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도 여러 감염질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막이 필요하다. 예방접종은 감염질환에 맞서는 든든한 방패. 어른들에게 필요한 예방접종 정보를 꼼꼼히 알아보자.
예방접종, 꼭 해야 할까
예방접종 중에는 소아 때 이미 시행했더라도 지속적인 예방 효과를 위해서 성인이 되어 추가접종이 필요한 것들이 있다. 또 소아 때보다 성인일 때 예방 효과가 더 큰 예방접종이 있으며, 특정 연령층이나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 권고되는 것도 있다. 의료인과 같은 특정 직업이나 특정 지역 여행자에게 권고되는 백신도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백신을 체크하고 예방접종을 하도록 해야 한다.50세 이상이라면!
나이가 들면 면역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장년층은 젊은 연령층보다 상대적으로 감염질환에 대한 방어력이 낮다. 그래서 예방접종이 이때부터 더욱 필요해진다. 예방접종은 감염질환의 발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입원이나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만성질환을 앓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주요 감염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접종을 꼭 하는 것이 좋다.어른도 잊지 말아야 할 예방접종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은 대부분 쉽게 낫지만, 50세 이상의 장년층이 걸릴 경우 폐렴 등의 합병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시기는 10~12월이 가장 좋고 이 시기를 지났더라도 언제든지 1년에 1회는 예방접종을 받도록 해야 한다.폐렴구균 백신
폐렴구균은 폐렴, 뇌수막염, 패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연령이 높을수록 질병 발생률도 높아진다.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암, 만성질환자, 흡연이나 음주를 많이 하는 경우가 접종 대상이며 시기에 상관없이 1회 접종하지만, 일부의 경우 2회 혹은 재접종을 하기도 한다.대상포진 백신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재활성화 되어 발생하는 수포성 피부질환이다. 환자의 약 3분의 2 이상이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므로 이 연령층이라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
파상풍은 파상풍균이 생산하는 신경독이 신경계를 침범해서 근육의 긴장성 연축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역시 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심각한 후유증을 낳기도 한다. 그러므로 10년에 한 번씩은 세 종류가 하나로 합쳐진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인유두종바이러스(자궁경부암) 백신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고 자동 소멸되지만 지속적으로 감염될 경우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항문암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지원되는 백신은 가다실, 서바릭실 두 가지로 만 9세 이상이 접종 대상이다.A형간염 백신
소아가 A형간염에 감염되었을 경우는 대개 경증이지만 나이가 들어서 감염되었을 경우는 급성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접종 대상은 A형 간염에 걸린 적이 없는 성인, 만성 간질환자, A형간염 호발지역 여행자다. 한 번 감염이 되면 평생면역이 생기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다.B형간염 백신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만성 보유자가 되기 쉽고 간경화나 간암과 같은 심각한 간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소아 기본접종에 포함되어 있지만 성인 인구의 2% 정도가 항원 양성이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받고 항체 음성이면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풍진 백신
임신 초기의 임신부가 풍진에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가임기 여성, 그리고 풍진에 걸린 적이 없는 성인이 접종 대상이다. 홍역·볼거리·풍진 복합 백신을 1회 접종해야 하고 생백신을 투여하기 때문에 투여 후 4주간은 피임해야 한다.예방접종할 때 주의사항!
이전에 특정 백신을 접종했을 때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거나 이상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우에는 해당 예방접종을 피한다. 또한 중등도나 중증의 급성질환이 있을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질병의 회복기나 가벼운 급성질환, 모유 수유 중(두창, 황열 제외)인 경우는 예방 접종이 가능하다.<출처_대한감염학회,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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