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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강화 특집 5. 어르신 ③ 노인외래정액제

별별 연구소

노인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연구보고서
꾸준한 관리가 답이다

연로한 어르신들께 편찮으신 데 없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괜찮다, 건강하다 말씀하시곤 한다. 그러나 ‘나이 들면 아픈 게 당연하다’는 생각은 자칫 만성질환을 키워가는 불씨가 될 수 있다. 노인만성질환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참고하여 어르신들의 건강을 제대로 살펴드리도록 하자.

정리 신지선 기자

  • 배우자 있는 노인, 만성질환 비율 낮아

    2014년 발표된 독거노인과 배우자 동거노인의 건강수준 비교 연구에 따르면 배우자와 함께 사는 노인이 독거노인보다 건강상태가 좋을 뿐 아니라 성질환, 정신질환 유병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원인을 부부가 함께 살 경우 정서적 안정을 누리기 쉽고 예방접종, 건강검진 등 건강관리에도 더 적극적이 되기 때문으로 보았다. 노인 만성질환을 3개 이상 보유한 비율은 독거노인에서 20.6%가 나타난 반면 부부가 함께 사는 노인은 11.9%에 그쳤다. 이는 노년기 건강관리에 자녀보다 배우자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 65세 노인 절반, 3개 이상 만성질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2017년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51%가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개 이상의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비율은 22.0%. 결과적으로 73% 이상의 노인은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의 돌봄 형태를 보면 자녀 동거(23.7%)보다 노인부부(48.4%)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의료 복지가 확대됨에 따라 가족 외 장기요양보험이나 노인돌봄서비스 등 공공서비스를 받는 비율도 23.2%로 높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향후 노인의 건강정책은 신체적 돌봄 외에도 주거와 다양한 생활서비스, 지역의료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경도인지장애 노인, 고혈압이 있으면 치매 진행 가능성 높아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창욱, 주수현 교수팀은 경도인지장애 노인 388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저체중이거나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치매로 진행될 확률이 최대 4.7배 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냈다. 이중 저체중은 정상체중보다 치매 발병률이 2.38배 높았고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4.71배 높았다. 따라서 노년기 치매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혈압 관리를 잘 하면서 적당한 운동과 영양 섭취로 체중과 근육량을 잃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 치매에 걸리고 싶지 않다면 건강한 음식 섭취와 운동이 필수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연구 결과다.

  • 만성질환 노인, 황반변성, 백내장 위험도 높아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박윤숙 연구팀은 2004~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 코호트 자료 조사에서 만 60세 이상 노인 총 34만 1,588명의 만성질환과 백내장, 황반변성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질환이 있는 노인은 건강한 노인에 비해 백내장과 황반변성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는 노인은 2.4배 이상, 심장질환과 당뇨병이 있는 노인은 2.2배 이상, 심장질환과 고혈압이 있는 노인은 1.8배 위험이 증가한 것이다. 황반변성과 백내장은 노인의 시력저하나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백내장과 황반변성 등 안질환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예방 관리할 필요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