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건이강이

성실한 세금 납부와 사회 공헌 활동 및
지역물품 우선 구매, 인재 채용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전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 전형 보여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이전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실현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2016년 원주 이전 완료 후,
성실한 세금 납부와 지역물품 우선 구매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었으며, 다양한 사회복지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왔다.
지방정부와 함께 동반성장하며 이전 공공기관의 성공적인 사회적 가치 실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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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민건강보험공단 박충렬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원주 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지난해 원주시에서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이전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 고민해온 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이전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수도권 집중 해소와 지역특성화 발전 전략에 맞춰 모든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한 가운데, 공단은 2016년에 원주로 이전을 완료했다. 공단은 원주 시대가 개막된 지 5년이 채 안 됐지만 이미 원주 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14개 이전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기관으로 손꼽힌다. 공단은 본부의 원주 이전 직후부터 이전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무겁게 느끼며 자신들의 역할을 고민해왔다. 공단의 그런 진정성은 지난 7월 ‘더 건강한 강원도를 위한 원주권 오피니언리더 간담회’를 개최, 원주 시민의 건강한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원주시장을 비롯, 학계・의료계・언론계 인사 중심으로 초청해 의견을 경청한 데서 잘 드러난다.

김용익 이사장은 원주의 크고 작은 현장을 직접 찾아 지역민들을 위로한다. (사진은 원주 중앙시장 화재 당시)
원주시 사회복지 분야에 전폭적 지원

공단의 사회 공헌 활동 중심에는 원주시가 있다. 그동안 원주시 사회복지 분야에 전폭적으로 지원해온 공단의 활동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우선, 수해나 화재 등 재난 상황의 피해 복구에 앞장서왔다. 지난해 원주 중앙시장 화재 시에는 화재 현장에 관계자를 급파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한편, 김용익 이사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피해 상인들을 위로하며 쌀과 과일 등을 구매해 응원 후 복지시설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본부 설맞이 사회 공헌 후원 물품을 구입하는 등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전개하는 후속 조치까지 섬세하게 마무리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의 리모델링 및 기자재를 지원하는 등 아동 및 청소년 돌봄·학습 공간인 ‘건강보험 작은공부방’을 조성, ‘사회돌봄’의 가치를 실천했다. 또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기탁, 취약계층 진료비 지원 등 현금성 지원은 물론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혁신도시에 ‘건강보험 헬스로드’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동식 빨래 차량을 특별 제작·구입해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가정 등 원주시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찾아 침구류 등 세탁봉사를 하는 공단의 ‘건이강이 빨래봉사단’은 이미 지역주민에게 유명하다.

국민건강보험 김용익 이사장과 원주시 원창묵 시장은 공단과 원주시의 동반성장과 상생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서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납부 세액 1조 돌파, 지역 경제 활성화 이끌어

공단의 성실한 세금 납부와 각종 지역 우선 정책이 지역 경제 활성화도 이끌고 있다. 공단은 이미 2019년 기준, 원주세무서에 납부한 국세 세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 이 밖에도 원주시에 납부하는 지방세를 포함해 공단의 원주시 세수 기여도는 2018년 기준 55.3%다. 이 같은 공단의 성실한 세금 납부는 원주시 세수 증가로 이어져 각종 사업의 재원을 마련하는 데 밑바탕이 된다. 실제 원주시에 따르면 세수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확보된 재원으로 많은 시책 사업을 시행할 수 있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우선 정책의 일환으로 매년 평균 200건 이상 26억 원의 원주시 지역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또 이전지역 인재 채용목표제로 90여 명에 달하는 지역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이런 공단의 노력이 원주시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구내식당의 정기휴일 운영, 지역농산물직거래장터 운영 그리고 원주 지역 농민을 포함해 강원도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감자 100톤을 구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바른 마스크 쓰기 캠페인’ 등 원주시와 공조 이어가

이전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앞장서고 있는 공단의 이 같은 노력이 각계각층에서 인정받고 있다. 먼저 지난해 원주시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온 공단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9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 사회공헌 대상’에서 4년 연속 ‘사회적 책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19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 사회공헌 대상’은 사회 공헌 활동을 선도적으로 수행하는 공공기관 및 기업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주시와의 공조도 한층 긴밀하게 이어나갈 방침이다. 공단이 전개하고 있는 올바른 마스크 쓰기, 대국민 캠페인 홍보에 원주시가 적극 협조에 나서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용익 이사장은 “공공기관 최대 봉사단을 보유한 공단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상생하는 사회 공헌 활동에 깊이를 더하고 국민의 행복을 넓혀가는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2019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 사회공헌 대상’을 수상하며,
4년 연속 ‘사회적 책임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원주시 취약계층을 찾아 침구류세탁 등 빨래봉사를 하는 ‘건이강이 빨래봉사단’ 모습
SPECIAL INTERVIEW
원창묵 원주시 시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시 대표하는 공공기관이자 원주시민의 자부심”

코로나19로 인해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공단이 자리 잡은 원주 시민 여러분의 자부심도 남다를 것 같다. 원주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강도시다. ‘건강도시’도 원주시가 처음 시작했다. 나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장도 지냈다. 원주시 하면 의료기기산업이 떠오를 정도로 건강 관련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는 도시다. 공단 본부가 원주시에 자리 잡은 것은 이런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또 동화농공단지에 의료기기공단이 조성돼 있는데, 의료 관광 도시인 원주시에 건강보험공단이 가지고 있는 의료 관련 빅데이터가 큰 도움이 된다. 게다가 원주에 있는 여러 공공기관 중 공단처럼 많은 산하기관을 가지고, 전국적인 네크워킹이 구축된 곳은 많지 않다. 공단 직원도 만 명이 넘는다. 공단이 원주시에 있다는 것은 우리 시민들의 자부심이자 긍지다.

올해 3선으로, 취임 10주년을 축하드린다. 한편, 공단이 2016년 원주시로 이전을 완료한 이전과 이후의 변화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것 같다.
지금까지 원주를 건강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해왔다. 무엇보다 공단 이전과 함께 건강, 의료, 생명도시로 더욱 급성장할 수 있었다. 시의 예산 규모는 7000억 원대에서 무려 4배에 육박하는 1조8000억 원대로 커졌고, 인구도 크게 늘었다. 원주 의료기기 산업, 지역 대학과의 연계 협력 및 국민전문과학관 유치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도시로 변모할 것이다. 그 기저에 공단의 빅데이터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시의 예산 규모를 언급하셨다. 공단의 세수가 원주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나.
다양한 출산장려정책 중 하나이자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원주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올해 6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개관했다. 지역 내 육아지원 거점기관으로서 어린이집과 함께 영・유아 보육과 가정양육 지원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또 10월 개청한 원주여성인력개발센터는 직업능력개발훈련사업, 취업정보 제공 및 알선 등으로 여성 실업자와 경력 단절 여성의 취업률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시 여성커뮤니티센터도 12월에 준공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제2장애인복지관 개관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공단을 대표로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이전하면서 원주시 세수에 큰 도움이 되어 많은 시책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시장님이 꿈꾸는 원주시의 청사진이 궁금하다.
지금 도시 전체를 관광지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보다 두 배 더 큰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만약 공단 임직원 여러분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면 그 목표가 더 빨리 달성될 것 같다. 다른 도시로 발령이 나면, 제발 원주에 계속 있게 해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살기 좋은 원주시를 만드는 거다.

마지막으로 지면을 통해 공단의 임직원들에게 인사와 함께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이렇게 <건강보험>을 통해 공단 임직원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공단이 원주시에 오면서 시의 격이 높아지고 시민들의 자부심도 커졌다. 앞으로도 시와 공단이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같이 노력할 부분은 무엇인지, 또 공단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은 있는지 고민해가겠다. 전국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020 혁신도시 정주 여건 만족도 조사’에서 원주 혁신도시가 만족도 4위를 기록했다. 앞으로 공단의 임직원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족할 수 있도록 원주시가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