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2 달라지는 건강보험

더욱 깊고 넓어진 확대된 제도만큼 확실해진 행복!

2022년, 더 많은 국민들에게 혜택을 전하기 위해 건강보험제도가 한층 더 깊고 넓게 강화되었다. 나의 건강과 사회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건강보험제도의 다양하고 더 커진 혜택들을 함께 살펴보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건강보험료 인상 최소화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의료비 증가 및 지속적인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의 이유로 2022년 건강보험료가 1.89% 인상되었다. 하지만 2021년 2.89%에 비하면 적은 인상률이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심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건강보험료 인상은 최소화하기로 결정되었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6.86%에서 6.99%로 인상되었으며, 지역가입자는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이 201.5원에서 205.3원으로 높아졌다. 부담액으로 보면 월 평균 직장가입자는 2,475원, 지역가입자는 1,938원 증가하는 셈이다.

지역 재외국민·외국인의 평균 보험료도 12만 4,770원으로 인상되었으며, 종교 등에는 30%의 경감률이 적용된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들 중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체류하는 경우 2021년 3월부터 건강보험 의무가입 대상이 되면서 연도별로 경감률이 적용되고 있다. 2022년 3월부터 1년간은 60%(4만 9,910원)의 경감률이 적용될 예정이다.

연도별 건강보험료 인상률
2011년 5.9%
2013년 1.6%
2015년 1.35%
2017년 0%
2019년 3.49%
2021년 2.89%
2022년 1.89%
사회보험료 납부 비대면으로 전환

코로나19 예방과 보험료 납부 방법의 다양화로 인한 방문 납부 고객 감소 등에 따라 2022년 1월 1일부터 사회보험료 납부가 모두 자동이체, 인터넷, 모바일 등의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지사 민원실 창구 수납 업무가 종료되며, 비대면 방식으로 납부가 어려운 사람들은 지사를 방문하여 종합민원실에 있는 무인 수납기(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자동이체, 신용카드, 인터넷, 모바일, 가상계좌, 편의점, 카카오페이 등의 납부 방법이 있으며 카드 납부 시에는 수수료(신용카드, 0.8%, 체크카드 0.5%)가 포함되어 결제되고, 4대 보험료는 납부 후 취소가 불가하니 유의해야 한다.

납부 완료까지 1분! 무인 수납기 사용 방법

① 고지서 QR코드 스캔 또는 전자납부번호 입력 후 조회
② 납부할 보험료 선택
③ 결제카드 삽입 후 납부 완료

취약 계층을 위한 재난적의료비 확대

소득 수준에 비해 과도한 의료비 지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의 의료비부담 완화를 위해 의료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 질환은 입원 시 모든 질환이 해당되며, 외래 진료 시 암, 심장·뇌혈관·희귀·중증난치질환, 중증화상, 중증외상 등 7개 중증질환이 해당된다.

기존에는 지원 확정된 대상에게 지원 가능 대상금액의 50%를 일괄 적용하여 지원했는데, 개정 후에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은 80%, 기준중위소득 50% 이하는 70%, 기준중위소득 50% 초과~100% 이하는 60%. 기준중위소득 100% 초과~200% 이하는 50%로 지원하는 등 기준중위소득에 따라 차등을 두어 지원하게 되었다. 지원한도도 연간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상향되었다. (개별 심사를 통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1,000만 원 추가 지원) 재난적의료비 지원 사업 지원 범위 확대는 2021년 11월 1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임신·출산과 관련된 모든 진료비 지원(임산부, 2세 미만 영유아)

① 지원금액 인상(40만 원 증액)
② 사용 범위 확대(모든 진료비 및 약제, 치료 재료 구입비)
③ 사용 기간 연장(1년에서 2년)

2022년 1월 1일부터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이 확대되었다. 일태아, 다태아 각각 40만 원씩 증액되어 최대 100만 원, 14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지원 대상도 임신·출산 관련 및 1세 미만 영유아에서 임산부와 2세 미만 영유아로 확대되었다. 사용 기간은 이용권 발급일에서부터 출산일(유·사산일) 이후 2년까지이다.

산정특례 대상 희귀질환 확대

2022년 1월 1일부터 총 39개 질환이 산정특례 대상으로 추가되었다. 이 제도는 진료비 부담이 높은 중증질환자의 본인부담률 인하를 통해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시행되고 있다. 신규 지정된 중증화농성한선염, 무홍채증 등의 희귀질환은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산정특례(본인 부담률 10%로 경감)가 적용된다.

산정특례 대상 총 39개 질환 추가 지정

① 중증화농성한선염 등 2개 희귀질환
② 무홍채증 등 31개 극희귀질환
③ 1번 염색체 단완의 중복 증후군 등 6개 기타 염색체 이상 질환

중증 보통 건선 산정특례 등록기준 개선

산정특례 대상인 중증 보통 건선 등록기준도 개선되었다. 신규 등록 시 이전까지는 약물 치료와 광선 치료를 각각 3개월씩 총 6개월 동안 치료하여 중증도를 확인했는데,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개선안은 약물 치료 3가지와 광선 치료 2가지 중 2가지 이상을 선택하여 6개월 동안 치료 후 중증도를 확인한다. 또한 중증

보통 건선 산정특례 재등록 시 중증도 확인을 위해 생물학적제제 치료를 중단했어야 하지만, 의료진의 임상소견만으로 질환 유무 및 치료 여부를 확인하여 재등록이 가능하도록 개선되어 치료 중단 없이 산정특례 재등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장기요양 급여비용 급여유형별 인상

2022년 장기요양급여비용은 2021년 대비 평균 4.32%(시설 급여 4.12%, 재가 급여 4.48%) 인상되었다. 요양원 등의 시설을 이용할 경우 등급별 월 6만 9,300원~8만 8,500원이 인상되고, 방문 요양, 방문 간호, 주·야간보호 등 재가급여를 이용할 수 있는 월 한도액은 등급별로 2만 3,700원~15만 2,000원으로 늘어났다.

2022년도 장기요양급여 제공 기준 및 급여비용 산정 방법
장기근속장려금 확대

2017년부터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및 간호(조무)사, 물리(작업)치료사에 지급되던 장기근속장려금을 영양사·조리원*까지 확대
* 전량 직접 조리하여 급식을 제공하는 기관 근무자

방문 간호

제공자가 가족인 경우 급여 횟수를 월 8회로 제한 및 가산금 지급 제외

방문 요양

• 급여 구간별 급여비용 조정: 방문요양 시간당 단가 차액 조정을 위해 ‘180분 이상’ 기준으로 단시간 구간(60분 이상~150분 이상) 급여비용 인하 및 장시간 구간(210분 이상~240분 이상) 급여비용 인상 후 조정된 비용에서 인상률 4.62% 적용
• 1~2등급 수급자에게 1회 ‘180분’ 이상 방문요양 급여를 제공한 경우 요양보호사에게 수급자당 일 3,000원 가산 신설

주·야간 보호

• 급여비용 산정 구간 개편
(현행)12시간 이상 → (변경)13시간 초과
• 동일한 대표가 운영하는 주·야간 보호기관과 방문기관에서 주·야간보호 미이용일에 방문요양·목욕·간호를 제공하는 경우 주·야간보호 미이용일 급여비용을 불인정하여 수급자의 본인부담금 중복수납 방지

시설 급여(인력 추가 배치 가산점수 상향)

• 노인 요양 시설
- 요양보호사 추가 배치 가산점수 0.1점 상향
- 50인 이상 간호사 배치 가산 기관당 0.2점 상향
- 조리원 추가 배치 가산 기관당 1점
• 공동생활가정
- 요양보호사 추가 배치 시 추가 가산점수 상향(0.4점)

2. 평생 건강 탐구서

1) 건강 요약藥
골다공증 환자 100만 명 시대 당신의 뼈는 튼튼한가요?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뼈 건강에 해로운 요인들이 늘어가면서 골다공증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질병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골다공증 환자 수는 2019년을 기점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행복한 100세 시대를 준비하려면 늦지 않게 뼈 건강을 점검해야 할 때이다.

뼈는 살아있다

우리 몸의 뼈는 살아있는 조직이다. 일생 동안 형성, 성장, 흡수(파괴) 과정을 반복하며 변화하는데, 1년마다 10% 정도의 뼈가 교체되며 10년이 지나면 모든 뼈가 새롭게 교체된다. 이러한 뼈는 몸의 구조를 지탱하고 내부 장기들을 보호한다. 혈액 순환량의 10%가량이 뼈에 머물며, 골세포에 의해 유기물과 영양소가 공급되고 노폐물이 제거되면서 몸의 구조를 유지한다.

나이 따라 달라지는 골밀도

뼈는 태어날 당시에는 물렁뼈 성분이 많아 연약하지만, 차츰 칼슘과 무기질이 쌓이면서 20~30대에는 뼈의 강도가 가장 강해지는 최대 골량에 도달한다. 이후 나이가 듦에 따라 골밀도는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여성은 폐경 전후인 50대부터, 남성은 노화로 골 소실이 증가하는 60대부터 뼈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가능하다면 20~30대에 골량을 최대로 끌어올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미리미리 지켜야 할 뼈 건강

골다공증은 뼈가 자신의 몸무게나 하중 등을 견디지 못할 정도로 약해지는 상태를 말하는데,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약한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따라서 뼈가 튼튼해지도록 어릴 때부터 뼈에 좋은 음식을 먹고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만약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더라도 적절하고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이어간다면 뼈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2) 일상 건강학
잡았다 요놈! 조용한 뼈 도둑, 골다공증

‘조용한 뼈 도둑’이라 불리는 골다공증은 증상 없이 찾아와 여러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한다. 다행인 점은 골다공증은 충분히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골다공증의 원인부터 예방, 치료방법까지 함께 알아보자.

일상 곳곳에서 마주하는 골다공증 위험요인

골다공증(骨多孔症: 뼈 골, 많을 다, 구멍 공, 병 증세 증)을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뼈에 구멍이 많이 생기는 병’이다. 이는 뼈의 강도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인 것이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 몸의 뼈는 새로운 뼈를 생성하는 골 형성과 오래된 뼈를 제거하는 골흡수(파괴)를 반복하며 골밀도의 균형을 이루는데, 이러한 균형이 유지되어야 뼈가 튼튼하다. 그런데 여러 원인으로 골형성과 골 흡수가 불균형해지면 골 소실이 일어난다. 이로 인해 뼈에 작은 구멍들이 생기면서 뼈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골다공증이라 한다.

골다공증은 나이, 폐경, 성별, 유전, 체중, 질병, 생활습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원인은 노화다. 보통 50세 전까지 골밀도는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지만, 50대에 접어들면 간과 신장 기능이 저하돼 뼈 건강에 꼭 필요한 칼슘과 비타민 D가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골 소실이 진행된다. 특히 여성은 50대 전후 폐경기를 겪으면서 골다공증이 급증하는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다. 에스트로겐은 골밀도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폐경으로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감하면서 골다공증이 잘 발생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제산제, 항호르몬제와 같이 뼈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을 장기간 복용한 경우나 류마티스 관절염, 당뇨, 간·신장질환, 용형성 빈혈 등 골 소실을 일으키는 질환도 골다공증 위험인자다. 또한 골다공증 가족력, 칼슘 및 비타민 D 부족, 운동 부족, 흡연, 과음 등도 원인이 되므로 젊은 층에서도 이를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없어 더 조심해야 하는 질환

조용한 뼈 도둑으로 불릴 만큼 골다공증은 증상이 거의 없다. 하지만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작은 충격이나 외력에도 쉽게 골절이 일어나며 이로 인해 여러 증상과 합병증이 나타난다. 결국 골절 때문에 통증을 느끼고 난 후에야 병원을 찾고, 이때 골다공증을 진단 받는 경우가 대다수다.

골다공증 골절은 모든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손목, 척추, 대퇴골에서 많이 발생한다. 가장 흔한 골절은 척추압박골절로 허리(요추)와 등(흉추)의 척추골이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짓눌리면서 뼈가 부러지는 것이다. 척추 압박골절이 지속되면 젊을 때보다 키가 작아지거나 등이 굽을 수 있다. 이는 다시 흉부와 복부에 압력을 가해 탈장, 소화불량, 요실금 등의 합병증을 불러오기도 한다.

대퇴골 골절은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전후 오랜 기간 침상에서 안정을 취해야 하기에 자유로운 거동과 활동이 어렵고 욕창, 폐렴 등의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골다공증 때문에 골절이 발생하면 이후 재골절의 위험이 급격하게 증가하므로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뼈 도둑을 잡아주는 조기진단과 주기적인 검사

앞서 언급했듯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은 전문의의 진찰과 골밀도 검사, 혈액 검사, 소변 검사 등으로 진행된다. 골밀도 검사에서는 골밀도 측정 기계를 이용해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엉덩이, 척추, 손목 부위의 골 밀도를 측정한다. 보통 골밀도는 T-값으로 나타내는데 이는 건강한 젊은 성인의 평균 골밀도 수치를 기준으로 비교한 값이다. T-값이 –1.0 이상이면 정상, -2.5 이하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여성은 폐경 이후, 남성은 골 소실이 시작되는 50대부터 주기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골다공증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도 주기적인 검사를 권장한다.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골다공증 진단 기준

정상: T-값 ≥ -1.0
골감소증: -1.0 > T-값 > -2.5
골다공증: T-값 ≤ -2.5
심한 골다공증: T-값 ≤ -2.5이면서 골절이 있는 경우

규칙적·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관리 및 예방

골다공증 치료는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다. 약물치료에는 골 흡수를 막아주거나 골 형성을 촉진시키는 약물을 사용하며 골다공증 원인과 진행 정도에 따라 전문의가 진단 후 약제를 처방한다.

비약물치료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으로 골다공증 치료와 예방에 꼭 필요하다. 식이요법으로는 뼈 건강에 필수인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는 일이 우선이다. 1일 칼슘 권장량은 1,000~1,200mg이며 유제품, 생선, 해조류, 콩, 두부, 들깨, 신선한 야채와 과일 등을 통해 섭취가 가능하다. 비타민 D는 1일 800~1,000IU 정도가 적당하며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만들어진다. 따라서 일주일에 2회 이상 15분 정도씩 햇볕을 쬐어주면 좋다.

적절한 운동은 골밀도 강화에 반드시 필요하다. 약물치료, 식이요법과 함께 뼈에 적절한 자극이 주어져야만 건강이 유지된다. 뼈에 자극을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운동으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하면 효과적이다.

고령의 골다공증 환자라면 골절 방지를 위해 환경적 요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두운 조명, 미끄러운 욕조, 높은 문지방 등을 조심하고 외출 시에는 걷기 쉬운 신발을 신고 지팡이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알아본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실천’임을 함께 기억해두자.

골다공증 위험도 자가진단

□ 나이가 60세 이상이다.
□ 50세 이후 골절을 경험한 적이 있다.
□ 저체중(BMI < 18.5)이다.
□ 40세 이후 키가 4cm 이상 줄었다.
□ 부모의 대퇴골 골절 및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다.
□ 골소실 유발 질환(류마티스 관절염, 당뇨병, 갑상선질환)이 있다.
□ 염증 치료용 스테로이드·갑상선 호르몬제·항우울제를 장기복용한 적이 있다.
□ 평소 과음(하루 3잔 이상), 혹은 흡연을 한다.
- 하나라도 해당하면 골다공증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3) 사실과 오해
뼛속까지 제대로 알아야 삶이 바로 섭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박경혜 교수

Q.1 1년에 1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골다공증을 치료받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골다공증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낮은 듯합니다.

골다공증은 별다른 증상 없이 병이 진행되다가 뼈가 부러지는 골절이 발생한 후에야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골절을 입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나 불편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고 인지율도 낮습니다. 또한 골다공증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임에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중간에 치료를 임의적으로 중단하는 환자도 많습니다. 지속적으로 치료받는 환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 지속율은 계속 낮아져 안타깝습니다.

골다공증을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골절이 재발하거나 여러 군데 다발성으로 골절이 생길 위험이 크게 높아지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대퇴부 골절 후 1년 내 평균 사망률은 약 20%에 육박하고, 다발성 척추 골절 후 5년 내 사망률도 72%에 달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골다공증은 지속적인 예방, 관리, 치료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Q.2 흔히 골다공증은 여성 질환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남성들은 안심해도 될까요?

전체 골다공증 환자의 94%가 여성일 정도로 골다공증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남성의 골다공증 발병 비율이 점점 늘고 있어 우리나라 50세 이상 남성 10명 중 1명이 골다공증이며, 골다공증 이전 단계인 골감소증은 46.8%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발생률은 남성이 여성의 절반 수준이지만 골절로 인한 치명률은 남성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2013~2015년 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에 의하면 척추 골절 후 1년 이내 치명률은 여성 4.2%, 남성 9.2%이며, 고관절 골절 후 1년 이내 치명률도 여성이 13.6%인데 비해 남성은 20.8%에 달합니다. 남성에게 골다공증이 더 치명적인 위험을 가져올 수 있기에 남성들도 골다공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Q3.골다공증 검사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골다공증 환자는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아 치료 효과를 판정해야 합니다. 골감소증이라면 검사주기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경미한 골감소증인 경우 3~4년에 한 번 검사를 권합니다. 반면 골다공증에 가까운 골감소증이라면 매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밖에도 폐경 이후 여성, 65세 이상 여성, 70세 이상 남성, 골다공증 가족력이나 골절 과거력, 저체중, 류마티스 관절염과 당뇨 등 골 소실질환, 항응고제,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 장기 복용 등 골다공증 위험군에 속하면 골밀도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만 54세와 66세 여성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통해 골밀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Q.4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잘 생기는 부위가 있나요?

뼈가 약해진 골다공증 환자는 살짝 부딪히거나 엉덩방아를 찧는 정도의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절과 재골절은 척추, 손목, 대퇴부, 상완(위팔뼈) 순서로 많이 발생합니다. 다만 50대에는 손목 골절이 주로 발생하고, 60대 이상부터 척추와 대퇴부 골절이 증가합니다. 주의할 점은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하면 이후 재골절 위험이 2~10배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뼈가 부러지면 화장실에 가거나 산책을 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조차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어렵거나 불가능하게 됩니다. 더욱이 골절이 반복되면 만성 통증으로 악화되기 쉽고 폐렴, 호흡곤란, 마비 등 각종 합병증 위험도 높아집니다.

Q.5 고혈압, 당뇨병처럼 골다공증도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게 사실인가요?

골다공증,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치료는 평생 해야 합니다. 골다공증 치료제를 쓰면서 골밀도가 상승하더라도 골다공증이 없어진 것이 아니며, 치료를 중단하면 골밀도가 다시 감소하고 노화에 의한 골밀도 저하도 함께 진행되어 골절 위험이 증가합니다. 골다공증 치료의 목표는 골절 예방이므로 관리는 평생 필요합니다. 약은 여러 치료방법 중 하나이므로 평생 약을 복용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약 복용 외에도 운동, 식이요법도 매우 중요한 치료방법이며 이는 평생해야 합니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선택의 폭이 다양한데 크게 뼈의 흡수를 막아주는 약제(골흡수억제제)와 뼈의 생성을 촉진하는 약제(골형성촉진제)로 나뉩니다. 투여경로(경구 vs 주사)와 투여 간격(매일, 1주, 1개월, 3개월, 6개월, 1년)이 다양하므로 현재 뼈의 상태에 맞는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골흡수억제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수 년간 뼈에 남아 작용하기 때문에 꾸준한 복용을 통해 골밀도가 개선된 경우 2~3년 정도 쉬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사제인 데노수맙은 6개월이 지나면 뼈를 보호하는 효과가 사라지므로 휴약기 없이 6개월마다 투여해야 하고, 투여시기를 놓치면 골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사용 중 인 골다공증 치료제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임의로 중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Q.6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면 치과치료를 받아선 안 된다고 하던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약제와 환자에 따라 다릅니다. 골다공증 치료제 중 골흡수억제제, 그중에서도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장기간 복용한 환자에서 치과 시술이나 발치 후 회복이 느리거나 뼈가 괴사하는 사례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는 10만 명당 1~10명 정도로 아주 드물며, 이조차 약을 4년 이상 복용한 환자가 다른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혹은 치주관리가 안 된 경우에서 발생하므로 매우 낮은 확률입니다. 그보다는 약 복용으로 골절을 예방해 얻을 수 있는 위험 예방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꺼릴 필요는 없습니다.

예방을 위해 평상시 치주관리를 잘하는 것이 우선이며, 약물투여 기간이 4년 이상이거나 위험요인(고령, 불량한 구강 위생, 발치 및 구강외과적 수술, 스테로이드 투여, 음주, 흡연)이 있는 환자는 발치·임플란트 계획이 있다면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치과치료 전후로 2~3개월 약을 쉬거나 치과치료가 끝날 때까지 다른 약물로 바꿔볼 수 있습니다.

Q.7 뼈가 약해진 골다공증 환자가 운동을 하면 위험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골다공증 환자는 약물치료와 함께 일상에서 꾸준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운동은 근력과 균형감각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뼈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뼈를 둘러싼 근육이 튼튼하고 근력이 강하면 충격을 받더라도 완충 역할을 해줘 골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 근육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다치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여러 전문학회들이 운동방법에 대한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참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건이강이 건강보감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골밀도 Up! 골다공증 Down!

골다공증은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하느냐에 따라 상태가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특히 약물치료와 함께 일상 속에서 골밀도에 좋은 식습관과 운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칼슘과 비타민 D를 꽉꽉 채우자!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있는 식습관을 실천해야 합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뼈에 좋은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해주세요.

- 칼슘이 풍부한 음식(유제품, 생선, 콩 등) 섭취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 절주와 금연
- 햇볕을 쪼여 비타민 D 합성
- 보행 장애자는 지팡이나 보행기 사용

뼈에 좋지 않은 자세는 금물!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평상시 뼈에 좋지 않은 자세들을 피해야 합니다. 허리를 심하게 구부리거나 압박하는 자세는 골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골다공증 환자라면 각별히 주의해주세요.

- 의자에 앉아 쭈그리는 자세
- 쭈그리고 옆으로 자는 자세
- 장시간 움직이지 않는 자세
- 무거운 것을 드는 자세
- 뛰어내리면서 척추를 압박하는 자세

집에서 따라하는 골밀도 강화 동작 3가지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골밀도 강화 동작을 소개합니다. 폐경 이후 골밀도가 급격하게 낮아진 여성들이 꾸준히 실시하면 도움이 됩니다.

- 벽 밀기: 벽에서 15cm 정도 떨어져 손바닥으로 벽을 미는 동작
- 누워서 팔 올리기: 반듯하게 누워 손끝과 발끝을 쭉 펴는 동작
- 엎드려 고개 들기: 작은 베개를 배에 대고 엎드려 천천히 고개와 가슴을 들어 올리는 동작
- 각 동작은 6~10초간 유지하며, 1세트에 10~15회씩 3세트 반복

5) 건강보험 혜택
골다공증 보험급여 지원으로 조기진단과 치료를 앞당겨
골다공증에 취약한 이들에게 골밀도 검사 보험급여 지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높은 대상에게 골밀도 검사의 보험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급여대상은 만 18세 이상인 경우와 만 10세 이상 ~ 만 18세 미만인 경우로 나누어 기준을 상이하게 적용한다.

우선 만 18세 이상인 경우 65세 이상의 여성과 70세 이상의 남성, 고위험 요소가 1개 이상 있는 65세 미만의 폐경 후 여성, 비정상적으로 1년 이상 무월경을 보이는 폐경 전 여성, 비외상성 골절,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장기간(3개월 이상) 투여 계획이 있는 경우, 기타 골다공증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지원대상에 해당된다. 여기서 고위험 요소는 저체중(BMI < 18.5), 비외상성 골절의 과거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외과적인 수술로 인한 폐경 또는 40세 이전의 자연 폐경인 경우다. 급여횟수는 진단 시 1회 인정하되 추가검사가 필요하거나 추적검사 결과 등 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만 10세 이상 ~ 만 18세 미만인 경우에는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장기간(3개월 이상) 투여 계획이 있는 경우, 기타 골다공증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골밀도 검사 시 본인부담률 80%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급여횟수는 진단 시 1회 인정하되 추적 검사 필요 시 달라진다.

골밀도 검사와 함께 골다공증 치료제도 보험급여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골다공증 진행 정도, 투약기간, 약물 종류 등에 따라 지원 내용이 다르다. 자세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나 고객센터(1577-1000)로 문의 가능하다. 한 가지 더 유용한 혜택은 골다공증에 취약한 중년 여성을 위해 만 54세와 만 66세 여성은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골밀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3.건강 핫 스타

서울대 1호 개그맨을 넘어 끊임없는 도전의 아이콘으로! 개그맨 서경석

서경석은 1993년 MBC 개그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받으며 방송에 입문했다. 데뷔 당시부터 그를 숱하게 따라다닌 수식어는 ‘서울대 1호 개그맨’. 실제로 그는 지적인 말솜씨와 언어유희를 활용한 개그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기존 이미지의 틀에 갇히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왔다. 공부면 공부, 개그면 개그, 운동이면 운동 등 다방면에 관심을 기울이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개그맨 서경석을 만났다.

지난해 12월 1일에 발표된 32회 공인중개사 합격자 명단에 그의 이름 세 글자가 올라갔다. 2020년에 수험생활을 시작해 1년여의 짧은 기간에 이룬 성취. 누군가는 명문대 출신의 외유라고 여길지 모르지만, 오랜 기간 평생학습에 관심을 두었던 그에게는 성패와 상관없이 한 번쯤 도전해야 할 과제였다. 응시 소식을 대외적으로 전하고 나니, 물러설 곳도 없었다. 방송이라는 본업을 이어가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일은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았다. 그는 이를 두고 “외로운 싸움이었다”고 이야기 한다.

“시험에 응시하기 전에는 이만큼 어려운 시험인지 몰랐습니다. 시험 과목 중 하나만 책을 읽어보면 ‘쉬운 시험’이라는 말이 쏙 들어가요. 그래서 2차 시험 직전에는 방송 외에는 시험공부에만 몰두했습니다. 가족들이 배려해준 덕분이죠.”

연예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사실 원래 여러 분야에 도전하기를 즐기는 편이었다. 우등생의 진로가 정형화된 한국에서, 그는 분명 다른 길을 걸었다. 20대에는 대학 재학 중 연예계에 데뷔해 개그맨으로서 인기의 정점을 찍었고, 30대에는 수많은 사업에 도전하며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40대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자격증에 도전하며 또 다른 전환점을 만들었다. 스스로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자평할 만큼, 그는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는 사람이다.

서울대 1호 개그맨의 희로애락 활동기

반짝인기를 얻었다 대중의 눈에서 사라지는 연예인들도 많지만, 서경석은 여전히 대중과 접점을 유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성실하게 알리고 있다. 1990년대는 단연 그의 전성기였다. 처음에는 서울대 출신이라는 타이틀로 대중의 눈에 띄게 되었지만, 그러한 화제성을 기회로 살린 배경에는 그의 개그감각이 크게 자리를 차지했다.

데뷔 이후 김영희 PD의 조언으로 개그맨 이윤석과 콤비를 이루어 무대를 꾸몄던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가 히트하면서 그는 단박에 스타 개그맨으로 부상했다. 그가 방송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2014년 방영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였다. 사실 그는 서울대 입학 전 육군사관학교에 수석 합격한 전력이 있고, 현역으로 군 생활을 마친 바 있다. 하지만 24시간 돌아가는 카메라 속에서 실제 병영 생활과 같은 일정을 보내는 건 그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훈련을 받는 동안 예기치 않은 변수로 큰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베테랑 연예인인 그는 촬영 분위기를 해치고 싶지 않아 묵묵하게 그 순간을 버텼다.

아직도 그의 팔과 다리에는 그때 입은 영광(?)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프로그램에 담긴 방송 장면은 촬영 분량의 10%도 되지 않아요. 출연자들도 어떤 장면이 어떻게 편집되는지 모르고, 실제 상황 그대로 몰입하며 촬영에 임했습니다. 평소에는 매니저나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지만, 군대에서는 오롯이 혼자 모든 상황을 감당해야 하는 거지요. 반은 정신력으로, 반은 체력으로 버텼습니다.”

건강관리의 기본은 운동, 검진에도 관심 가질 것

40대에 20대 현역병과 동등하게 훈련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운동에 시간을 많이 쏟은 덕분이었다. 서경석의 오랜 취미는 다름 아닌 축구. 연예인 축구단 FC리베로의 단장인 그는 그라운드를 바쁘게 누비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즐겨하던 축구를 중단해야 했고, 자신도 모르게 하루하루 몸이 무거워졌다.

“예전에는 건강에 자신 있었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축구를 하면서도 몸을 사리게 되더라고요.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도 아빠이자, 남편으로서 당연하게 가져야 할 책임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그는 건강검진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막 50대에 접어든 그에게 건강검진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국가건강검진을 받는 건 자신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도 건강을 위해 잊지 않고 검진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 정기적으로 검진을 챙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오랜 활동 비결은 꾸준한 성실

연예인으로서, 생활인으로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은 라디오 DJ를 하면서 빛을 발하고 있다. 2015년부터 MBC의 대표 라디오 프로그램 <여성시대>의 DJ로 활약 중인 그는 매일 아침 전국에서 날아오는 청취자의 사연을 나누며 울고 웃는다.

한 구절, 한 구절에 청취자의 삶이 녹아 있는 사연을 읽으면서 인생을 다시금 깨닫기도 한다.

어느덧 데뷔한지도 30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그는 연예인으로서 자신의 강점을 명석한 두뇌나 능란한 입담이 아닌 ‘꾸준한 성실’이라 말한다. 그리고 그는 좀 더 ‘괜찮은 개그맨’이 되고 싶다. 단순히 ‘사람 좋다’는 평을 넘어 방송 활동에서도 두루두루 일정 수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싶다. 앞으로의 1차 목표는 MBC라디오에서 10년 차 DJ에게 수여하는 ‘브론즈 마우스’를 받는 것. 화려하게 보이던 연예인의 삶도 매일 아침 시간을 지켜 출근하는 성실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을, 그가 몸소 보여주고 있다.

4. 건강 상식 노트

꽃잎은 훨훨, 콧물은 줄줄
봄이면 찾아와 극성부리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예방법은?

작은 기침 소리에도 가슴이 철렁해지는 요즘,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괜히 더욱 움츠려든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되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꽃가루가 날리는 봄이면 더욱 심해지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발열 증상 없다고 무시하지 말자!

알레르기 비염이란 꽃가루나 기후변화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원인으로 인해 코점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때문에 봄이나 환절기에 급증하는 특징이 있다. 지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 감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발열 증상이 없으며 지속기간이 길다. 봄, 가을에 꽃가루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비염을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라 하며,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등 계절과 관계없이 생기는 비염을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이라 한다. 발열이 없다고 비염을 가볍게 생각해 방치한다면 더 큰 일을 초래할 수 있다. 비염 증상이 심해지면 가려움은 물론이고, 후각 감퇴나 두통,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향후에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초기에 각각의 증상에 맞게 치료해야 한다.

비염, 어떻게 치료할까?

비염을 피하는 가장 좋은 예방법은 평소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인자를 정확히 파악하고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다. 알레르기는 유전적 체질에 환경적 요인이 작용해 생기는 알레르기 면역반응으로, 같은 비염 증상을 겪지만 개인마다 그 원인이 다를 수 있다. 나무, 잔디, 잡초 등의 다양한 꽃가루 중에서도 각자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다를 수 있어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경우 전문의의 진찰과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방법으로는 원인인자를 피하는 회피요법을 먼저 시행해보고, 그럼에도 일상생활에 불편이 있을 경우 증상 완화를 위한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 약물요법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약한 강도로 투여해 면역을 높이는 면역요법, 수술요법 등을 사용한다.

비염 비켜! 일상 속 건강을 지키는 방법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일 경우 황사가 심하거나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은 야외활동을 피하고, 어쩔 수 없이 바깥 활동을 하는 경우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며,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도록 한다. 코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경우 코를 풀어 이물질을 바로 빼내는 것이 좋으며, 면봉 등으로 콧속에 상처를 내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또한 평소에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유산균이나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이 도움이 된다. 인스턴트 음식에 함유된 포화지방은 코점막의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경우 가정에서는 집먼지진드기가 있을 수 있는 침구류를 2주에 한 번씩 60도 이상 온수에서 빨아 잘 말려주고, 애완동물의 털 제거 등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 Tip

Tip 1.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계절별 주의해야 할 꽃가루
* 봄: 참나무, 자작나무, 소나무, 오리나무 등
* 여름: 잔디, 목초 등
* 가을: 쑥, 돼지풀, 환삼덩굴 등

Tip 2. 알레르기 비염 자가진단
□ 열이 안 나는 감기로 자주 고생한다.
□ 코를 후비면 코피가 자주 난다.
□ 새벽의 찬 공기에서 운동할 때 숨이 가쁘다.
□ 눈 주위, 얼굴, 목 등이 가려워 재채기나 기침을 계속한다.
□ 갑자기 추워지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콧물이 흐른다.
□ 입을 벌리고 잠을 잔다.
□ 눈 밑에 청흑색으로 검푸르게 그늘이 져 있다.
□ 신경이 예민해 신경질을 자주 내는 편이다.
□ 오후가 되면 하품이 자주 나고 권태감이 온다.
□ 수시로 재채기가 나고 코가 자주 막힌다.

자기진단 결과

5개 미만이면 정상, 5개 이상이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5. 생활 속 SOS

실종 치매 노인의 위치를 알려주는 배회감지기
치매로 인한 실종 예방과 응급상황,
배회감지기로 소중한 가족을 지키세요!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에게는 실종 시 큰 도움을 주는 배회감지기가 꼭 필요하다. 실종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소중한 가족이 치매로 인해 눈 깜짝할 새 집을 나가거나 실종이 되진 않을까 전전긍긍했다면 배회감지기 사용을 강력 추천한다.

치매 노인 실종을 예방하는 안전지킴이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 실종된 치매 환자 신고 건수는 1만 682건에 달한다. 치매 노인들은 실종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장기 실종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실종을 미연에 예방하고 신속하게 조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배회감지기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배회감지기를 착용할 경우, 실종 치매 환자 평균 발견 시간인 660분에서 12배 단축된 평균 55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을 위해 2013년부터 배회감지기 대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배회감지기를 노인장기요양보험 복지용구 급여 품목으로 적용해 대여하는 사업이다. 배회감지기는 치매 노인이 실내를 벗어나 집밖으로 나갔을 경우 위치 추적기를 이용해 가족에게 사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어 문제 발생 시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 2020년부터는 치매 증상이 있는 수급자만 이용 가능했던 범위를 확대하여 시설급여를 이용하지 않는 모든 수급자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초생활 수급권자는 본인 부담금이 없으며, 감경 대상자는 6% 또는 9%, 의료 급여 수급자는 6%, 일반은 15%로 이용할 수 있다.

배회감지기는 목걸이처럼 착용하거나 소지품 등에 부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GPS형(위성 신호를 이용하여 수급자의 위치를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방식)과 수급자의 침대 밑이나 현관문 앞에 설치하여 매트를 밟으면 램프 등의 알람이 울려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매트형이 있다. 배회감지기가 필요한 경우 공단이나 경찰청, 각 지자체 보건소 등에 문의하면 된다.

배회감지기 이용 안내

① 복지용구 급여확인서에서 배회감지기 사용 가능 여부 확인
(*시설 급여(요양원) 이용 시 배회감지기 대여할 수 없음)
② 복지용구사업소 방문(장기요양인정서, 복지용구 급여확인서 지참)
③ 복지용구사업소와 상담을 통해 계약 후 본인 부담금 납부
④ 계약 종료 등 사유 발생 시 배회감지기 복지용구사업소에 반납

문의 :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1577-1000

6.힘이 되는 건강보험 제도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 사업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주치의를 직접 선택하여 만성질환, 장애관련 건강상태 또는 구강건강관리서비스를 지속적·포괄적으로 관리 받는 제도

① 신청대상: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기존 1~3급)
② 서비스 유형: 일반건강관리, 주장애관리(지체·뇌병변·시각·지적·정신·자폐성장애), 통합관리, 구강건강관리*
* 구강건강관리는 부산, 대구 남구, 제주시 실시
③ 신청방법: 등록된 건강주치의와 상담 후 신청
④ 건강 주치의 찾기

• 전화문의

보건복지부 129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 02-901-1305
국민건강보험 1577-1000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644-2000

• 온라인 이용

공단홈페이지 http://hi.nhis.or.kr 접속→건강iN → 검진기관/병원찾기 → 병(의)원 정보 → 장애인건강주치의 의료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