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의 만성적 손상으로 인해 간조직이 섬유조직으로 변하면서 원래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는 질병입니다.
어떤 질환인가요?
여러 원인에 의해 간세포가 손상되어 간조직에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간의 구조가 변형되는 질환으로 간이 본래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간 문맥압이 높아져 신체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간경화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혈액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간경화가 악화되면 황달, 복수, 간성뇌증, 정맥류 출혈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고 결국 간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으며, 또한 간암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집니다.
간경화 환자들의 원인질환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48~70%로 가장 많고 음주,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그 다음 순위를 차지합니다.
우리나라는 간경화의 유병률이 높으며 간경화는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입니다.
원인은 무엇인가요?
만성 바이러스 간염, 과도한 음주, 비만, 간 독성 물질의 사용 등으로 간의 염증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에 간경화가 발생합니다.
- 만성 바이러스 간염
- B형이나 C형 간염과 같은 만성 바이러스 간염은 간경화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입니다. 만성 간염이 오래 지속되면 간세포 내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 간세포의 손상과 파괴를 일으켜 간경화로 발전할 위험이 증가합니다. 만성 C형 간염의 10~15%, 만성 B형 간염의 5~10%정도는 결국 간경화로 진행합니다.
- 과도한 음주
- 알코올은 간에서 독성 물질로 변환되어 염증과 조직 손상을 일으킵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적은 양의 알코올 섭취에도 간 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습니다.
- 비만
- 최근 비만, 대사 증후군 인구가 급증하면서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방간 질환은 지방이 간에 쌓여 결국 알코올에 의한 지방간과 유사한 경과를 보이며 간염,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초기에 피로, 식욕부진과 구역질, 복부 불쾌감 등이 나타나고 질환이 진행되면 다양한 합병증과 증상이 발생합니다.
- 초기증상
- 피로, 식욕부진, 구역질, 복부 불쾌감
- 진행증상
- 황달, 피부의 거미혈관종, 손바닥 홍반, 여성형 유방, 성기능 장애, 월경 이상 등
- 말기증상
- 복수(복수로 인한 호흡곤란 동반), 다리부종, 위식도 정맥류, 간성뇌증
어떻게 진단하나요?
일반적으로 복수, 정맥류, 간성뇌증 등의 합병증과 영상검사 및 간기능 저하로 인한 혈액검사 등을 기초로 하여 진단합니다.
- 신체 진찰
- 거미혈관종, 손바닥 홍반, 근위축, 황달, 복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는 가슴과 복부의 털이 빠지며, 여성형 유방, 고환 위축증이 나타납니다. 간이 복부에서 단단하게 만져질 수 있습니다. 문맥 고혈압의 결과로 비장이 커지고, 배꼽 주위의 혈관이 늘어나는 메두사 머리 등이 배에 생길 수 있습니다.
- 혈액 검사
- 혈소판 감소, 알부민 감소, 혈액 응고 인자 감소, 간 효소 수치 이상, 빌리루빈 증가가 흔하지만, 초기에는 이상이 없거나 약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암을 선별하기 위해 알파 태아 단백(α-fetoprotein, AFP) 검사를 시행하고, 원인 검사를 위해 B형과 C형 간염을 포함한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항체 검사와 자가 면역 간염에 대한 항체 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유전 대사 질환에 관한 혈청 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영상 검사
- 복부 초음파, CT, MRI 검사를 통해 간의 형태학적 변화, 비장 비대, 복수, 문맥압 항진을 확인합니다.
- 위내시경검사
- 위내시경검사를 시행하여 식도 또는 위 정맥류가 발견되고 간경화의 임상소견이 동반되면 간 조직검사 없이도 간경화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 간 섬유화 스캔 검사
- 진동과 초음파를 이용하여 간의 굳기(탄력도)를 측정함으로써 간 섬유화의 유무와 진행 정도를 판단하는 검사입니다. 통증이 없고 쉽게 검사할 수 있어 간 섬유화를 예측하는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 간 조직검사
- 특수한 바늘을 간 속으로 찔러 넣어 간 조직을 채취한 후 현미경을 통해 간 조직을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간 섬유화를 직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표준 검사법으로 간경변의 원인, 치료 가능성, 손상 정도, 장기 예후를 추정하는 데 유용하지만 침습적 검사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무엇인가요?
치료 방법은 의사와 상담하여 각 개인의 상황과 증상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간경화가 진행되면 원래의 정상 간으로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간경화증의 치료목표는 간경화의 진행을 막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간경화의 원인을 치료하고 발생 가능한 합병증을 관리하며 추가적인 간 손상을 줄 수 있는 요소를 피해야합니다. 치료방법으로는 원인질환 치료, 금주, 간 이식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 원인질환 치료
-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간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통해 B형 간염 바이러스 DNA 수치를 감소시키고 문맥압 항진 및 간의 염증과 섬유화를 개선시켜 합병증의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 금주
- 추가적인 간세포 손상을 막고 간섬유화를 개선시켜 복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이미 복수가 발생한 환자에서도 복수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 간 이식
- 생명이 위협받는 상태에서 기대 수명이 1년 미만일 경우에는 간 이식을 고려합니다. 현재 한국에서의 간 이식 후 5년 생존률은 약 80%로 우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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