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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IS STORY

우리들의 소확행
우리들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일상에서 소소하게 누리는 나만의 행복은 무엇인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건강보험> 독자가 보내온 ‘작지만 확실한 행복’ 사연을 들어보자.

말랑말랑
동심의 촉감
홍재선(대전 서구)

며칠 전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친구가 갈 데가 있다며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처음엔 나를 이상한 곳을 데려갈지 모른다는 생각에 겁이 났다.
친구는 그런 게 아니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속는 셈 치고 친구를 따라 나섰다. 한참을 가다가 친구가 어디론가 들어갔다. 친구를 따라 들어간 곳은 아이들이 즐기는 키즈 카페였다.
어린 아이도 아니면서 여기로 온다고 놀렸지만 친구는 요즘에 어른들도 자주 온다는 말을 이어갔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키즈 카페에 많이 보였다. 모두들 얼굴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친구가 요즘 키즈 카페에 올 때마다 하는 놀이를 내게 알려 주었다.
바로 슬라임 놀이였다. 학창시절 자주하던 찰흙 놀이와 비슷했는데 좀더 부드러운 고무 재질의 슬라임으로 하는 게 신기했다.
친구 옆에서 슬라임을 가지고 주물럭거렸다. 그러자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무엇보다 손에 스치는 촉감이 촉촉했다. 점점 부풀어 오르는 슬라임을 보며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다가 까르르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옆에 있는 친구도 나와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아이들보다 더 즐거워하는 주위의 어른들을 보는 동안 그동안 못 보던 신세계에 눈을 뜬 즐거운 만남에 자꾸 웃었다. 그 뒤로 종종 슬라임을 하러 갈 때마다 행복을 한아름 담아 집에 오곤 한다. 어른이 되었지만 동심으로 돌아가 순수한 시절을 맛보게 해주는 슬라임 때문에 요즘 소소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하루하루가 즐겁다.

건강한 피를
나누는 기쁨
김용일(서울 중랑구)

저는 어릴 때부터 주사를 유난히 무서워하던 아이였습니다.
주사바늘이 너무나 무서워 항상 주사를 맞을 때마다 전쟁을 치르곤 했지요. 그러다 군 시절 우리 부대에 헌혈차량이 왔습니다. 최소 30명이 헌혈을 해야 한다고 해서 차출되어 생애 최초로 헌혈을 하게 됐습니다. 겁에 질려 있으니 간호사 선생님께서 “긴장 푸시고 심호흡을 깊게 하세요. 잠깐 따끔거릴 거예요”라고 웃으며 안심시켜 주셨는데 정말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습니다.
헌혈을 마치고 초코파이 2개와 우유, 헌혈증을 받았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김일병님의 헌혈로 생명을 얻을 수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실천해 주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떨결에 “네”라고 대답을 했고, 저는 이 이후부터 지금까지 헌혈을 하고 있습니다. 그게 95년 5월이었으니 꽤 오래 된 얘기입니다. 헌혈로 은장, 금장, 100회, 200회, 300회 최고명예대장을 받고 현재 411회의 헌혈을 실천했습니다.
마라톤과 근력운동으로 몸을 단련해서 더 좋은 피를 헌혈하려 하고 있고 헌혈 후 마시는 커피 한 잔은 저를 기쁘게 합니다.
2주에 한 번 헌혈할 때 느끼는 뿌듯함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으며 살아가면서 가장 의미 있고 보람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우리들의 소확행]은 독자 여러분의 지면입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말을 가리키는 ‘소확행’. [우리들의 소확행]은 거창하지 않지만, 일상에서 소소하게 누리는 나만의 행복은 무엇인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등 독자 여러분 각각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해주세요.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모바일 상품권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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