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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IS STORY

출동 건이강이

공공기관 청렴도 4년 연속 최상위기관 달성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매년 1억 건이 넘는 민원을 해결하며, 1만 명이 넘는 직원이 전국 178개 지사에 분산되어 근무하는 기관. 지역별로 업무 환경이 완전히 다름에도 국내 최초 4년 연속 공공기관 청렴도 최상위를 차지한 기관. 바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다. 공단이 이렇게 청렴을 인정받은 데에는 직원 간 소통을 통해 신뢰를 형성해온 청렴감사부의 숨은 활약이 있었다.

글. 편집실   사진. 권대홍(라운드테이블)

소통으로 이뤄낸 ‘청렴도 최상위 기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에는 ‘威生於廉 信生於忠(위생어렴 신생어충)’이란 말이 있다. ‘대중을 통솔하는 데에 있어 위엄은 청렴에서 나오고, 믿음은 성실에서 나온다’라는 뜻이다. 공단 감사실 청렴감사부는 이 말에 가장 부합되는 조직이다.
청렴감사부는 총 4부로 나뉜 감사실 안에서 반부패 청렴 업무 및 민원감사 등을 맡고 있다. 즉 공단의 청렴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청렴의식을 정착시키는 것이 청렴감사부의 역할이다. 이를 위해 청렴감사부는 공단 내·외부에서 직원들의 비리나 부당한 조치를 신고할 수 있도록 익명신고 시스템 ‘헬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헬프라인을 통해 제보된 사안은 매뉴얼대로 신속·정확하게 처리되며, 향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 개선이 이루어진다.
자칫 감시자의 역할로 보일 수도 있지만, 청렴감사부는 공단 직원들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조직이다. 2014년 ‘찾아가는 청렴 컨설팅’을 도입, 이후 ‘맞춤형 청렴 컨설팅’과 ‘투트랙 청렴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공단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창구를 마련하고, 함께 청렴 문화를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찾아가는 청렴 컨설팅’은 무엇일까?

청렴도 최하위에서 최상위로

공단의 청렴도가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불과 2013년까지만 해도 최하위 등급인 4등급과 5등급을 맴돌았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개선될 수 있었을까? 감사실 정성화 실장은 그 비결을 직원들과의 ‘소통’이라고 꼽았다.
“처음 본부에서 청렴교육을 실시한다고 했을 때는 반발도 심했습니다. 교육 중에 “왜 바쁜 직원들을 불러 교육을 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직원들도 많았지요. 하지만 우리는 끊임없는 소통으로 해결해 나갔습니다.”
이때 공단에서 도입한 것이 바로 ‘찾아가는 청렴컨설팅’이다. 청렴컨설팅이 기존의 청렴교육과 다른 점은 발언자가 직원들이라는 점이다. ‘최고의 웅변은 듣는 것’이라는 말처럼 감사실 직원들은 우선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청취했다. 그리고 감사실에서 준비한 내용, 즉 그 지사를 방문한 고객들의 의견이나 불편사항들을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찾아갔다.
“예를 들어 감사실에서 접수한 지사의 민원 중 모 지사를 방문하면 건물 앞에서 직원들의 흡연공간이 있어 불쾌하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가서 확인해보니 저희가 봐도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사장님께 건의하여 건물 뒤쪽으로 흡연실을 마련하여 개선했습니다.”

공단 직원들의 자부심이 된 청렴

결국 지사 직원들과의 소통이 공단의 업무를 경험한 고객과의 소통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렇게 지사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찾아 일일이 바꿔가는 일은 보통의 노력이 아니고서는 해내기 어려운 일이었다. 이에 대해 청렴감사부 김기형 부장은 청렴에 대한 확장성을 설명했다.
“기관의 청렴은 단순히 부패에 연루되는 것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을 실시하느냐의 여부, 나아가 ‘고객경험’까지 포함됩니다. 즉 업무를 완수하기까지 항상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국민을 향한 공단의 진심’이 곧 청렴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국민을 향한 진심이 통한 덕분에 공단은 이번 청렴도 평가에서 민원인이 측정한 ‘외부청렴도’와 공단 직원들 스스로가 측정한 ‘내부청렴도’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정성화 실장은 “‘청렴도 최상위 기관’이라는 타이틀은 공단 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인 만큼, 모두가 공단 직원이라는 데 자부심과 긍지를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통을 넘어 신뢰이자 자부심이 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청렴. 덕분에 오늘도 국민을 향한 직원들의 미소는 순도 100%다.

MINI INTERVIEW
  •  정성화 감사실장

  • 감사실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우리는 하나’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공단이 대국민 서비스 기관으로서 더 진보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아울러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등 정책을 추진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에 대비해 국민을 이해시키고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기형 청렴감사부장

  • 청렴감사부는 공단 직원들에게 청렴을 강조하기 위해선 우리가 먼저 청렴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평소 말 한마디에도 신중을 기하며 신뢰를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 직원과 합심하여 우리 공단 안에 서로 소통하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킨 것처럼 앞으로도 청렴감사부는 직원 간 신뢰가 더욱 뿌리 깊게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소통을 넘어 신뢰로, 공단 가족과 함께라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
  •  이태한 상임감사 인터뷰

  •  공공기관 청렴도 4년 연속 최상위 기관으로 선정되셨는데 소감은 어떠십니까?

    지금 이순간도 현장에서 민원업무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매년 1억 건의 민원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보험에서 장기요양보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은 우리 공단가족들이 국민과 소통하고 그들로부터 신뢰를 얻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청렴도 향상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대표적으로 2014년도부터 추진해온 청렴컨설팅이 있습니다. 올해는 지역본부와 함께 컨설팅을 함께 했습니다. 이름도 “투트랙”청렴컨설팅으로 하여 지역본부의 컨설팅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청렴컨설팅의 주요내용은 기존의 청렴교육과는 다르게 speaker가 현장 직원들이라는 점입니다. 주로 저희들은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합니다. 그리고 해당 지사에 접수된 민원인들의 의견들에 대해 서로 개선점을 놓고 토의합니다. 예를 들어 어느 모지사에서 “사업장 지도점검 결과에 대해 통보를 안해준다” 그러한 내용의 고객의견에 대해 실제로 있었는지, 있었다면 원인은 무엇인지를 분석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청렴도 평가항목이기도 합니다. 바로 업무처리의 투명성·책임성을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다시 말해 과거의 청렴측정 내용인 부패와 비리를 넘어 투명한 업무처리와 책임감을 측정하는 것이 현재의 청렴도 평가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공공기관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감사실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들은 무엇이 있습니까?

    청렴컨설팅 뿐 아니라 조직의 부패위험성을 측정하는 청렴청진기, 익명신고 활성화, 갑질신고센터 운영 등이 대표적인 사업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본질은 소통입니다. 우리 공단 가족들이 서로 소통하여 청렴도의 역사를 새로 써가는 것처럼 공공기관과 국민들이 소통을 하고, 소통을 넘어 서로 신뢰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사회적 가치 실현이 아닐까요? 공단 가족과 함께라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