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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면 조심100세 시대 꼭 지켜야 할
뇌 건강관리법

뇌는 한번 발병하면 다른 신체기관보다 치명적이다. 특히 환절기에는 뇌혈관질환이 자주 발생하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9월 첫째 주(올해는 9월 1~7일)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했다.
환절기에 접어든 지금, 뇌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할 때다.

이선희

참고 자료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대한뇌졸중학회, 대한신경과학회, 국립중앙의료원

완벽히 보호되는 호두 모양 뇌

뇌 크기는 양배추만 하고, 모양은 호두와 비슷하다. 뇌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기에 외부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된다. 딱딱한 두개골 안쪽에는 수막이 뇌를 둘러싸고 있으며, 뇌막 안에 뇌척수액이 흘러 완충 작용을 한다. 혈관을 타고 유해 물질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다른 조직에는 없는 혈액뇌장벽으로 보호되고 있다. 그래서 뇌에는 약물이 잘 투과되지 않는다.

우리 몸에서 뇌가 하는 일

뇌는 몸 전체 비율의 2%에 불과하지만, 총 에너지를 약 20% 소모한다. 뇌는 인간의 모든 활동을 통합 관리하는 만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대뇌는 감각, 운동, 언어, 기억 및 고등정신 기능뿐 아니라 자율신경계 조절, 호르몬 조절, 항상성 유지 등 기능을 수행한다. 소뇌는 운동 조절 기능을 통해 정밀한 운동이 가능하도록 하며, 중간뇌는 청각 반사, 시각 반사 및 의식 상태 조절에 관여한다. 교뇌는 얼굴표정근, 저작근, 호흡 조절, 감각 및 운동 정보를 중계하고, 연수는 자율신경중추가 있어 생명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인의 뇌 무게 1.4kg

신생아의 뇌 무게는 400g 정도지만 태어나서 3세, 4~7세, 그리고 10세 이후까지 3단계를 거쳐 발달하며 스무 살 정도에 완성된다. 성인의 뇌 무게는 여자 1.2kg, 남자 1.4kg쯤 된다. 뇌 무게는 키와 거의 비례하는데, 뇌가 클수록 지능이 높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뇌 무게와 지능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