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씹는 즐거움을 오래도록 누리기 100세 시대에도 거뜬한
구강 건강 관리법

치아는 한번 손상받으면 회복하기가 어렵다. 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 기능이 떨어지듯 잇몸이나 치아를 받쳐주는 뼈도 약해진다.
구강 관리를 소홀히 하면 단순히 치아를 상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제를 초래한다. 자연치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100세 시대 건강관리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이선희

참고 자료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대한치과의사협회

마스크 사용으로 알게 된 불쾌한 입 냄새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됐다. 그 때문에 평소에는 몰랐던 자신의 입 냄 새(구취)를 알게 되면서 불편감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여태껏 몰랐던 입 냄새로 인해 당혹감을 느끼거나, 혹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것은 아닐까 의기소침해진다. 또 몰랐던 구강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입이 건조하면 냄새가 심해

입 냄새는 누구나 갖고 있다. 건강한 사 람도 아침에 일어나면 스스로 구취를 느끼는 것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정상적으로 발생한다. 침은 항균 작용도 해 구강 안이 산성화되는 것을 억제해 충치 발생을 감소시키고 세균 증식을 억제한다. 하지만 코골이가 심하거나 입을 벌리고 숨 쉬는 사람은 구강 내 건조가 가중되어 심한 냄새가 나게 된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입안이 건조해져 침의 자정 작용이 약해진다. 더욱이 코로 숨 쉬지 않고 입으로 호흡한다면 구강 내 세균이 과다 번식해 구취를 유발한다.

구강 위생부터 철저히

입 냄새 발생은 보통 구강 내 원인이 대부분이다. 구강 위생 불량으로 치아 사이, 잇몸 주위, 혀 표면 등에 음식 찌꺼기가 남아 있을 경우 입안에서 악취를 만들어내며 세균 번식을 유발한다. 그로 인해 잇몸 염증을 일으키고, 이 염증이 다시 입 냄새를 일으키게 된다. 입 냄새를 없애기 위해선 치석 혹은 치태, 충치에 모여 있는 구강 내 세균을 없애야 한다. 스케일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잇몸질환이나 충치 가 있으면 모두 치료해야 한다. 구강 외 원인으로는 비염 등 이비인후과 관련 질환과 위염 등 소화기질환, 당뇨병, 신장질환도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