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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강화 특집 5. 어르신 ③ 노인외래정액제

INTRO
아픈 몸이 죄스럽지 않도록

‘아플 때가 가장 서럽다’는 말은
객지생활하던 젊은 시절의 나보다
70대인 지금의 나에게 더 절절히 와 닿는 말이다.

크고 작은 질병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약을 처방 받아 올 때면
나이든 것이 죄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무엇보다 자식들에게 조금씩 짐이 되고 있다는 죄책감은
가슴에 돌덩이를 얹은 것처럼 무거웠다.

걱정하는 자식들에게는
“나이가 들면 여기저기 다 아픈 거라고, 내 병은 내가 안다”고 고집부리며
밀려오는 고통도 주워 삼켰다.

지인을 통해 노인외래정액제를 알게 된 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진료비의 10%, 최대 30%만 부담하면 병원에 다녀올 수 있는데
왜 고통을 참고 있냐는 것이다.
계산해보니 내가 내야 할 몫은 겨우 몇 천 원 정도였다.

건강보험 혜택 덕에 질병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이제는 돈보다 건강을 먼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