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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칫솔질 잘못된 양치 습관이
치아 건강을 해친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제대로 된 칫솔질을 모른 채 잘못된 방법으로 양치를 한다.
양치를 열심히 하는데도 충치 등 구강질환이 생길 경우, 양치 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탄산음료, 신맛 나는 과일 섭취했다면 칫솔질은 30분 뒤에

치약에는 마모제가 함유되어 있어 탄산음료의 산성 성분이 치아 표면에 남아 있을 때 양치질을 하면 치아 표면이 마모된다. 이렇게 되면 치아가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충치에도 취약하게 된다. 30분 간격을 두고 양치질을 하거나, 여의치 않다면 물로 충분히 헹군 뒤 양치질을 한다.

칫솔은 2~3개월에 한 번씩 교체

칫솔을 너무 오래 사용하면 칫솔모가 휘거나 변형된다. 그러면 치아 구석구석을 세밀하게 닦기 어려워 음식물과 플라크를 제대로 제거하기 어렵다. 오히려 잇몸에 상처를 내거나 힘주어 닦게 되어 치아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 수 있다. 양치 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2~3개월에 한 번씩 칫솔을 교체해주도록 한다.

나에게 맞는 칫솔 선택

칫솔모는 끝이 둥글고, 치아 2~3개를 덮을 정도의 크기가 적당하다. 칫솔모가 너무 크면 칫솔 이 잘 닿지 않는 어금니나 치아 안쪽 면 등을 깨 끗이 닦기 어렵다. 칫솔모 강도는 부드러운 것, 중간 것, 강한 것으로 나뉜다. 치아와 잇몸에 문제가 없다면 중간 강도 칫솔을 선택하면 무난하다. 반면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가 많이 파였다면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는 게 좋다.

불소가 들어 있는 치약 사용

치약 뒷면이나 상자의 일불소인산나트륨, 플루오르화나트륨, 플루오르화석, 플루오르화아민 297 네 가지 중 한 가지 성분이 들어 있으면 불소 치약이다. 단, 만 6세 이하 어린이는 소량만 사용하고, 빨아먹거나 삼키지 않도록 보호자의 지도가 필요하다.

음식을 먹지 않았더라도 칫솔질은 필요

구강 내 상주하는 균은 우리가 음식을 먹지 않아도 입안에서 영양분을 얻어 살아갈 수 있다. 치아에 붙어 있는 세균들은 가만히 두면 군집을 이루게 되며, 보호 장벽 같은 역할을 하는 층이 생긴다. 치아에 생긴 이 같은 세균막은 헹구는 것으로는 제거되지 않고, 양치질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특히 저녁 식사 후 양치질을 하고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자기 전에 한 번 더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커피, 차를 마신 후에는 바로 양치질

커피와 차는 치아에 착색을 일으키기 쉽다. 착색을 줄이고 싶다면 마신 후 바로 양치질하거나 맹물로 입을 헹구면 도움이 된다. 다만 양치 후 커피를 마시면 양치질로 인해 마모된 불규칙한 치아 표면에 착색이 더 잘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올바른 칫솔질 TIP

1 치아의 바깥쪽 면(입술, 볼 부분), 안쪽 면 (혓바닥 부분), 씹는 면과 혀를 빠짐없이 모두 꼼꼼히 닦는다.

2 치아와 잇몸 경계, 씹는 면, 치아 사이는 칫솔모가 닿지 않으므로 세균이 더 많다. 더 꼼꼼히 닦아야 하는 부분이다.

3 앞니의 바깥쪽, 어금니의 바깥쪽과 안쪽은 잇몸에서 씹는 면으로 손목을 돌리며 칫솔질한다. 앞니 안쪽은 칫솔을 세워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닦아준다.
어금니 씹는 면은 칫솔로 앞뒤로 10번씩 닦아주고, 앞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칫솔을 움직인다.

4 칫솔질을 해도 치아 사이사이에 음식물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치간 칫솔과 치실을 사용해 음식물과 세균을 모두 제거한다.

* 구강 건강에 따라 양치법이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와 상담해 본인에게 맞는 칫솔질을 확인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