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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심해지는 통증겨울에도 끄떡없는
관절 건강 백서

칼바람에 ‘뼛속’까지 시리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추위가 찾아오면 관절 통증도 심해진다.
특히 올겨울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활동량이 줄어 그 어느 때보다 관절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이선희

참고 자료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절이 고통스러운 계절

신체의 감각신경이 추위를 감지하면 우리 몸은 심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말초 혈관을 수축시킨다. 손, 발, 팔, 다리 등의 혈액순환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관절 및 주변 구조물의 영양분 공급도 떨어진다. 그로 인해 외부로부터 작은 충격을 받아도 큰 통증을 느끼며 회복 속도가 더디다. 겨울에는 외부 활동과 운동량이 줄어드는 만큼 관절을 보호하고 지지하는 근육량과 근력이 떨어진다. 근육이 감소하면 관절에 전달되는 무게를 부담하지 못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빙판길에 ‘쿵’ 낙상 사고 조심

질병관리청이 2019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겨울철 낙상 입원 환자의 주요 손상 부위는 외상성 뇌 손상, 척추 손상, 고관절 골절이었다(2012~2016년 기준). 고관절 골절로 입원한 낙상 환자는 65세 미만에선 3%에 불과하지만 65세 이상에선 25%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외상성 뇌 손상: 65세 미만 13.1%, 65세 이상 11.3%, 척추: 65세 미만 11.5%, 65세 이상 23.6%). 65세 이상 낙상 입원 환자 절반이 2주 넘게 입원하며, 특히 고관절 골절 평균 입원일이 25일로 다른 손상 부위에 비해 가장 길었다.

꼭 기억하세요 겨울철 낙상 예방 수칙 5

1길을 나서기 전 물·눈·얼음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눈길·빙판길은 돌아간다.

2계단보다는 승강기를 이용한다.

3경사진 도로, 보도블록이 튀어나온 불규칙한 지면 도로 등은 우회한다.

4가급적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장갑을 착용한다.

5어지럼이나 두통을 유발하는 약을 복용한다면 일어나거나 걸을 때 더욱 조심한다.

만약 넘어졌다면? 일어날 수 있다면 먼저 호흡을 가다듬고 다친 곳이 없는지 살펴본 후에 일어난다.
만약 일어나기 어렵다면 119에 연락하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