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 개선

혈당을 낮추고 증상을 완화하는당뇨병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는 혈당을 낮추는 것이 주목적으로, 치료제의 종류에 따라 혈당을 내리는 기전도 조금씩 다르다.
의사와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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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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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 서울아산병원 배균섭 교수(대한임상약리학회 정책이사)

당뇨병 치료제, 혈당 조절이 핵심

혈당이 정상 범위로 조절되지 못해 기준치 이상의 농도가 되면 당뇨병으로 진단받는다. 정상 혈당일 때는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지만, 고혈당일 때는 소변으로 배출돼 ‘소변(뇨)에 당이 있는 질환’이라는 의미로 당뇨병이라 이름 붙었다. 당뇨병은 크게 제1형(인슐린 의존성) 당뇨병과 제2형(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이 있으며, 그 외 임신성 당뇨병 등이 있다. 당뇨병 치료제는 제1형 및 제2형 당뇨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약물이다. 제1형 당뇨병의 경우 췌장 베타 세포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못하므로 주로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고,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거나 감수성을 개선하고 포도당 흡수를 조절하는 등 다양한 작용을 하는 약물로 혈당을 조절한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의 경우 환자의 혈당 수치와 체중, 연령, 동반된 질환 등을 고려해 약물을 선택한다. 또 한 가지 약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2~3가지 서로 다른 기전의 약물이나 인슐린을 함께 사용한다.

치료제 부작용 늘 인지해야

인슐린은 제1형 및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요법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고, 경구용 및 주사용 혈당 강하제는 식이 및 운동요법으로 충분히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당뇨병 치료제의 대표적 부작용은 저혈당이다. 환자는 인슐린뿐만 아니라 혈당 강하제도 저혈당의 위험을 늘 인지해야 한다. 인슐린 분비 촉진제인 설포닐우레아계 약물과 메글리티나이드계 약물을 제외한 약물은 저혈당 발생 위험이 비교적 낮지만, 혈당 조절을 위해 두 가지 이상의 약물 또는 인슐린과 함께 사용할 경우 저혈당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부작용이 발생하면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 외 당뇨병 치료제의 상세한 정보는 제품 설명서 또는 제품별 허가 정보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뇨병 치료제의 종류

인슐린 작용하는 시간에 따라 초속효성·속효성·중시간형·지속형· 혼합형 인슐린으로 구분하며, 피하로 직접 주사하는 방법과 인슐린 펌프로 주입하는 방법이 있다.

경구형 혈당 강하제 먹는 당뇨병 치료제로 여러 계열의 약물이 있다.

비구아니드계 간에서 포도당 생성 억제, 소장에서 포도당 감소, 근육에서 포도당 이용 증가를 통해 혈당 조절

티아졸리딘디온계 근육과 지방에서 인슐린 작용 개선

알파-글루코시다아제 억제제 음식물 섭취 후 혈당 상승 억제

SGLT-2 억제제 소변으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고 배출을 증가시켜 혈당 상승 억제

설포닐우레아계&메글리티나이드계 췌장 베타 세포에서 인슐린 분비 촉진해 혈당 조절

DPP-4 억제제 DPP-4 효소 억제해 혈당 조절

주사용 혈당 강하제 주사 형태로 투여하는 당뇨병 치료제로 GLP-1 효능제가 있다.
GLP-1(glucagon-like peptide-1,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은 위장관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의 일종으로 혈당 의존적이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