원초과 → 지역가입자 전환
재산 과표 5.4억초과하면서연소득1,000만 원초과 → 지역가입자 전환 현행 유지

※ 물가 상승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 경우에는 보험료 한시적 경감 적용

부과체계 개편 Q&A

Q1. 건강보험료 기준을 왜 바꾸게 되었나요?

건강보험은 2000년 7월 전 국민 건강보험 시행 이후 18년간 동일한 건강보험료 부과기준을 유지했습니다.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 간 서로 다른 부과기준과 소득·재산이 있는 피부양자의 무임승차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이에 정부, 각계 전문가, 관련 단체 등과 국회의 합의를 통해 부과기준을 개선하고 2018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부과체계 개편을 추진해왔습니다. 2018년 7월 1단계 개편 시행 후 이제 2022년 9월 2단계 개편을 시행했습니다.

Q2. 1단계 개편의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요?

1단계 개편 후 저소득 지역가입자 589만 세대의 보험료가 인하(월평균 2.2만 원)됐습니다. 반면에 고소득·재산 가입자 80만 세대의 보험료는 인상(월평균 6.6만 원)됐습니다. 또한 1단계 개편으로 가입자 간의 보험료 부과 형평성도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카크와니 지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개편 전 소득을 기준으로 0.088이었던 지수가 개편 후 0.136 상승했습니다.
* 카크와니 지수란 가입자 간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을 나타내는 지수로 지수가 높을수록 형평한 보험료 부과체계를 뜻함

Q3. 2단계 개편으로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먼저 지역가입자 859만 세대 중 65%(561만 세대)는 월 평균 보험료가 3.6만 원 인하되는 등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대폭(2.4조 원)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재산보험료를 납부하는 지역가입자는 523만 세대에서 329만 세대로 감소합니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98%는 보험료 변동이 없습니다. 다만 연 2,000만 원을 초과하는 월급 외 소득이 있는 경우(약 45만 명) 보험료가 평균 5.1만 원 인상됩니다. 피부양자의 경우 소득요건 강화로 인해 27.3만 명이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월평균 14.9만 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게 됩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지역가입자의 경우 소득 이외의 재산에 대한 건강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고소득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 상향 조정과 피부양자의 인정기준을 강화해 지역가입자와의 형평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 급격한 물가 상승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4년간 보험료 일부 경감 예정

5. 컬처 인사이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알아보는 우울증의 건강보험 적용 혜택 지금 당신의 마음은 건강한가요?
일상생활마저 힘들어지는 우울증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서 있는 모든 사람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드라마다. 생동감 넘치는 제주 오일장을 배경으로 14명의 시고 달고 쓰고 떫은 인생이야기를 옴니버스라는 압축적 포맷으로 그려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우리 주변 어디선가 살고 있을 것만 같은 14명의 인물 중에는 우울증으로 생을 포기하려했던 선아(신민아)도 존재한다.

실제로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5년간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 수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급속하게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우울증으로 병원을 방문한 사람의 숫자는 93만 3,481명으로 2017년 대비 35.1% 증가했다. 우울증이 더는 특별한 누군가가 겪는 어려움이 아니라는 얘기다.

<우리들의 블루스> 4회 속 선아의 모습은 우울증 환자가 느끼는 감정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커튼 친 깜깜한 방에서 며칠째 누워만 있던 선아가 힘겹게 몸을 일으켰을 때, 그의 몸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진다. ‘물에 젖은 솜처럼 몸이 무거워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우울증은 단순히 마음이 힘든 ‘우울감’과는 다르다. 식사, 수면, 흥미, 피로도, 신체 통증, 무기력 등 일상생활의 기본적인 것들까지 영향을 미치고 이를 방치하면 극단적 선택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책임지는 국가건강검진

문제는 사회적 시선과 편견이다.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 우울증을 단순히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정서적 문제로 치부하는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병원 문턱을 넘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드라마 속 선아 역시 “제발 병원 좀 가라”는 남편의 얘기에도 요지부동이다. 무기력으로 일상이 멈추고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지 못할 만큼 심각한 상태임에도 말이다. 다행히 실패로 끝났지만 자살이라는 극단적 시도까지 하게 된다. 선아가 이렇게 상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정신과 마음의 건강을 점검하고 초기에 치료를 받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이다.

모든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실시하는 국가건강검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국가건강검진에 우울증 검사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은 적지 않다. ‘10년에 한 번’ 만 20세, 30세, 40세 등 해당 연령에만 받을 수 있었던 검진도 2021년부터는 ‘10년 동안 1회’로 확대됐다. 이전에는 20세에 검사를 받지 못했을 경우 30세까지 10년을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우울증 조기발견이 어려웠다.

2020년 8월부터는 우울증 선별검사 등에 사용하는 ‘증상 및 행동평가 척도검사’ 수가체계도 확 바뀌었다. 척도별 수가분류를 소요시간별 분류로 개선하고, 그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한다는 게 골자다. 25개 항목으로 구성됐던 기존의 평가 척도를, PHQ-9 우울척도를 포함해 87개 항목으로 확대하고 이들에 대해 모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우리 주변의 많은 ‘선아’들이 자신의 마음을 돌보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6. 힘이 되는 복지정보_언어발달 지원

1) 대상

부모(조손 가정일 경우 조부모) 중 어느 한쪽 (조)부모가 시각, 청각, 언어, 지적, 자폐성, 뇌병변 등록장애인이며,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합산액이 기준 중위소득 120%(4인 기준 직장 21만 6,279원, 지역 23만 3,478원) 이하 가구의 만 12세 미만 비장애 자녀

2) 내용

· 매월 16~22만 원의 언어발달 지원 이용권(바우처) 지급
· 사설치료실, 복지관 등 시군구에서 지정한 기관 중 이용자가 원하는 기관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 언어발달진단서비스, 언어재활서비스, 독서지도, 수화지도 등을 제공

3) 방법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에 신청

4) 문의

보건복지상담센터(☎129)

<알려드립니다>
언어발달지원 범위는 어떻게 되나요?
- 언어발달지원 사업은 언어발달진단, 청능재활, 언어재활서비스 및 독서지도, 수화지도만 가능하며, 논술지도, 학습지도 등 교과목 수업은 불가합니다.

출처: 보건복지부 「2022 나에게 힘이 되는 복지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